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145 추천 수 0 댓글 3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인간은 누구나 해방되기를 바라고
그래서 자유롭기를 바랍니다.

언짢은 소리를 들어도 그 말에 매이지 않고 자유롭기를.
아무리 좋은 것이 있어도 그것에 집착치 않고 자유롭기를.
사람들의 평가에 연연하지 않고 자유롭기를.
사랑을 하면서도 그 사랑으로 구속되지 않기를.
사랑을 받으면서도 그 사랑에 의해 구속되지 않기를.

불가에서는 부처가 집착케 하면 부처를 죽여 버리라고 합니다.
법경이 집착케 하면 법경을 태워 버리라고 합니다.
우리말로 치면
하느님마저 죽이고 성경도 태워버리라는 말인데
그만큼 어떤 것에도
매이지 말고
집착치 말라는 것이겠지요.

에릭 프롬의 “존재냐 소유냐”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대학생 때 읽었으니 벌써 30년이나 된 것 같은데
기억에 남는 내용이 자유에 대한 그의 표현입니다.
자유에는 두 가지 자유가 있는데
하나는 “-으로부터의 자유”이고
다른 하나는 “-으로서의 자유”라는 내용인 걸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으로부터의 자유”는 불완전하고
무엇으로부터 자유롭고자 하지만
그것으로부터 자유로워지려고 하는 것이 매여 있다는 반증이고
그것으로부터 자유로워지려고 할 때마다 사실은 그것에 매이는 것이며
그것으로부터 자유로워지려고 하는 만큼 그것에 더 매이게 되기에
우리는 “-으로서의 자유”를 살아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한 마디로 소유적 존재의 비 소유적 자유도 좋지만
근본적으로 존재적인 자유를 누릴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존재적 자유인은
어떤 말에도 자유롭고
어떤 평가에도 자유로우며
어떤 사람으로부터도 자유롭습니다.

오늘 바오로 사도는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자유롭게 하시려고
해방시켜 주셨습니다.”고 말합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육의 종살이로부터 해방되게 하여
우리는 자유부인의 아들로서의 자유를 누리게 되었다는 말이지요.
바오로 신학의 표현으로 얘기하면
그리스도를 통해 육의 존재에서 영의 존재로 다시 태어나야지만
우리는 육의 세계에서부터 해방되어
자유로워진다는 것을 말하는 것일 겁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돌담길 2008.10.13 19:50:28
    감사합니다. 모셔갑니다~!
  • ?
    홈페이지 웃지요 2008.10.13 19:50:28
    자유를 배우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 ?
    홈페이지 작은별 2008.10.13 19:50:28
    신부님 이른 새벽의 귀하신 말씀 감사합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4Jan

    주님공현대축일

    2009년이 밝았습니다. 그리고 새해의 첫 주일에 우리는 자신을 동방박사들에게 드러내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게 됩니다. 동방박사들의 모습은 제게 올 한 해 프란치스칸으로서 어떻게 살아가야할 지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일어나 비추어라. 너의 빛이...
    Date2009.01.04 By이대건 Reply2 Views1031
    Read More
  2. No Image 03Jan

    주님 공현 대축일

    주님의 공현은 세 가지 사건을 기념합니다. 세례 때 하느님의 아드님이심을 드러내보이심, 가나 촌의 혼인 잔치에서 첫 번째 기적으로 능력을 드러내보이심, 오늘 예수님께서 삼왕에게 당신을 보여주심을 기념합니다. 그런데 오늘 아기 예수의 드러내심은 어른...
    Date2009.01.03 By당쇠 Reply1 Views1053
    Read More
  3. No Image 03Jan

    하느님의 아들 & 하느님의 어린양

    우리가 하느님의 아들딸임은 그 유전인자를 받고 있다는 말씀. 오늘 그 유전인자는 바로 "의로움"이란다. 하느님 그분께서 의로우신 분이니, 의로운 사람은 바로 하느님의 자녀들이라고... 그러나 하느님의 자녀가 완성은 아니란다. 그래서 하느님의 자녀이긴 ...
    Date2009.01.03 By마중물 Reply0 Views1449
    Read More
  4. No Image 03Jan

    1월 3일-거듭 태어나다

    “아버지께서 우리에게 얼마나 큰 사랑을 주시어 우리가 하느님의 자녀라 불리게 되었는지 생각해 보십시오. 과연 우리는 그분의 자녀입니다. 세상이 우리를 알지 못하는 까닭은 세상이 그분을 알지 못하였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이제 우리는 하느님...
    Date2009.01.03 By당쇠 Reply0 Views1005
    Read More
  5. No Image 02Jan

    성 대 바실리오와 성 그레고리오 주교 학자 기념

    오늘 필리핀에서 제게 영어를 가르치던 선생님이 찾아왔습니다. 저보다 2살 적은 자매인데 남자친구가 한국 사람이라 한국에 방문한 김에 저를 찾아왔습니다. 갑자기 이루어진 방문인데 얼마나 반갑던지요. 짧은 시간이지만 3년만의 만남이 결코 길게 느껴지지...
    Date2009.01.02 By이대건 Reply0 Views1176
    Read More
  6. No Image 02Jan

    거짓말

    세상은 온통 거짓말 투성이다. 나도 하루에도 몇번씩이나 거짓말을 한다. 때론 선의의 거짓말이란 이름으로. 그런데 거짓말은 사실 관계를 왜곡시키는 것이기에 문제가 된다. 사실대로, 진실대로가 아니라 과장이나 축소시키거나 잘못 전함으로써 정상적인 관...
    Date2009.01.02 By마중물 Reply0 Views993
    Read More
  7. No Image 02Jan

    1월 2일-서로 의미가 되는 주님과 우리

    오늘 요한의 편지에는 머문다는 표현이 여러 번 나옵니다. “처음부터 들은 것을 여러분 안에 간직하면, 여러분도 아드님과 아버지 안에 머무르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은 그 가르침대로 그분 안에 머무르십시오.” “그러니 이제 자녀 여러분, 그분 안에 머무르...
    Date2009.01.02 By당쇠 Reply0 Views1030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220 1221 1222 1223 1224 1225 1226 1227 1228 1229 ... 1314 Next ›
/ 131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