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to content
말씀나누기
2018.08.02 05:26

포르치운쿨라의 성 마리아 축일

조회 수 1873 추천 수 3 댓글 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어제 저희는 포르치운쿨라 행진을 잘 마치고

지금 예산 수철리 기도의 집에 와 있습니다.

 

행진을 잘 마쳤다는 것은 무탈하게 행진을 끝냈다는 의미만은 아닙니다.

그것은 무엇보다도 취지와 목적에 맞게 행진을 하였다는 뜻입니다.

 

이 행진은 하늘나라를 향한 나그네와 순례자라는 우리의 정체성을

우리가 잊지 않고 살게 하는 것이고 그래서 저희는 행진 내내

정화와 조명과 일치라는 세 단계의 길을 통해 하늘나라로 가는

여정을 충실히 걸었습니다.

 

하늘나라를 향해 가는 우리 여정의 마지막이요 완성은

하늘나라에서 삼위일체 하느님과의 완전한 일치인데

예수 그리스도의 발자취를 따르는 우리는 이 일치도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의 사랑을 따라하면 될 것입니다.

 

저는 이것을 이렇게 얘기하겠습니다.

그리스도의 Passio에 우리가 Compassio 하는 거라고.

그리고 우리는 이 Compassio를 오늘 축일로 지내는

성 마리아와 성 프란치스코처럼 하면 된다고.

 

우리의 일치, 하나가 되는 것은 사랑을 통해서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이익을 목적으로 자기들끼리 일치하고,

좋아하는 것을 같이 좋아하면서 자기들끼리 일치하지만

신앙을 가진 우리는 사랑으로 서로 일치하고

무엇보다도 하느님과 일치하고자 합니다.

 

그런데 사랑도 급이 있습니다.

감성적인 사랑 곧 좋아서 하는 사랑도 있는데

이런 사랑과 일치는 좋아하는 동안만 유지되는 사랑이요 일치지요.

 

좋아하던 것이 싫어질 때 그 사랑은 끝이 나고 일치도 끝이 나고,

사랑이 미움으로 바뀌기도 하고 일치가 이별/이혼으로 끝나기도 합니다.

좋아한다는 것은 근본적으로 소유하려는 것이기 때문이고

자기중심적인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사랑이 진정이라면 좋아하는 것을 사랑하는 이에게 주는 것이고,

더 나아가 자신을 사랑하는 이에게 내어주는 것이지요.

그리고 좋은 것은 사랑하는 너에게 나쁜 것은 나에게입니다.

 

자녀를 사랑하는 부모는 성한 과일은 자녀를 먹이고

자신은 상한 과일이나 못난이를 먹잖습니까?

그러나 사랑은 완전할수록 좋은 것을 주는 것을 넘어

그리고 싫어하는 것을 선택하는 것을 넘어 바로 자신을 내어줍니다.

 

싫어하는 십자가를 선택하고 자신을 내어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Passio, 수난의 사랑이 바로 이것이요, 사랑의 수난이 이것입니다.

 

그런데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사랑하는 마리아는

사랑을 향한 주님의 이 십자가의 길에 함께 하시는데

이것을 우리는 Compassio/동병상련이라고 합니다.

 

사실 이것은 모든 어머니들이 하는 것이고

그래서 저는 이것을 어머니성이라고 하고 싶은데

이것이 자기 자녀에게만 어머니가 되는 것이 아니라

이웃에게도 어머니가 되고 심지어 예수님께도 어머니가 되는 것이

진정한 어머니성이며 예수님이나 프란치스코 모두

이 어머니성에 우리를 초대합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뜻을 실천하는 사람이 내 형제며

어머니다.”라고 말씀하시고 프란치스코는 이것을 다음과 같이 풀이합니다.

 

우리가 하늘에 계신 그분의 아버지의 뜻을 실천할 때 우리는

그분의 형제들입니다. 우리가 사랑과 순수하고 진실한 양심을 지니고 우리의

마음과 몸에 그분을 모시고 다닐 때 우리는 어머니들입니다. 표양으로

다른 이에게 빛을 비추어야 하는 거룩한 행위로써 우리는 그분을 낳습니다.”

 


  • ?
    김레오나르도 2018.08.02 05:27
    여러분의 염려와 기도 덕분에 행진을 잘 마첬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제 일상에서 여러분과 만나겠습니다.
  • profile
    이필수다리아 2018.08.02 05:49
    감사합니다....^^
  • profile
    민트 2018.08.03 06:56
    마음과 몸에 주님을 모시고 어머니의 compassio를 느끼며 사랑의 일치로
    고쳐 나가겠습니다.♡

  1. No Image

    연중 34주 화요일-늘 만나는

    “너희는 속는 일이 없도록 조심하여라. 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 ‘내가 그리스도다.’ 또 ‘때가 가까이 왔다.’고 하고 말할 것이다.”   오늘 복음은 멸망의 때에 일어날 일들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전쟁과 반란이 일어나고 모든 것들이 다 허물어질...
    Date2018.11.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Views1757
    Read More
  2. No Image

    연중 제 34주간 월요일 복음나눔 -첫 만남-

    T. 평화를 빕니다. 오늘 복음 말씀은 저에게 있어서 특별한 말씀입니다. 왜냐하면 제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천주교에 입교해서 성경을 펼쳤을때 처음으로 읽은 말씀이 오늘 복음 말씀 "과부의 헌금" 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전 오늘 복음을 읽으면서 그...
    Date2018.11.26 Category말씀나누기 By일어나는불꽃 Views619
    Read More
  3. No Image

    연중 제34주간 월요일

    가난하게 되기 위해서 과부가 가진 것을 모두 하느님께 봉헌했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더 나아가 하느님께서 채워주실 것에 대한 믿음 때문에 그녀가 그렇게 봉헌할 수 있었다고 보기도 쉽지는 않을 것입니다. 오히려 그녀는 단지 주님 앞에서 해야할 ...
    Date2018.11.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Views662
    Read More
  4. No Image

    연중 34주 월요일-우대도 천대도 없는

    “저 과부는 궁핍한 가운데에서 가지고 있던 생활비를 다 넣었다.”   오늘 복음에서 가난한 과부의 헌금에 대해 주님께서 칭찬하시지만 저는 긍정 평가는 하지만 대단한 행위인 양 칭찬하고픈 마음은 없습니다.   가지고 있는 것을 다 봉헌하는 것은 많...
    Date2018.11.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Views1545
    Read More
  5. No Image

    온 누리의 임금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왕 대축일

    요한복음 6장은 5천명을 먹이신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그 이야기는 이렇게 끝이 납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이 와서 당신을 억지로 모셔다가 임금으로 삼으려 한다는 것을 아시고, 혼자서 다시 산으로 물러가셨다.' 빵을 배불리 먹은 사람들은 기적을 일으킨 ...
    Date2018.11.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Views635
    Read More
  6. No Image

    그리스도왕 대축일-제 마음을 다스리소서!

    “내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하지 않는다.”   우리가 그리스도 왕 축일을 지내는 것은 예수님을 이 세상 왕으로 세우겠다는 것이 아닙니다.   그보다는 그리스도 왕과 세상 왕은 근본적으로 다르기에 우리는 이 축일을 지내며 세상의 왕을 우리의 왕으로 ...
    Date2018.11.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Views1621
    Read More
  7. No Image

    2018년 11월 25일 연중 34주일 그리스도왕 대축일-터키 에페소 기도의 집

    2018년 11월 25일 연중 34주일 그리스도왕 대축일 오늘은 연중 34주일이며 교회전례력으로 연중시기의 마지막인 한해의 끝자락에 와 있습니다. 이 시기에 교회는 이 연중시기의 마지막 주일을 그리스도 왕 대축일로 정했습니다. 한국 천주교회는 이 연중시...
    Date2018.11.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Views604
    Read More
Board Pagination ‹ Prev 1 ... 898 899 900 901 902 903 904 905 906 907 ... 1554 Next ›
/ 155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Copyright© 1937-2012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OFMKOREA, All rights reserved.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홍보팀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