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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8월 12일 연중 19주일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믿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얻는다 하시면서
 믿음의 사람이 되라고 우리를 초대하고 계십니다.
믿음의 사람이 영원한 생명을 얻는다는 의미는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기쁨과 평화와 행복을 현실에서 체득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도 필요한 것은 침묵입니다. 

믿음과 침묵은 겉으로 보기에는 깊은 관련이 없어 보이지만 침묵은 믿음의 근간이 됩니다. 
그러므로 믿음의 사람이 되기 위해서 침묵에 대해서 묵상할 필요가 있습니다. 

침묵안에서 우리는 참으로 새로운 힘을, 하느님과의 일치를 이룰 수 있습니다. 
침묵은 모든 것을 새로운 시각으로 보게 합니다. 
거의 모든 침묵에는 무엇인가가 거룩한 것이 느껴집니다. 
침묵하고 있을 때 사랑하기가 더욱 쉬워집니다. 
많은 말은 종종 하느님과 이웃을 거스르게 하지만 
침묵은 정의의 나무를 키우며 거기서부터 평화의 결실을 얻습니다. 

침묵은 마음과 육신의 평화를 유지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말이 많으면 실수하게 마련이고 말이 적고 짧으면 죄에서 멀어집니다.
침묵은 하느님의 말씀을 듣는 마음이며 하느님과 대화하는 마음이고 
하느님의 뜻을 기다리는 마음입니다. 
침묵은 자아를 잊어버리는데 있어 중요한 방법입니다. 
자아를 잊는다는 것은 내가 없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있는 부정적인 것들을 없애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침묵은 사람을 비하시키거나 상심시키지 않고서도 알아듣게 만드는 깨우침이요, 
소리지르지 않고 상대방의 마음에 건네지는 사랑의 말씀입니다. 
침묵은 하느님의 첫번째 언어입니다. 
이 침묵의 언어를 알아듣기 위해서는 우리는 조용히 앉아서 하느님 안에 쉬는 것을 배워야 합니다. 

우리는 침묵 속에서 우리 자신의 문제, 결함, 억압, 영혼의 콤플렉스를 만나게 되고 
그것들을 회피하지 않고 겸허히 받아들이고 극복해야함을 깨닫게 됩니다. 
대면하고 싶지 않고 피하고 싶은 내면의 모든 억압과 상처를 통해서 
하느님이 살고 계시다는 것을 알게 될 때 이 모든 것들을 희망과 인내로 견딜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침묵속에서 우리는 교만과 겸손을 만납니다.
교만은 자기 안에 이미 만들어 놓은 것을 잃어버릴까봐 자기 밖으로 나가기를 두려워합니다. 
우리의 침묵을 깨뜨리는 것은 말이 아니라 자기의 말을 남이 들어 주기를 바라는 조바심입니다. 

교만한 사람의 말은 다른 모든 이들을 침묵시키고 그들이 그 말에만 귀를 기울이도록 강요합니다. 
겸손한 사람은 다른 이가 자기에게 말을 걸도록 하기 위해서 말을 합니다. 
겸손한 사람은 인내와 사랑으로 기다리며 겸허히 귀를 기울입니다. 

그리고 침묵은 고독과 외로움을 깊이 관조하게 만듭니다. 
많은 사람들은 고독을 외로움으로 착각합니다
외로움은 사람들과의 관계가 멀어질 때 나타납니다. 
외로움은 일방적 사랑을 추구하고 모든 걸 자기 식대로 집착하고 행동하지만, 
고독은 하느님과 이웃 사랑을 깨달아 상대방을 위해 자신을 내어줍니다. 
외로움은 존재의 떠남으로 다른 존재를 추구하면서 생기지만,, 
고독은 존재를 떠나 절대자를 추구하면서 또 다른 존재를 만나게 합니다. 
외로움이 사람을 끊임없이 다른 존재를 원하는 애정 수집가로 만든다면, 
고독은 영적으로 새로 태어나 함께 걸어가는 사랑의 전달자가 되도록 이끕니다. 

침묵의 묵상을 통해  믿음의 사람으로 거듭나는 한 주간 되시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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