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411 추천 수 3 댓글 3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너희의 의로움이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의 의로움을 능가하지 않으면,

결코 하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능가하는 의로움

 

고백성사 특히 판공성사를 줄 때가 되면 참으로 기가 막힐 때가 있습니다.

고백성사 보러 들어와서는 고백할 죄가 없다는 겁니다. 그래서 뭣 하러

들어왔냐고 하면 판공성사는 봐야 한다 하니 어쩔 수 없이 왔다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친절하게 이런저런 소소한 죄도 없냐고 하면 있다고 하여,

다시 그런데 왜 없다고 했냐고 하면 그건 죄라고 생각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이런 분에게 죄란 살인죄니 사기죄 같이 큰 죄,

남에게 크게 잘못한 경우만 죄이고,

작은 죄나 하느님께 사랑을 드리지 못한 죄 같은 것은 아예 죄도 아닙니다.

 

오늘 주님께서는 율법학자나 바리사이의 의로움을 능가하지 않으면

하늘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고 하시는데 이 말씀을 뜯어보면

율법학자나 바리사이가 의롭지 않은 것이 아닙니다. 의로운 겁니다.

 

허나 살인해서는 안 된다는 계명을 비롯해 구약의 10 계명을 잘 지켰다고

하늘나라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복음의 다른 곳에서 부자가 예수님께 달려와 무릎을 꿇고는

아주 진지하고 간절하게 영원한 생명을 얻는 길을 물었을 때

주님께서는 먼저 십계명 중의 대인 계명을 잘 지키라고 하셨지요.

 

이때 부자는 그 계명을 어렸을 때부터 잘 지켰다고 하지만

가진 재산을 다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주고 주님을 따르라는

말씀에는 따를 수 없어 슬퍼하며 떠나갑니다.

 

사실 십계명의 대인 계명만 잘 지켜도 훌륭한 것이고,

그래서 주님도 부자를 대견하게 여기지만

그런 착함과 의로움만으로는 하늘나라에 갈 수 없습니다.

 

나쁜 짓 하지 않는 것이 좋은 일 하는 것은 아니며

살인하지 않는 것이 사람을 살리는 것은 아니고,

미워하지 않는 것이 사랑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사랑을 해야 하는데 사랑도 사랑 나름일 것입니다.

하늘나라로 가게 하는 사랑과 그렇지 않은 사랑이 있다는 얘깁니다.

정말 아름다운 순애보일지라도 하늘나라에 갈 수 없을 수 있습니다.

 

이 세상을 너무 사랑하고 하늘나라를 사랑하지 않으면

이 세상에서 서로 사랑하지만 하느님을 사랑하지 않으면

아무리 서로 사랑해도 하느님이 계신 하늘나라를 갈 수 없다는 말입니다.

 

주님께서는 아버지 계신 하늘나라로 가시며

나를 따라 오라고 하시는데 이 세상을 너무 사랑해

떠나기 싫다면 어떻게 주님을 따라갈 수 있겠습니까?

 

하느님을 믿으라고 하면 착하게 살면 됐지

하느님 믿을 필요가 뭐 있냐는 사람이 참 많습니다.

 

그렇습니다.

이 세상을 사는 데는 악한 사람이 하도 많으니

착하기만 해도 충분할 것입니다.

 

그러나 하늘나라에 들어가려면 그것을 능가해야 한다고

말씀하시는 주님의 말씀을 마음에 새기는 오늘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Thomas 2018.06.14 23:08:16
    평화를 빕니다!

    "하느님께 사랑을 드리지 못한 죄

    나쁜 짓 하는 않는 것이 좋은 일 하는 것은 아니며
    살인하지 않은 것이 사람을 살리는 것은 아니고
    미워하지 않는 것이 사랑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

    수사님과 달리 제가 열정과 성실이 없는 이유 중 하나가
    고해성사를 1년에 한번 보는 것이 원인일수도 있네요

    '나는 네가 한 일을 잘 알고 있다. 너는 차지도 않고 뜨겁지도 않다.
    차라리 네가 차든지, 아미면 뜨겁든지 하다면 얼마나 좋곘느냐!
    요한묵시록 3,15)

    감사합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민엘리사벳 2018.06.14 07:22:57
    나의 주님, 나의 하느님~~~!! ♡♡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이필수다리아 2018.06.14 04:11:25
    감사합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8Jul

    연중 제14주일

     인간이 생각을 바꾸기는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어느 한 생각이 내 안이 있다면,  그 생각이 내 안에 자리잡기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그 생각이 자리 잡는데 오랜 시간이 걸린 것처럼,  그 생각을 바꾸는데도 많은 시간이 필요합...
    Date2018.07.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503
    Read More
  2. No Image 08Jul

    2018년 7월 8일 연중 14주일 -터키 에페소 기도의 집

    2018년 7월 8일 연중 14주일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당신 자신을 예언자로 표현하시며 참된 예언자 상을 보여 주십니다.  예언자에게서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순교정신이라 할 수 있습니다.  순교는 하느님 나라가 이 땅에 도래한다는 징표이며 하느님 나라...
    Date2018.07.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2 Views608
    Read More
  3. No Image 08Jul

    연중 제 14 주일-새 사제 첫 미사 강론

    오늘 연중 제 14 주일의 주제는 예언자입니다. 그래서 복음에서는 이런 말씀을 듣습니다. “예언자는 어디에서나 존경받지만 고향과 친척과 집안에서만은 존경받지 못한다.”   그리고 첫째 독서 에제키엘 서에서는 이런 말씀을 듣습니다. “그들이 듣든, ...
    Date2018.07.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506
    Read More
  4. No Image 07Jul

    연중 13주 토요일-단식강박에서 벗어나야

    “혼인 잔치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 슬퍼할 수야 없지 않으냐? 그들이 신랑을 빼앗길 날이 올 것이다. 그러면 그들도 단식할 것이다.”   오랜 기간 수도자는 단식을 많이 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사순 시기나 대림 시기는 금연과 함께 ...
    Date2018.07.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351
    Read More
  5. No Image 06Jul

    연중 13주 금요일-하느님의 두 사랑

    “내가 이 땅에 굶주림을 보내리라. 양식이 없어 굶주리는 것이 아니고, 물이 없어 목마른 것이 아니라 주님의 말씀을 듣지 못하여 굶주리는 것이다.”   오늘 아모스서의 말씀은 매우 준엄하고 가혹한 징벌의 말씀으로 들리고, 이런 말씀을 하시는 하느님...
    Date2018.07.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4 Views1677
    Read More
  6. No Image 05Jul

    연중 제13주간 목요일

     오늘 복음을 읽을 때마다  의문이 드는 것이 하나 있었습니다.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하고 말하는 것과  '일어나 걸어가라.'하고 말하는 것 가운데에서  어느 쪽이 더 쉬우냐는 예수님의 질문에  무엇이 답인지 잘 모르겠다는 생각이  끊이지 않았습...
    Date2018.07.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619
    Read More
  7. No Image 05Jul

    성 김대건 사제 축일-현재도 행복하고 미래에 상도 받으려면

    영원한 복락을 위해 지금 불행한 삶을 살아야 한다면 그런 삶을 살아야 하는 것인가? 우리가 미래 하느님 나라에서 행복하려면 현세에서 고통스럽고 불행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 신앙이라면 우리는 굳이 이런 신앙생활을 해야만 하는 것인가?   우리가...
    Date2018.07.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526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80 681 682 683 684 685 686 687 688 689 ... 1308 Next ›
/ 130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