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보라, 저 사람이야말로 참으로 이스라엘 사람이다. 저 사람은 거짓이 없다.”

 

오늘의 축일은 바르톨로메오 사도 축일인데

나타나엘이 부르심 받는 복음을 읽는 이유는 잘 아시듯

요한복음의 나타나엘이 공관복음의 바르톨로메오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또 잘 아시듯이 공관복음의 사도들은

주님께서 주도적으로 부르십니다. 예를 들어

베드로와 첫 제자들은 그물을 손질하는데 지나가시다가 부르시고,

세리 마태오도 마찬가지로 지나가가다 부르시는데 제자들은 즉시 따릅니다.

 

그리고 다른 제자들도 산 위에서 기도하신 다음 사도로 삼으시는데

요한복음에서는 제자들이 주님을 찾아가 보고서 제자들이 됩니다.

 

그러니까 가서-보고-제자가 되는 세 단계를 거치는 것이며

나타나엘도 이 세 단계에 따라 제자가 됩니다.

그러니 우리도 주님의 제자가 되려면 이 세 단계를 거쳐야 한다는 거지요.

 

우선 가는 것입니다.

제자란 본래 스승을 따르는 자 또는 따라가는 존재인데

따르기 전에 먼저 찾는 자 또는 찾아가는 구도자입니다.

 

사실 요한복음에서 주님의 첫 제자들이 본래는 세례자 요한의 제자들로서

오실 메시아를 기다리면 찾고 있던 구도자 구릅이었고

그때도 스승인 세례자 요한은 지나가시는 주님을 가리키며

보라, 하느님의 어린양이시다.”고 제자들에게 일러주었고,

주님은 쫓아오는 제자들에게 와서 보라고 하셨지요.

 

가서 보고자했던 제자들과 와서 보라하신 주님의 초대가 맞아떨어져

제자들은 주님의 첫 제자들이 되었던 것입니다.

그러니 가려고 하지 않는 사람 다시 말해서 안주하는 사람은

근본적으로 주님의 제자가 될 수 없고 첫 걸음도 떼지 않는 사람입니다.

 

다음은 보는 것입니다.

가는 것도 그렇지만 보는 것은 실제가 되게 하는 것입니다.

상상이 실제가 되게 하고,

들은 것이 실제가 되게 하며,

무엇보다도 갈망하는 것이 실제가 되게 하는 겁니다.

 

실제로 보았더니 그것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게 되고

그래서 가 본 사람이 안 가본 사람에 가보라고 합니다.

안드레아가 필립보에게 가 보라고 했고

필립보가 나타나엘에게 가 보라고 해서

오늘 나타나엘은 마침내 주님을 만나 뵙게 됩니다.

 

그리고 만나 뵈니 주님이 어떤 분이신지 참으로 알게 되고

참으로 알게 됨으로 우리는 주님의 참 제자가 되는 거지요.

참으로 알면 사랑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참으로 안다는 것은 무엇이고,

그것도 주님을 참으로 안다는 것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주님도 나를 잘 알고 계시고

그러므로 나를 사랑하신다는 것을 아는 거지요.

 

주님께서 오늘 나타나엘에게 네가 나에게 오기 전부터

나는 네가 어디에 있었는지 보고 이미 알고 있었다고 하자

나타나엘은 그것으로 그간의 의구심이 완전히 사라집니다.

 

필립보가 자기가 만나본 주님을 전해줬을 때 나타나엘은 긴가민가했는데

이러니 필립보가 말한 것이 거짓이 아니라는 걸 참으로 알게 되었지요.

그런데 그뿐 아니라 그분도 자기를 알고 사랑하신다니 그것을 안 이상

제자가 되는 것을 미룰 이유가 없었을 것입니다.

 

나보다 먼저 나를 사랑하신 주님!

그 주님을 오늘 나타나엘처럼 우리도 사랑하여 제자가 되고 싶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민트 2018.08.24 06:59:00
    오늘도 감사합니다.주님!
  • 홈페이지 김레오나르도김찬선 2018.08.24 02:38:19
    다시 한 가지 광고를 하고, 부탁도 드립니다. 10월 20일 중국 태원 교구에서 젊은이들의 축제가 있습니다. 태원은 중국 서부에 있는 지역으로 옛날 프란치스칸들이 선교를 하던 곳이고 지금도 프란치스칸이 강하게 현존하는 곳입니다. 그리고 매우 신앙적으로 열심하여 올해 젊은이 해를 맞이한 행사에 젊은이들이 2-3천 명씩 참가한답니다.

    10월 20일 세번째 축제는 '알렐루야'를 주제로 찬양대회가 열리는데 이때 저와 한국의 젊은이들이 초대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때 대학 중간고사가 있는 시기라 갈 수 있는 청년이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20일을 전후하여 며칠 시간을 낼 수 있고, 찬양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 있으면 저에게 연락을 주시기 바랍니다. 항공료는 주체측에서 협조를 하겠습니다. 저의 전화 번호는 -010-2340-5501입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4Oct

    성 프란치스코 대축일-우리의 시대정신인 평화

    매년 성 프란치스코 축일을 지내며 주제를 잡아 강론을 하였고, 가능하면 그 시대정신과 프란치스코의 정신을 연결하여 하였지요. 그렇기에 매년 그해의 시대정신이 뭐가 될지 생각하였는데 당연히 올해도 무엇이 시대정신일까 생각을 해봤습니다.   저...
    Date2018.10.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6 Views1523
    Read More
  2. No Image 03Oct

    연중 제26주간 수요일

    예수님의 삶이 세상이 이야기하는 삶과 다르다는 것을 우리는 여러 군데에서 발견하곤 합니다. 그 중의 하나는 오늘 복음의 첫 부분에 나타나는 불안정성입니다. 세상은 안정감을 추구합니다. 안정감을 느끼지 못하는 것은 사람에게 스트레스를 주고 고통을 ...
    Date2018.10.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505
    Read More
  3. No Image 03Oct

    연중 26주 수요일-더 고통 받아도 억울하지 않아야

    재물과 가족을 잃을 때까지는 그 큰 고통에도 고통을 받아들이며 하느님께 원망하지 않던 욥이 자신의 몸에 종기가 나니 마침내 하느님께 병 주신 것에 대해 원망하고 태어난 날도 저주합니다.   내가 건강하고 자식이 아플 때는 차라리 내가 아프게 해달...
    Date2018.10.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4 Views1298
    Read More
  4. No Image 02Oct

    수호천사 축일-요즘도 수호천사가 필요한가?

    “보라, 내가 너희 앞에 천사를 보내어, 길에서 너희를 지키고 내가 마련한 곳으로 너희를 데려가게 하겠다.” “하늘에서 그들의 천사들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얼굴을 늘 보고 있다.”   수호천사 축일을 우리 교회가 지내는데 요즘 와서 수호천사가 ...
    Date2018.10.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622
    Read More
  5. No Image 01Oct

    아기 예수의 성녀 데레사 동정 학자 기념일 -참된 지식-

    T.평화를 빕니다. 가톨릭 교회에서는 총 34명의 교회박사들이 있습니다. 거의다가 대부분 소위 말하는 가방끈이 긴 분들입니다. 토마스 데 아퀴노, 보나벤뚜라, 둔스 스코투스, 등등 거의다가 신학교 교수직을 역임했고 신학박사들입니다. 지식적으로서는 많이...
    Date2018.10.01 Category말씀나누기 By일어나는불꽃 Reply0 Views547
    Read More
  6. No Image 01Oct

    연중 26주 월요일-고통이 성사가 되지 못하는 나?

    “이 모든 일을 당하고도 욥은 죄를 짓지 않고 하느님께 부당한 행동을 하지 않았다.”   잘 아시듯 욥기는 고통에 대한 심오한 담론집입니다. 고통이란 인간이 풀어야 할 큰 숙제이고 그래서 어느 종교든 어느 철학이든 나름대로 이 문제를 다루고 있습니...
    Date2018.10.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534
    Read More
  7. No Image 30Sep

    연중 제26주일

    사람은 어떤 좋은 것이 있으면 우리만 가지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것은 물론 나만 좋은 것을 가지려는 욕심이 단체로 확대된 모습일 뿐, 별 다른 차이는 없어 보입니다. 그러다보니 다른 사람도 그것을 가지고 있는 것을 보면 불편하고, 그래서 할 수 있다...
    Date2018.09.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672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72 673 674 675 676 677 678 679 680 681 ... 1317 Next ›
/ 1317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