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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평화를 빕니다.

 

오늘 복음은 우리에게 큰 의미를 전해 주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등불을 켜서 그릇으로 덮거나 침상 밑에

놓지 않고 등경 위에 놓아 들어오는 이들이 빛을 보게

한다고 하셨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등불은 사랑과 선행이라는 빛이고

그 빛으로 비추는 방은 우리의 마음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그 빛을 보는 이들은 진심으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우리들의 사랑과 선행을 통해 보게

되는 많은 이들을 뜻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숨겨진 것은 드러나고

감추어진 것은 알려져 훤히 나타나기 마련이다.”

라고 말씀을 하십니다.

어쩌면 우리는 이 말씀을 현세에서 드러나지

않게 겸손하게 낮추어진 모습으로 살았던 사람이

심판날에 의인들과 함께 보상을 받게 됨으로써 숨겨진

것은 드러나고 감추어진 것은 훤히 나타난다고

하는 말씀으로 이해 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오늘 이 복음 말씀을 현 시대에 맞게

다른 의미로도 알아들을 수가 있습니다.

숨겨진 것은 우리의 드러나지 않는 선행을 말하고

감추어진 것은 겸손한 사랑을 의미한다고도

볼 수가 있습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선행을 하고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사람들 중에서도 남들로 인정받기

위해서나 자신의 선행과 사랑의 실천이 남들로부터

드러내기 위해서 살아가는 이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러한 이들의 선행과 사랑의 실천은 기쁨도 잠시

마음 한곳에 공허함과 메마름을 가져다 줄 뿐입니다.

마음속에 참 기쁨의 빛이 있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남들로부터 드러나지 않게 감추어진 선행과

사랑의 실천은 마음속에 참된 기쁨을 안겨다 주고

실천하는 이의 마음속에 참 기쁨의 빛을 마음속에서

비추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숨겨진 것은 드러나고 감추어진 것은

알려져 훤히 나타나기 마련이다.”

하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것입니다.

 

숨겨진 선행과 감추어진 겸손한 사랑은 우리의 마음속에

잠시 지나가고 마는 기쁨이 아니라 영원히 없어지지 않는

참 기쁨이 되어 우리의 마음속을 훤히 비추는 등불이 됩니다.

그래서 참된 기쁨으로 마음속에 간직한 이들은 그 기쁨이

배가 되어서 참 기쁨을 가진 이들은 더 많이 가지게 되고

날로 더욱더 성장하게 되는 반면에 참된 기쁨이 아니라

오히려 남들로 인정받고 드러내고 싶은 욕심 때문에 참된

기쁨을 가지고 있지 않는 이들은 오히려 선행과 사랑을

실천하려고 했던 그 의지마저 잃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정녕 가진 자는 더 받고, 가진 것이 없는 자는

가진 줄로 여기는 것마저 빼앗기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는 의미에서 오늘 1독서의 말씀은 우리가 듣게 된

복음 말씀과 밀접하게 연결이 되어 있는 말씀이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이제 그들이 유다의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서,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 집을 짓게 하여라.

그분은 예루살렘에 계시는 하느님이시다.”

우리는 우리의 마음이 하느님께서 거처하시는

성전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유다 예루살렘은 바로 우리의 마음이며 하느님께서는

우리 마음속의 유다 예루살렘에서 거처하시는

하느님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숨겨진 선행과

감추어진 겸손한 사랑으로 자원 예물과 함께,

은과 금과 물품과 짐승으로 우리의 마음의 성전을 꾸미고

장식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 뒤에 참된 기쁨이신 하느님께서

우리의 마음속에서 영원히 거처하실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는 살아가면서 실천하게 되는 많은 선행과

사랑을 어떠한 의미와 마음가짐으로 살아가고 있는지

살펴보아야 할 것입니다.

참으로 숨겨진 것은 드러나고 감추어진 것은 알려져

훤히 나타나기 마련이고, 정녕 가진 자는 더 받고,

가진 것이 없는 자는 가진 줄로 여기는 것마저 빼앗길

것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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