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17.07.23 06:57

연중 제16주일

조회 수 616 추천 수 1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여러 가지 비유를 말씀하십니다.

 하늘 나라가 어떤 곳인지 사람들이 알지 못하기 때문에

 그것에 대해 비유를 들어 설명하십니다.

 하늘 나라가 좋은 곳이리는 것은 알고 있지만,

 하늘 나라에 갔다 온 사람이 없기 때문에,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 사람이 없기 때문에,

 우리는 하늘 나라가 어떤 곳인지 알지 못합니다.

 더 나아가 루카복음에서 부자와 라자로 이야기는,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 사람이

 하늘 나라에 대해서 증언해도

 쉽게 믿지 못할 것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하늘 나라에 대해서 우리가

 정확히 아는 것은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 삶의 목표가 하늘 나라라는 것은,

 우리가 죽어서 결국 가고자 하는 곳이 하늘 나라임은

 우리가 알고 있습니다.

 목표가 구체적일수록

 그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힘도 더 커진다는 점에서

 우리는 하늘 나라에 대해서 어렴풋이나마

 알 필요가 있습니다.

 하늘 나라에 대해서 알아야 하지만,

 그 만큼 또 모르기에

 우리는 막연히 하늘 나라에 대해서 상상하게 되고,

 그 상상은 때로 사실과는 전혀 다른

 하늘 나라의 모습을 제시하기도 합니다.


 그러한 모습 중의 하나가

 무엇인가 거창한 곳으로 상상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과 정반대로

 고통도 없고 마냥 즐겁기만 한 곳으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곳에 들어가기 위해서

 우리는 무엇인가 거대한 것을 해야 합니다.

 성인들처럼 기도를 많이 한다거나

 수 많은 희생을 해야

 하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은

 그렇지 않습니다.

 세상에서 어떤 씨앗보다도 작지만,

 그것이 큰 나무가 되고,

 아주 작은 양의 누룩이지만

 밀가루 서 말을 온통 부풀릴 수 있습니다.

 우리의 작은 행동 하나 하나가

 하늘 나라에 들어가는데,

 더 나아가 하늘 나라를 만드는 데 있어서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무슨 거창한 일을 해서가 아니라,

 우리가 우리의 일상 속에서 우리에게 주어진 것들을

 하나 하나 충실히 해 나갈 때,

 우리는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하늘 나라를 만들고 있는 것이고,

 그렇게 하늘 나라에 속한 사람이 됩니다.


 우리의 일상은 결코 헛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하늘 나라는 우리도 모르는

 뜬 구름 속에 있는 그런 나라가 아닙니다.

 우리가 지금의 일상에 충실할 수 있을 때,

 우리는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하늘 나라에서 하느님과 함께 살아가는

 기쁨을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9Nov

    연중 34주 수요일-영적인 멘탈갑

    “너희는 내 이름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다. 그러나 너희는 머리카락 하나도 잃지 않을 것이다. 너희는 인내로써 생명을 얻어라.”   쉽게 이해가 되지 않는 말씀입니다. 부모 형제로부터도 죽임을 당하고 모든 사람의 미움을 받을 거라고...
    Date2017.11.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557
    Read More
  2. No Image 28Nov

    연중 34주 화요일-허무를 볼 수 있는 눈

    “몇몇 사람이 성전을 두고, 그것이 아름다운 돌과 자원 예물로 꾸며졌다고 이야기하자,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너희가 보고 있는 저것들이, 돌 하나도 다른 돌 위에 남아 있지 않고 다 허물어질 때가 올 것이다.’”   오늘 이 말씀을 묵상하면서 우리 인간...
    Date2017.11.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633
    Read More
  3. No Image 27Nov

    연중 34주 월요일-따듯한 눈길과 허영의 눈길

    “저 가난한 과부가 다른 모든 사람보다 더 많이 넣었다.”   오늘 복음은 아주 짧은 얘기이고 주님께서 하시고자 하시는 말씀도 명확합니다. 부자의 봉헌이 과부의 봉헌보다 액수로는 크지만 정성이나 사랑으로 치면 과부가 더 크다는 말씀입니다.   ...
    Date2017.11.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448
    Read More
  4. No Image 26Nov

    그리스도왕 대축일

     길을 가다가 노숙자를 봅니다.  며칠 씻지 않아서 머리는 지저분하고  한동안 먹지 못해서 얼굴이 야위어 있습니다.  만약에 그가 예수님이라면  그를 만났을 때 우리의 행동은 어떠할까요?  다가가서 당장 씻게 해 주고  식사를 대접할 것입니다.  ...
    Date2017.11.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96
    Read More
  5. No Image 26Nov

    그리스도 왕 대축일-그리스도 왕의 왕직을 살아야 할 우리라면

    그리스도 왕 축일하면 부정적인 느낌이 제게 있습니다. 왜냐면 왕이라고 하면 부정적인 느낌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왜 그런 부정적인 느낌이 있느냐 하면 말할 것도 없이 지금까지 우리가 경험한 왕들은 좋은 왕들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Date2017.11.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4 Views1157
    Read More
  6. No Image 25Nov

    연중 제33주간 토요일

     오늘 복음에 나타난 질문에 답을 하기에 앞서  우리는 그 질문을 한 사람들이 누구인지  먼저 볼 필요가 있습니다.  복음은 그들을 사두가이라고 표현하고 있고  그들은 부활이 없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라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부활이 없다고...
    Date2017.11.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444
    Read More
  7. No Image 25Nov

    연중 33주 토요일-우리의 인연도 다 끝이 난다고 하는데...

    “더 이상 장가드는 일도 시집가는 일도 없을 것이다. 천사들과 같아져서 더 이상 죽는 일도 없다. 그들은 또한 부활에 동참하여 하느님의 자녀가 된다.”   어제 오늘 저는 수련자 강의 차 수련소에 와 있습니다. 서원 형제들 모두 공동 피정에 가는 관...
    Date2017.11.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311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728 729 730 731 732 733 734 735 736 737 ... 1317 Next ›
/ 1317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