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17.10.03 22:55

한가위

조회 수 537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한가위라는 시간은

 한 해의 노력에 대한 결실을

 주님께 봉헌하는 시간입니다.

 우리 형제들의 관점에서 볼 때

 한 해 동안 하느님과 어떻게 관계를 맺어 왔는지가

 한 해의 시간에 대한 결과라고

 이야기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그것은 누가 더 많은 결과를 얻었느냐

 더 적은 결과를 얻었느냐

 이야기 할 수 있느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또한 그것에 대한 판단을

 세상적인 눈으로 할 수도 없습니다.

 세상이 이야기 하는 기준으로

 결과가 좋았거나 나빴다고 이야기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자신이 얻은 결과에 안주하는 것은

 우리 각자에게 해로운 결과를 가지고 올 수 있음을

 오늘 복음은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오늘 복음에 나오는 부유한 사람은

 한 해의 결실을 거둔 후에

 자신에게 말합니다.

 '네가 여러 해 동안 쓸 많은 재산을 쌓아 두었으니,

 쉬면서 먹고 마시며 즐겨라.'


 우리가 우리의 삶을

 하느님과의 관계로 주목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세상이 이야기 하는 기준대로

 우리 삶을 판단할 것이고,

 그렇게 될 때,

 세상이 이야기 하는 대로,

 많은 사람이 나 때문에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생각하게 되고,

 그렇게 자신이 얻은 결과에 안주하게 됩니다.


 중요한 것은

 한 해의 삶 안에서

 나와 하느님과의 관계가 어떻게 되었는가인데,

 그것은 안중에도 없습니다.

 즉 세상이 이야기하는 식으로

 결과에 얽매일 때,

 우리는 점점 더 하느님과 멀어지게 됩니다.

 즉 하느님의 일을 한다고 하면서

 정작 나 자신은 하느님과 멀어져서 살아가게 됩니다.


 우리는 오늘 복음을 읽으면서,

 오늘 복음에 나타나는 부유한 사람이

 우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우리의 삶에서

 세속적인 결과에 집착한다면

 우리도 똑같은 우둔함을 범하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하느님 앞에서 부유한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우리가 우리의 삶에서 어디에 집중해야 하는지

 한 번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6Jan

    성 디모테오와 성 티토 축일-은사를 불태우게 하는 은총

    오늘 우리가 들은 디모테오서는 오늘 축일을 지내는 디모테오와 바오로 사도의 관계에 대해 얘기합니다.   디모테오는 오늘 같이 축일을 지내는 티토와 함께 바오로에게 아들이라고 불릴 정도로 사랑과 신뢰를 받는 각별한 존재이고 그래서 둘은 바오...
    Date2018.01.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512
    Read More
  2. No Image 25Jan

    성 바오로 회심 축일-바닥에 엎어진 나

    저는 오늘 바오로 사도의 회심축일을 맞아 바오로 사도의 회심에 비춰 회심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봤습니다.   회심이란 우선 바닥에 엎어지는 것입니다. “갑자기 하늘에서 큰 빛이 번쩍이며 내 둘레를 비추었습니다. 나는 바닥에 엎어졌습니다.” ...
    Date2018.01.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811
    Read More
  3. No Image 24Jan

    연중 3주 수요일-나도 바깥사람이 아닐까?

    “너희에게는 하느님 나라의 신비가 주어졌지만, 저 바깥사람들에게는 모든 것이 그저 비유로만 다가간다. 보고 또 보아도 알아보지 못하고 듣고 또 들어도 깨닫지 못하여 저들이 돌아와 용서받는 일이 없게 하려는 것이다.”   이 말씀은 참으로 알아듣기...
    Date2018.01.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403
    Read More
  4. No Image 23Jan

    연중 3주 화요일-내가 춤을 춘다면

    “다윗은 기뻐하며 다윗 성으로 하느님의 궤를 모시고 올라갔다. 다윗은 황소와 살진 송아지를 제물로 바쳤다. 다윗은 온 힘을 다하여 주님 앞에서 춤을 추었다.”   제게 다윗은 사랑할 수밖에 없는 존재입니다. 그런데 그것은 다윗이 위대한 임금이기 때...
    Date2018.01.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750
    Read More
  5. No Image 22Jan

    연중 제3주간 월요일

     예수님께서 이루시는 선을  선으로 인정하고 싶지 않은 나머지  율법학자들은 그것을 악이라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능력을 통해서 생겨난 열매를  자신들도 갖고 싶지만,  아니 더 정확히 표현해서  자신들만 갖고 싶지만,  그 열매를 가...
    Date2018.01.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645
    Read More
  6. No Image 22Jan

    연중 3주 월요일-내 안의 영부터

    “예루살렘에서 내려온 율법 학자들이, ‘예수는 베엘제불이 들렸다.’고도 하고, ‘예수는 마귀 우두머리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고도 하였다.”   지난 토요일 복음에서 그러니까 오늘복음의 바로 전 복음에서 주님은 사람들과 가족들로부터 미쳤...
    Date2018.01.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378
    Read More
  7. No Image 21Jan

    연중 제3주일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나를 따라오라고 사람들을 부르십니다.  그 과정 중에서 특이한 점은  오늘 복음에 두 번 나타나는 '곧바로'라는 단어입니다.  첫 번째는,  예수님께서 시몬과 안드레아를 부르시자,  그들은 '곧바로' 그물을 버리고 예수...
    Date2018.01.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0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719 720 721 722 723 724 725 726 727 728 ... 1317 Next ›
/ 1317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