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141 추천 수 3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주님께서는 다른 제자 일흔두 명을 지명하시어,

몸소 가시려는 모든 고을과 고장으로 당신에 앞서 둘씩 보내셨다.”

 

오늘 복음을 읽을 때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 말이

<당신에 앞서>라는 말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를 묵상하면서 든 생각은 내가 오늘 어디에 가든,

누구를 만나러 가든 그것은 내가 가는 것이 아니라는 거였습니다.

 

내가 가는데 내가 가는 것이 아니라니 무슨 말입니까?

 

그것은 이런 뜻입니다.

내가 가는 것이 아니고 제자가 가는 것이다.

내가 가는 것이 아니라 사도로 가는 것이다.

내가 가는 것이 아니라 파견되어 가는 것이다.

내가 가는 것이 아니라 일꾼으로 가는 것이다.

 

그런데 오늘 왜 이런 생각이 제게 들었을까요?

다른 때 같았으면 오늘 복음에서 빈손으로 간다든지,

순례자와 나그네처럼 가야 한다든지 아무튼

다른 주제가 떠올랐었는데 오늘은 왜 이런 생각이 들었을까요?

 

그것은 주님의 파견을 받아 가지 않고 제가 갔으며,

주님에 앞서 간 것이 아니라 제가 갔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제가 그동안 프란치스칸 선교를 강의할 때마다

가장 강조한 것이 우리가 가는 것은 내가 가는 것이 아니라

파견되어 가는 것이라는 점이었는데

다른 사람들에게는 그것을 그렇게 강조하여 얘기하면서

정작 저는 그렇게 가지 않는다는 것을 반성하였기 때문이지요.

 

사실 제가 주님의 제자나 사도로 가지 않는다면

가서 복음을 가지고 강의를 하고 성경 공부를 해도

그것은 내가 간 것이고 나의 일을 한 것입니다.

 

그럴 경우 어떤 결과가 나오겠습니까?

사람들이 복음을 만나고 주님을 만날까요?

그렇지 않고 사람들은 성경지식만 쌓거나

주님을 팔아먹는 장사꾼만 만날 것입니다.

 

주님께서 나를 뽑으시고,

주님께서 나를 임명하시고,

주님께서 나를 파견하셨다는 것이 머리가 아니라

골수에까지 박혀 있어야 함을 다시 한 번 묵상하는 오늘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0Nov

    연중 33주 월요일-필요한 것밖에 못 보는 영적 맹인

    “예수님,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주님, 제가 다시 볼 수 있게 해주십시오.”   언제부턴가 저의 청원기도가 단순해졌습니다. 옛날에는 청원의 내용을 주저리주저리 읊으며 그걸 주십사고 하였는데 이제는 그저 자비를 주십사고 기도합니다.   ...
    Date2017.11.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22
    Read More
  2. No Image 19Nov

    연중 제 33 주일-칭찬 받고 싶지 않으세요?

    “잘하였다, 착하고 성실한 종아! 네가 작은 일에 성실하였으니 이제 내가 너에게 많은 일을 맡기겠다. 와서 네 주인과 함께 기쁨을 나누어라.”   오늘 복음은 주인이 여행길 떠나며 맡긴 달란트를 돌아와 셈하는 얘기인데 루카복음에 나오는 것과는 차이...
    Date2017.11.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01
    Read More
  3. No Image 18Nov

    연중 32주 토요일-하느님의 시간과 우리의 시간은 다르다

    주님께서는 비유를 드시면서 간혹 대비법을 사용하십니다. 악한 애비도 자기 자식에 좋은 것을 주는데 하물며 하느님은..... 매정한 사람도 끈질긴 친구의 청을 들어주는데 하물며 하느님....   오늘도 과부가 끈질기게 청하면 비록 불의한 재판관일지라...
    Date2017.11.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143
    Read More
  4. No Image 17Nov

    연중 32주 금요일-피조물을 사다리 삼는 관상

    저는 어렸을 때부터 불을 좋아했고, 그래서 불 때는 것도 좋아했습니다. 좋아한 이유는 아침 일찍 일어나는 제가 가족들이 일어나기 전에 방을 덥히고 식구들이 일어나 따듯한 물로 씻게 했기 때문이지만 그런 선행의 이유 말고도 불 때는 것 자체가 좋았기...
    Date2017.11.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469
    Read More
  5. No Image 16Nov

    연중 32주 목요일-어디에 계시지 않고 어디에나 계시는

    “하느님의 나라는 눈에 보이는 모습으로 오지 않는다. 보라, 하느님의 나라는 너희 가운데에 있다.”   하느님은 어디에 계시지 않습니다. 하느님은 어디에나 계시는 분이십니다. 하느님은 오시는 분이 아닙니다. 하느님은 와 계신 분입니다.   그러...
    Date2017.11.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499
    Read More
  6. No Image 15Nov

    연중 제32주간 수요일

     열 사람이 예수님께 병을 치유해 달라고 청합니다.  그들은 모두 치유를 받지만  그들 가운데 한 사람만이 예수님께 돌아와  감사를 드립니다.  주님께 감사를 드리지 않았다고 해서  병이 다시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그런 의미에서 감사가 필수적...
    Date2017.11.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515
    Read More
  7. No Image 15Nov

    연중 32주 수요일-치유만 있고 구원은 없는 나는 아닐까?

    “이 외국인 말고는 아무도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러 돌아오지 않았단 말이냐? 이어서 그에게 이르셨다. ‘일어나 가거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저는 오늘 복음을 묵상하면서 전에 생각지 못했던 것을 생각게 되었습니다. 치유 받은 이방인에게 ‘...
    Date2017.11.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410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726 727 728 729 730 731 732 733 734 735 ... 1314 Next ›
/ 131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