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682 추천 수 2 댓글 3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우리가 불행한 이유.

 

어제에 이어 오늘도 주님께서는 바리사이와 율법학자들이 불행하다 하시며

불행한 이유들을 대시는데 그것은 우리가 불행한 이유들이기도 합니다.

불행하여라. 너희가 율법에서 더 중요한 것들을 무시하기 때문이다.”

불행하여라. 너희가 안은 탐욕과 방종으로 가득 차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오늘 주님께서 말씀하시는 불행한 이유들입니다.

더 중요한 율법을 무시하는 것과 안에 탐욕과 방종이 가득한 것인데

먼저 더 중요한 율법을 무시하는 것에 대해 보겠습니다.

 

율법주의는 나쁘지만 율법이 나쁜 것은 아니라는 것이

주님의 가르침이고 우리도 이것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그러니 율법주의/율법지상주의가 율법을 지나치게 중요시하여 문제라면

율법을 무시하는 것은 율법 자체를 무가치한 것으로 여길 뿐 아니라

율법을 주신 하느님마저 무시하는 것이기에 훨씬 더 문제이고 나쁩니다.

 

그런데 오늘 주님께서는 율법을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더 중요한 율법을 무시하는 것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그러니까 율법학자와 바리사이들이 덜 중요한 것은 무시하지 않고,

더 중요한 율법을 무시하고 있다는 말씀인데 그 이유가 뭐라는 겁니까?

 

구약을 보면 예언자들이 하느님께서 더 원하시는 것은 제물이 아니라

자비라고 거듭 거듭 얘기했지만 이스라엘 백성은 이 말을 무시해왔고,

그래서 오늘 주님께서도 십일조는 내면서 더 중요한

의로움, 자비, 신의는 무시한다고 말씀하시는 거지요.

 

왜 이것이 이들에게 더 중요하지 않습니까?

몰라서 더 중요하지 않은 걸까요?

 

수도원 들어와서 얼마 안 됐을 때 저는 가난을 사랑보다 더 중시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사랑이 첫째가는 계명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래서

그 다음부터는 같은 우를 범치 않으려했는데 이들도 이런 거였을까요?

 

주님은 그것이 아니라 탐욕과 방종이 가득하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자기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서 십일조를 강조하는 것이지

진정 하느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봉헌하려는 것이 아니며

방종하기까지 하니 하느님을 무시하고 자기 마음대로 하며,

자기 욕심대로 약탈이든 뭣이든 하려는 거라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주님께서는 이런 사람을 나쁘다, 악하다고 하지 않으시고,

위선자이며 불행하다고 하십니다.

왜 위선자라고 하고 왜 불행하다고 하십니까?

 

위선이란 선을 가장하는 것이지만 선이 없다는 반증이며,

탐욕이 가득하다는 것도 선의 결핍이 대단하다는 거지요.

선이 가득하다면 인자하고 자비로울 텐데

선이 없기에 악하고 악하기에 선으로 위장하는 것이지요.

 

그러니 욕심이나 탐욕이 많은 사람은 나쁜 사람이라기보다는

불행한 사람이며 불행한 사람이기 이전에 불쌍한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은 하느님의 선으로 충만해본 적이 없으며

그러기에 하느님의 선이 아닌 다른 선으로 자기 배를 채우려는

매우 허기진 사람이요 허기가 대단하여 불쌍하고 불행한 사람입니다.

 

그리고 허기졌기에 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 욕심을 부릴 수밖에 없으며,

욕심밖에 없기에 사랑할 수 없는 불쌍하고 불행한 사람입니다.

 

허기를 하느님의 선과 사랑으로 채우려하지 않고

사람에게 향하여 사람들이 채워주기를 바라는 가련한 사람,

사람들이 채워주지 않자 자기 욕심대로 채우려는 방종한 사람,

그런 불쌍하고 불행한 사람이 내가 아닌지 돌아보는 오늘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민트 2018.08.29 07:45:12
    제가 행복한 이유를 성체 앞에서 숨을 길게~ !
    들숨과 날숨으로 순간마다 느껴봅니다.
  • ?
    홈페이지 Thomas 2018.08.28 21:04:47
    평화를 빕니다!

    하느님의 선과 사랑으로
    제 삶의 공간을 메꾸어야 한다는 사실을 알았음에도 불구하고

    왜 과거의 욕심을 욕심이라고 하지 않는 방종한 사람으로...

    감사합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이필수다리아 2018.08.28 06:32:23
    감사합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3Dec

    대림 제2주간 목요일

    구약은 메시아가 올 것을 이야기하면서, 그에 앞서서 엘리야가 먼저 다시 와서 메시아를 맞이할 준비를 시킬 것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그리고 오늘 복음은 그 엘리야가 세례자 요한이라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메시아를 기다리는 마음이 간절한 만큼 메시아...
    Date2018.12.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2 Views497
    Read More
  2. No Image 13Dec

    대림 2주 목요일-하늘나라 폭행죄

    “세례자 요한보다 더 큰 인물은 나오지 않았다.” “세례자 요한 때부터 지금까지 하늘나라는 폭행을 당하고 있다.”   오늘 복음을 읽으면서 첫 번째로 생각이 떠올라 중얼거린 것이 ‘주님마저도 큰이 작은이 운운하실 게 뭐람!’이었습니다.   세상 사람...
    Date2018.12.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390
    Read More
  3. No Image 12Dec

    대림 2주 수요일-우리의 마음 선생님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안식을 주겠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오늘은 복음 묵상을 하다가 이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우리 주님은 마음 선생님이시다. 당신은 마음이 온유...
    Date2018.12.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488
    Read More
  4. No Image 11Dec

    대림 2주 화요일-길 잃은 양을 영영 잃어버리지 말라심

    “이 작은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잃어버리는 것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뜻이 아니다.”   그래서 오늘의 전례는 독서로 다음의 이사야서를 읽습니다. “보라, 주 하느님께서 권능을 떨치며 오신다. 그분께서는 목자처럼 당신의 가축들을 먹이시고, ...
    Date2018.12.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465
    Read More
  5. No Image 10Dec

    대림 2주 월요일-구원의 길로 같이 나아가는 구원의 협력자들

    오늘 이사야서는 마음이 불안한 이들에게 이렇게 말하라고 합니다. “굳세어져라, 두려워하지 마라. 보라, 너희의 하느님을! 그분께서 오시어 너희를 구원하신다.”   그러니 우리도 우리 주변의 불안해하는 이들에게 이렇게 말해야 합니다. 닥친 또는 닥...
    Date2018.12.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417
    Read More
  6. No Image 09Dec

    대림 제2주일(인권주일)

    12/9 대림 제2주일(인권주일) 오늘 제2독서에서 사도 바오로는 이렇게 말합니다. <내가 기도하는 것은, 여러분의 사랑이 지식과 온갖 이해로 더욱더 풍부해져, 무엇이 옳은지 분별할 줄 알게 되는 것입니다.> (필리 1,9-10) 우리 삶이 어려운 이유는 사실 무엇...
    Date2018.12.09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1 Views937
    Read More
  7. No Image 09Dec

    대림 제2주일

    우리는 주님께서 오실 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난 주 복음에서 우리는 사람의 아들이 우리의 속량을 위해서 우리의 해방을 위해서 오실 것을 들었습니다. 그런 주님을 맞이하기 위해서 오늘 복음에서 요한은 주님의 길을 마련하라고 우리에게 당부하고 있...
    Date2018.12.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2 Views557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57 658 659 660 661 662 663 664 665 666 ... 1316 Next ›
/ 1316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