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18.05.06 09:08

부활 제6주일

조회 수 515 추천 수 1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사랑이 위대하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오늘 복음을 통해 그것을 한 번 더 깨닫게 됩니다.

 사랑을 통해서 주인과 종의 관계가

 친구의 관계로 바뀔 수 있음을

 주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세상은 점점 순서를 메기려 합니다.

 누가 먼저고 누가 나중인지,

 누가 위에 있고 누가 아래에 있는지

 그 순서를 정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정해진 관계 안에는

 사랑이 점점 사라지곤 합니다.

 사랑의 속성은 누군가를 밑에서 떠 받쳐주는 것인데,

 순서를 메긴다는 것은

 누군가 위에 머물로 싶어하는 마음이

 그 안에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세상은 점점 사랑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그 사랑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희생이 필요하다고 주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친구들을 위하여 목숨을 내놓는 희생이 있어야

 사랑의 씨앗이 다시 이 세상에 뿌려집니다.

 그리고 그 희생은 그리스도의 죽음을 통해

 이미 이 세상에 주어졌습니다.


 그러나 자칫 잘못하면

 그 희생은 헛된 것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내가 다른 사람보다 부족하기에,

 내가 다른 사람보다 밑에 있기에

 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희생이 강요되는 상황에서는

 그 죽음이 올바로 받아들여지지 않습니다.

 희생하는 사람도

 그 희생의 결과를 얻는 사람도

 둘 다 그 안에서 사랑을 느끼지 못합니다.


 오히려 희생은

 내가 너보다 더 사랑하기 때문에

 스스로 그 사람 밑에 머물면서

 그 사람을 떠 받쳐주는 것을 이야기 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통해서

 그리스도의 희생을 내 삶 안에서 이어갑니다.


 다른 사람을 위한 양보와 희생이

 때로는 왜 나만 하고 있는지라는

 부질 없음으로 느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그리스도를 따라가는 길임을

 그것을 통해 그리스도와 친구가 되는 길임을

 그래서 결국 그리스도와 일치하는 길임을

 한 번 더 생각할 수 있는

 오늘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9Jun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물으십니다.  사람들이 당신을 누구라고 이야기 하는지.  그러고 나서 다시 제자들에게 물으십니다.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는지.  그 질문에 베드로는  살아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라고 고백합니다.  우리는 이...
    Date2018.06.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591
    Read More
  2. No Image 29Jun

    성 베드로 바오로 사도 대축일 -쿼바디스 도미네-

    -쿼바디스 도미네? "주여, 어디로 가시나이까?"- 사도 베드로가 로마박해를 피해 가던중  십자가를 지고 오시는 예수님을 만나뵙게 됩니다. 그때 베드로는 걸어오시는 예수님께  "쿼바디스 도미네?" 주여 어디로 가시나이까? 라고 말하자 예수님께서는 "너의 ...
    Date2018.06.29 Category말씀나누기 By일어나는불꽃 Reply1 Views1292
    Read More
  3. No Image 28Jun

    연중 제12주간 목요일

     구원에 있어서 주님과의 관계가 중요하지만,  그 관계의 유지를 위해서는  주님의 뜻을 실행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즉 실천이 없는 믿음은  온전한 믿음이 될 수 없습니다.  알렐루야에서 노래하듯이,  우리는 주님을 사랑하기 때문에  주님의...
    Date2018.06.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532
    Read More
  4. No Image 26Jun

    연중 11주 화요일-바라는 대로 해주는 것이란?

    “남이 너희에게 해주기를 바라는 그대로 너희도 남에게 해주어라.”   오늘 이 말씀을 묵상하다보니 과거와 비교하여 달라진 요즘의 저를 보게 되고, 이것을 어떻게 봐야 하는지 생각게 됩니다.   과거 저는 나에게 해주기를 남에게 바라는 것이 별로 없...
    Date2018.06.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6 Views2045
    Read More
  5. No Image 25Jun

    남북통일 기원 미사-기도하면 꼭 된다.

    “너희 가운데 두 사람이 이 땅에서 마음을 모아 무엇이든 청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이루어 주실 것이다.”   저는 우리가 마음을 모아 기도하면 하느님 아버지께서 들어주신다는 주님의 오늘 말씀을 정말 믿고 있고, 요즘 더 확고히 믿게 되었습...
    Date2018.06.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582
    Read More
  6. No Image 24Jun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

     요한이 잉태되는 것에 대한 이야기에서  천사의 말을 믿지 못한 즈카르야는  벙어리가 됩니다.  그리고 요한이 태어나서 할례를 받을 때,  즈카르야가 아기의 이름을 요한이라고 부르는 순간  다시 말을 할 수 있게 됩니다.  10개월이라는 긴 시간 동안...
    Date2018.06.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769
    Read More
  7. No Image 24Jun

    2018년 6월 24일 성요한 세례자 탄생대축일 -터키 에페소 기도의 집

    2018년 6월 24일 성요한 세례자 탄생대축일  교회는 오늘 성요한 세레자 탄생을 기념하는 대축일입니다.  세례자 요한에서 시작된 당시 회개운동이 예수님에게 큰 영향을 주었다는 것은  네 개의 복음서와 많은 서간이 증언하고 있습니다.  이런 맥락안에서 루...
    Date2018.06.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636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84 685 686 687 688 689 690 691 692 693 ... 1310 Next ›
/ 131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