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레오나르도 2018.12.20 04:15

12월 20일-숙맥菽麥

조회 수 1473 추천 수 2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저는 남자를 알지 못하는데,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성령께서 너에게 내려오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힘이 너를 덮을 것이다.”

 

마리아와 천사가 주고받은 말입니다.

여기서 마리아는 남자를 알지 못한다고 얘기합니다.

 

이 말은 결혼을 하지 않은 여자라는 뜻이겠지만

저는 여기서 이렇게 밋밋하게 생각지 않고 영적인 의미를 부여해봤습니다.

오늘 이사야서에서 얘기한대로 젊은 여인, 곧 처녀 또는 동정녀 의미이고,

우리말에 숙맥의 의미입니다.

 

숙맥은 숙맥불변菽麥不辨에서 나온 말로 콩과 보리를 분별할 줄 모르는,

그러니까 세상물정을 모르는 바보라는 뜻에서 나온 말이지만

요즘은 남들이 다 아는 것을 모르는 순진한 사람이라는 뜻으로도 쓰이지요.

 

남들이 다 아는 세상물정을 모르는 것이 바보라면

영적인 의미에서 그런 바보는 되어도 좋을 것입니다.

세상물정은 너무 잘 알지만 영혼사정을 모르는 것보다 낫지요.

 

실상 우리는 세상물정을 너무 잘 알면서 영혼사정은 잘 모르기 십상인데

세상물정에 너무 밝으면 영혼사정에 어두워지기 때문입니다.

밝은 것은 다 좋은 것 같지만 돈을 밝히다’, ‘여자를 밝히다처럼

무엇 또는 어느 하나를 너무 밝히면 그것에 대해서는 밝지만

다른 것 또는 반대쪽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기 때문에 어둡기 마련이지요.

 

마리아는 남자는 모르지만 사람에 대해서 모르는 것이 아닙니다.

마리아가 남자는 모르지만 하느님에 대해서는 잘 압니다.

그것은 마리아가 밝히는 여자가 아니라 사랑하는 여자이기 때문입니다.

 

인간이건 하느님이건 존재를 사랑하는 숙맥이 우리도 되면 좋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4Mar

    사순 제 3 주일-참 아픈 사랑

    후꾸시마에 해일이 덮쳐 수많은 사람이 죽었을 때 이에 대해 일본 사람들이 하느님을 믿지 않아 그리 된 것, 곧 벌 받은 거라고 목사님들이 말을 하여 지탄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복음을 보면 예수님도 벌이 아니라고 말씀하지 않으시고, ...
    Date2019.03.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316
    Read More
  2. 23Mar

    사순 제3주일

    2019.03.24. 사순 제3주일 - http://altaban.egloos.com/2234756
    Date2019.03.23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43 file
    Read More
  3. No Image 23Mar

    사순 2주 토요일-자비를 깨달아가는 인생들

    오늘 복음은 우리 모두가 참으로 좋아하는 복음입니다. 그래서 아마 거의 모든 수도원들이 이 비유에 대한 그림을 걸어놓고, 제목을 탕자의 비유라고 붙인 곳도 있는데 이것은 잘못된 명명입니다.   그제 비유에서 주인공이 누구인지 따졌던 것처럼 오늘...
    Date2019.03.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237
    Read More
  4. 22Mar

    사순 제2주간 토요일

    2019.03.23. 사순 제2주간 토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4749
    Date2019.03.22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74 file
    Read More
  5. No Image 22Mar

    사순 제2주간 금요일

    계명을 지킨다는 것, 율법을 지킨다는 것은 유다인들에게 단순히 공동 생활을 위한 규정은 아니었습니다. 그 차원을 넘어서서, 생명을 주신 하느님, 이집트에서 구출해 주신 하느님께 대한 약속이었습니다. 그래서 계명을 지킨다는 것은 자신의 생명을 유지하...
    Date2019.03.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337
    Read More
  6. No Image 22Mar

    사순 2주 금요일-우리가 내야 할 소작은?

    “하느님께서는 너희에게서 하느님의 나라를 빼앗아 그 소출을 내는 민족에게 주실 것이다.”   오늘 창세기의 얘기는 논란거리가 많습니다. 우선 야곱의 편애를 숨기려하지 않는데 하느님도 우리를 편애하실 거라고 오해할까 염려됩니다.   그러나 하...
    Date2019.03.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4 Views1783
    Read More
  7. 21Mar

    사순 제2주간 금요일

    2019.03.22. 사순 제2주간 금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4725
    Date2019.03.21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08 file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28 629 630 631 632 633 634 635 636 637 ... 1310 Next ›
/ 131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