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467 추천 수 4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저희는 행정구역상으로는 가리봉동에 고 있고,

본당은 구로 3동 성당에 속하는데 지난 주 화요일 

저희 공동체에서 소공동체 모임을 하였고,

모임 중 오늘 복음을 가지고 나눔을 하였습니다.


각각 마음에 와 닿는 것을 얘기하였는데

모든 신자들은 자매들이었고 모두 주님의 신발끈을

풀어드릴 수 없다는 세례자 요한의 말을 꼽았고,

남자와 수도자는 저희 둘뿐이었는데 둘 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를 꼽았습니다. 


오늘 복음은 사람들이 세례자 요한에게 이렇게 묻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이 말씀을 들으면서 우리도 주님께서 오시는데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하고 자문해야겠지요.

 

첫째는 오늘 기뻐하라 주일에 맞갖게 기뻐해야할 것입니다.

주님이 오시는 것이 하나도 기쁘지 않은 사람이어서는 아니 되고,

반대로 주님이 오시는 것이 정말로 기쁜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주님 오시는 것이 하나도 기쁘지 않을 수 있습니까?

그것은 우리가 다른 것으로 기뻐하려 하기 때문이 아니겠습니까?

 

적절한 예가 아닐 수도 있는데 내 집에 아이가 태어나니

요셉과 마리아 집에 아기 예수가 태어난 것이 하나도 기쁘지 않습니다.

 

이런 얘기를 하는 것은 어제 손녀의 돌잔치가 있어서 거기 참석했는데

그 돌잔치를 보면서 자연스럽게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내 집에 태어날 애기는 내 손자고 아기 예수는 남의 집 아기이면, 그래서

아기 예수의 탄생도 남의 집의 기쁨일 뿐이라면 하나도 기쁘지 않겠지요.

그러니 아기 예수는 남의 집 애가 아니라 내게 오시는 구세주여야만 합니다.

 

그래서 오늘 2독서와 화답송의 말씀처럼 우리는 주님 안에서 기뻐해야 하고,

주님은 나의 힘, 나의 굳셈. 나를 구원해 주셨네. 너희는 기뻐하며

구원의 샘에서 물을 길으리라.”고 노래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주님 안에서 기뻐하면 그 기쁨이

마르지 않는 샘에서 길어 올리는 기쁨이 될 것이고,

우리 마음에는 하느님의 평화가 깃들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주님 안에서 기뻐하고,

우리 안에 하느님의 평화가 깃들이게 하기 위해

우리가 두 번째로 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 안에서 쓰레기들을 비우는 것입니다.

쓰레기들이란 2독서에서 얘기하는 쓸데없는 걱정들이고

복음에서 얘기하는 욕심과 욕심에서 비롯된 요구들입니다.

 

사실 주님께서 오시면 손님을 맞이하기 위해 집안 청소를 하듯

내 안의 온갖 더러운 것들을 치워야 하는데 그 치워야할 것이

바로 근심걱정과 욕심과 요구들이고 치우는 작업이 바로

우리가 성탄을 앞두고 이 대림시기에 하는 판공성사인 게지요.

 

세 번째로 우리가 해야 할 것은 자선입니다.

우리가 하느님 안에서 머물고, 그래서

하느님께서 주시는 구원의 기쁨과 평화가 우리 안에 넘치면

자연적으로 하게 되는 것이 바로 자선慈善, 자비로운 선행이지요.

 

그렇습니다. 자선이란 억지로 되는 것이 아니고

기쁨이 넘치고 행복한 사람만 할 수 있습니다.

 

줄 것이 없는 사람이 줄 수는 없지만

줄 마음이 없는 사람도 줄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안에는 줄 선들이 많이 있어야 하고,

주고픈 마음인 사랑 또한 많이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줄 것과 줄 마음 모두 하느님께서 주시는 것이고, 그러니 우리가

나누는 것은 다 하느님께 받아서 나누는 거라는 것이 우리의 신앙입니다.

 

그리고 하느님께서 당신의 선과 사랑을 넘치게 주셔서

그 하느님의 선과 사랑을 나누면 나눔의 기쁨이 또 선물로 주어집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기뻐서 나누고 나눠서 더 기쁜,

기쁨과 나눔의 선순환이 우리 안에서 이어지는 대림과 성탄이 되게 합시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민트 2018.12.16 08:04:29
    "기뻐서 나누고, 나눠서 더 기쁜"
    고맙습니다. ÷^^÷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이필수다리아 2018.12.16 05:09:36
    감사합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3Jan

    2019년 1월 13일 주님 세례 축일-터키 에페소 기도의 집

    2019년 1월 13일 주님 세례 축일  오늘은 주님 세례 축일로 예수께서 요르단 강에서 세레자 요한에 의해서 세례를 받은 사실을 기념하는 축일입니다. 이 축일은 주님 공현 대축일 후 첫 주일에 지냅니다(마태 3,14이하; 요한 1,29; 루카12,50).  그리고 이 축...
    Date2019.01.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449
    Read More
  2. No Image 12Jan

    공현 후 토요일-기도해줄 수 없는 죄

    “우리가 무엇이든지 그분의 뜻에 따라 청하면 그분께서 우리의 청을 들어 주신다는 것입니다. 누구든지 자기 형제가 죄를 짓는 것을 볼 때에 그것이 죽을죄가 아니면 그를 위하여 청하십시오.”   성탄이란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오신 것이지만 사랑이 ...
    Date2019.01.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258
    Read More
  3. No Image 11Jan

    공현 후 금요일-<그 생명>

    언젠가 말씀드린 적이 있는 것 같은데 제게 한 가지 콤플렉스가 있습니다. 동물과 식물을 죽이지는 않지만 잘 키우지 못하는 점입니다.   저는 언제부턴가 화분의 꽃을 키워왔습니다. 옛날에는 사람에게 온통 신경이 꽂혀 있어서 동식물에 관심이 없었는...
    Date2019.01.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453
    Read More
  4. No Image 10Jan

    공현 후 목요일-사랑, 두 방향의 행보

    “누가 ‘나는 하느님을 사랑한다.’ 하면서 자기 형제를 미워하면 그는 거짓말쟁이입니다.”   저의 사랑 경험에서 인간을 사랑하면서 하느님을 사랑하지 않을 수 있지만 하느님을 사랑하면서 인간을 사랑하지 않을 수는 없습니다. 간혹 하느님은 사랑하면...
    Date2019.01.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506
    Read More
  5. No Image 09Jan

    공현 후 수요일-사랑 차별이 아니라 사랑의 다른 의도

    “마침 맞바람이 불어 노를 젓느라고 애를 쓰는 제자들을 보시고, 예수님께서는 새벽녘에 호수 위를 걸으시어 그들 쪽으로 가셨다. 그러고 나서 그들이 탄 배에 오르시니 바람이 멎었다.”   눈여겨보신 분들은 아실 겁니다. 오늘 얘기는 어제 빵의 기적과...
    Date2019.01.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363
    Read More
  6. No Image 08Jan

    공현 대축일 다음 화요일-거기에 더 얹어서

    생각해보면 서로 사랑하라는 말씀을 주님께서 굳이 하실 필요가 있을까, 더욱이 사랑하는 것이 당신의 계명이라고 하실 필요가 있을까 생각됩니다. 우리 인간이 사랑을 얼마나 좋아합니까?   유행가를 잘 듣지 않지만 유행가가 대부분 다 사랑 타령이고...
    Date2019.01.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422
    Read More
  7. No Image 07Jan

    공현 대축일 후 월요일-청하는 것 다 받는 비결

    오늘 요한의 편지는 우리가 청하는 것은 다 하느님께 받게 된다고 합니다. 이것은 청해서 받은 경험이 별로 없는 사람에게 ‘정말로?’하게 합니다.   그런데 다 받게 되는 비결이 있습니다. 이어지는 말씀이 그 비결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가...
    Date2019.01.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521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47 648 649 650 651 652 653 654 655 656 ... 1312 Next ›
/ 131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