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726 추천 수 1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주님께서 오늘 과부의 외아들을 되살리신 얘기는

과부와 외아들에게 베풀어진 구원 사건으로만 볼 수 있고,

불쌍한 과부이니 구원을 베푸심은 마땅한 것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지만

이들의 구원을 좀 더 넓은 시각으로 보고 의미를 새겨야 할 사건입니다.

 

왜냐면 외아들을 잃은 과부는 너무 불쌍하니 구원의 은혜를 베푸시고,

남편도 있고 여러 자식 중의 하나가 죽은 어미의 경우는

그래도 덜 불쌍하기에 은혜를 베풀지 않으신다면

하느님은 보편적인 구원을 베푸시는 분이 아니실 뿐 아니라

구원받지 못하는 사람들은 하느님의 구원에서마저 배제되는,

더 큰 비 구원의 고통과 불행을 겪게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외아들을 살리시면서 그것이 모자에게 구원이 되기를 바라셨지만,

실은 그 모자뿐 아니라 그것을 본 사람이나 들어 알게 된 모든 사람에게도

구원이 되기를 바라셨습니다.

 

사실 주님께서는 병을 고쳐주고 죽음에서 살려준 사람만 구원하신 것이고,

병과 죽음에서 구해주지 않으신 사람은 구원해주지 않으신 것이 아닙니다.

 

이를 뒤집어 얘기하면 병과 죽음에서 구해주신 것도 구원이 될 수 있고,

구해주지 않으신 것도 구원이 될 수 있다는 말입니다.

왜냐하면 병의 치유가 곧 영혼의 구원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병의 치유가 영혼의 구원으로 이어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병이 치유되었어도 병만 치유되었을 뿐

영혼의 구원에 이르지 못하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어떤 환자가 죽게 되었는데 좋은 의사를 만나 살아났습니다. 그런데

그 의사를 죽을 때까지 고마워하며 관계를 이어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자기가 살아난 대가로 돈을 주고는 그 이상의 고마움도 없고,

더 이상의 관계로 이어가지 않는 사람도 있지요.

 

마찬가지 경우가 하느님의 치유의 경우에도 있을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병이 치유되었어도 병만 나았을 뿐 하느님을 만나지 못하고,

어떤 사람은 병이 치유되지 않아 죽게 되지만 그래서

세상의 복 주시는 하느님이 아니라 영원의 복 주시는 하느님을 만납니다.

 

다시 말하지만 병의 치유가 구원이 아니고

영원한 생명을 얻는 것이 구원이며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하느님을 만나는 것이 구원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오늘 과부의 외아들을 살리신 것은

다른 많은 불쌍한 사람을 놔두고 그들만 구원하신 것이 아니라

오늘 이 사건현장에 같이 있었고 같이 구원을 체험한 사람들처럼

다른 모든 사람도 구원을 체험케 되기를 바라시며 살리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2천 년이 지나 이 복음을 읽는 우리도

구원받은 과부와 아들을 부러워만 할 것이 아니라

복음이 묘사하는 그런 사람들처럼 되어야 할 것입니다.

 

사람들은 모두 두려움에 사로잡혀 하느님을 찬양하며

하느님께서 당신 백성을 찾아오셨다.’하고 말하였다.”

 

하느님께서는 과부와 외아들만 찾아오신 것이 아니라

당신 백성 모두, 그러니까 우리 모두를 찾아오셨다고 믿고

하느님을 찬양하는 우리가 오늘 되어야 하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9Nov

    라테라노 대성전 봉헌 축일-자비를 밖에서 구할 필요가 없다!

    한 십여 일 전 쯤, 아마 자비를 구하는 소경 바르티메오의 얘기를 들은 날, 그날도 일 나가기 전 혼자 새벽미사를 봉헌하며 영성체 후 묵상을 하는데 문득 ‘내 안에 주님을 이렇게 모시고 있는데 뭣 하러 자비를 밖에서 구하는가?’하는 생각이 드는 것이었...
    Date2018.11.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888
    Read More
  2. No Image 08Nov

    라테라노 대성전 봉헌 축일 -우리의 성전 정화-

    T. 평화를 빕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성전을 정화하십니다. 하느님께 예배드리는 성전에 세속적인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 갖가지 물건들을 내놓고 팔았기 때문입니다. 사실 그 내놓은 물건들이라고 하는 것은 죄를 속죄하기 위해 필요한 봉헌 제물이...
    Date2018.11.08 Category말씀나누기 By일어나는불꽃 Reply1 Views556
    Read More
  3. No Image 08Nov

    연중 31주 목요일-주님과 다른 모든 것은 없다.

    “형제 여러분, 나는......나의 주 그리스도 예수님을 아는 지식의 지고한 가치 때문에 다른 모든 것을 해로운 것으로 여깁니다.”   아마도 복음을 읽으면서 주님의 말씀에 대해 헷갈리는 것이 있는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자기 목숨을 잃...
    Date2018.11.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539
    Read More
  4. No Image 07Nov

    연중 31주 수요일-나는 투덜이?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여러분 자신의 구원을 위하여 힘쓰십시오. 하느님은 당신 호의에 따라 여러분 안에서 활동하시어, 의지를 일으키시고 그것을 실천하게도 하시는 분이십니다. 무슨 일이든 투덜거리거나 따지지 말고 하십시오.”   나는 투덜이? ...
    Date2018.11.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638
    Read More
  5. No Image 06Nov

    연중 31주 화요일-하심下心

    자신을 낮추는 것은 비천해지고 비루해지 위해서가 아니라 하늘로 오르기 위해서라는 것이 오늘 저의 필리비서 묵상의 결론입니다.   실천은 잘 못하지만 저의 지론이기도 하고 믿음이기도 한 것 중의 하나가 하느님의 산으로 오르려면 인간의 산은 내려...
    Date2018.11.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4 Views1547
    Read More
  6. No Image 05Nov

    연중 31주 월요일-주는 것이 아니라 나누는

    지지난 주 혼인주례를 했습니다. 저는 자신들이 작성한 청첩장의 초대 글을 가지고 주로 강론을 하는데 이번에는 성 프란치스코가 지은 것으로 알려진 평화의 기도 한 부분이었고, 위로 받기보다는 위로하고, 이해 받기보다는 이해하며, 사랑받기보다는 사...
    Date2018.11.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476
    Read More
  7. No Image 04Nov

    연중 제 31 주일-멀리 있지 않지만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 있지 않은 나?

    “너는 하느님의 나라에서 멀리 있지 않다.”   오늘 주님께서는 제일 중요한 계명, 곧 사랑이 제일 중요한 계명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고, 사랑도 어떤 사랑이 참 사랑인지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는 율법학자에게 하느님의 나라에서 멀리 있지 않다고 칭...
    Date2018.11.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234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58 659 660 661 662 663 664 665 666 667 ... 1310 Next ›
/ 131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