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18.09.30 06:20

연중 제26주일

조회 수 672 추천 수 1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사람은 어떤 좋은 것이 있으면
우리만 가지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것은 물론 나만 좋은 것을 가지려는 욕심이
단체로 확대된 모습일 뿐,
별 다른 차이는 없어 보입니다.
그러다보니 다른 사람도 그것을 가지고 있는 것을 보면
불편하고,
그래서 할 수 있다면 그들은 갖지 못하게
막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왜 우리만 가져야 할까요?
왜 나만 그것을 갖고 싶은가요?
왜 다른 사람도 함께 가지면 안 될까요?
나만 가지고 있어야 다른 사람에게 자랑할 수 있습니다.
나만 가지고 있어야 다른 사람보다 드러나고,
다른 사람보다 뛰어나 보입니다.
그러다보니 하느님께서 거져 주시는 능력도
나만 가져야지,
다른 사람도 갖게 되는 것은 기분 좋지 않습니다.

분명히 그 능력은 우리가 하느님께 거져 받은 것입니다.
거져 받은 것이기에 내 것이라고 이야기 할 수 없고,
그래서 그것을 통해 나 자신을 드러내고 자랑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 능력이 자기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 능력을 지닌 자신의 모습을 자랑하고 싶고,
다른 사람은 그 능력을 갖지 못했으면 하는 마음을
갖게 됩니다.
그러한 능력을 가진 사람이 적을수록
나는 더 가치 있는 존재로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능력을 주신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을 통해
공동체를 위해 봉사하라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그렇기에 모든 사람에게 각기 다른 능력을 주셨습니다.
서로 각자가 가진 능력으로 다른 사람을 위해 봉사할 때
공동체는 더 풍요로워집니다.

하지만 자신의 능력을
자신을 드러내기 위한 도구로 사용할 때,
공동체가 그의 능력이 필요해도,
자신의 마음에 따라
그 능력을 발휘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자신이 잘 드러나지 않는 경우에
굳이 자신을 희생할 필요를 느끼지 않기 때문에,
그는 움직이지 않고,
그러다보면
공동체도 움직이지 못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거져 주셨습니다.
우리가 무엇을 잘 해서,
우리가 어떤 노력을 해서,
그것에 대한 보답으로 받았다고 이야기하기에는
우리에게 과분한 것들이 너무 많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것을 주인이신 그분께
돌려드려야 합니다.
그것을 돌려드린다는 것은,
그 능력을 나만이 아니라,
우리 공동체를 위해서,
아니 조금 더 나아가
하느님의 모든 피조물을 위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물론 나 자신을 드러내고 싶습니다.
이것은 인간의 당연한 모습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내가 두드러져서
사람들의 이목이 나에게 집중되는 것보다는,
서로의 조화 속에서
함께 함의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을 때
주님 보시기에 더 큰 행복을 누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8Nov

    2018년 11월 18일 연중 33주일-터키 에페소 기도의집

    2018년 11월 18일 연중 33주일                                                                 오늘은 연중 제 33주일이자 세계 가난한 이의 날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6년 11월 "자비의 희년"을 폐막하며 연중 제33주일을 "세계 가난한 이의 날"로 ...
    Date2018.11.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483
    Read More
  2. No Image 17Nov

    연중 32주 토요일-우리의 청원과 하느님 응답의 시간차

    “하느님께서는 그들에게 지체 없이 올바른 판결을 내려주실 것이다. 그러나 사람의 아들이 올 때 세상에서 믿음을 찾아볼 수 있겠느냐?”   오늘 복음을 읽으면서 우리는 낙심하지 않고 끈질기게 청하면 주님께서 반드시 들어주실 거라는 말씀은 그래도 수...
    Date2018.11.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294
    Read More
  3. No Image 16Nov

    연중 32주 금요일-흥청망청興淸亡淸

    “사람의 아들의 날에도 노아 때와 같은 일이 일어날 것이다. 그날에 홍수가 닥쳐 그들을 모두 멸망시켰다.”   흥청망청興淸亡淸   연산군 시대 흥청興淸이 있었지요. 얼굴이 예쁘고 춤과 노래가 뛰어나 연산군의 흥을 돋구어주는 여인들을 흥청이라고...
    Date2018.11.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5 Views1386
    Read More
  4. No Image 11Nov

    2018년 11월 11일 연중 32주일-터키 에페소 기도의 집

    2018년 11월 11일 연중 32주일 오늘은 연중 제 32주일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과부의 헌금을 칭찬하시면서 봉헌의 진정한 의미를 말씀하고 계십니다.  왜 과부는 궁핍한 가운데서 자신의 생활비 전부를 봉헌했는가를 먼저 성서적 배경을 통해 묵상해...
    Date2018.11.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908
    Read More
  5. No Image 09Nov

    라테라노 대성전 봉헌 축일-자비를 밖에서 구할 필요가 없다!

    한 십여 일 전 쯤, 아마 자비를 구하는 소경 바르티메오의 얘기를 들은 날, 그날도 일 나가기 전 혼자 새벽미사를 봉헌하며 영성체 후 묵상을 하는데 문득 ‘내 안에 주님을 이렇게 모시고 있는데 뭣 하러 자비를 밖에서 구하는가?’하는 생각이 드는 것이었...
    Date2018.11.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889
    Read More
  6. No Image 08Nov

    라테라노 대성전 봉헌 축일 -우리의 성전 정화-

    T. 평화를 빕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성전을 정화하십니다. 하느님께 예배드리는 성전에 세속적인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 갖가지 물건들을 내놓고 팔았기 때문입니다. 사실 그 내놓은 물건들이라고 하는 것은 죄를 속죄하기 위해 필요한 봉헌 제물이...
    Date2018.11.08 Category말씀나누기 By일어나는불꽃 Reply1 Views556
    Read More
  7. No Image 08Nov

    연중 31주 목요일-주님과 다른 모든 것은 없다.

    “형제 여러분, 나는......나의 주 그리스도 예수님을 아는 지식의 지고한 가치 때문에 다른 모든 것을 해로운 것으로 여깁니다.”   아마도 복음을 읽으면서 주님의 말씀에 대해 헷갈리는 것이 있는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자기 목숨을 잃...
    Date2018.11.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543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64 665 666 667 668 669 670 671 672 673 ... 1317 Next ›
/ 1317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