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하느님의 은총을 헛되이 받는 일이 없게 하십시오.”

 

은총을 헛되이 받는다는 것이 무엇일까?

어떻게 받는 것이 은총을 헛되이 받는 것일까?

 

이 생각을 할 때 제일 먼저 떠오는 것이 길 가다가 전단지를 받는 겁니다.

아파트 분양 광고 전단지를 주는데 저는 필요 없지만 그것을 돌리는 분이

손이 민망하지 않도록 또는 다른 분이 안 받아주니 나라도 받자며 받습니다.

이런 경우 집에 가지고 와서는 읽지도 않고 그냥 쓰레기통에 버리지요.

 

그런데 문제는 개신교 신자들이 선교를 위해 전단지를 돌리는 경우입니다.

복음을 전하려는 그들의 열성을 존중까지는 못할지라도 무시할 수 없어서

받아가지고 집에 와서 아파트 전단지와 마찬가지로 쓰레기통에 버리려다가

성 프란치스코의 모범과 말씀이 생각나 전단지를 읽습니다.

 

프란치스코가 형제와 함께 길을 가는데 종이쪼가리가 떨어져 있었지요.

우리 같으면 길에 떨어진 종이쪼가리는 쓰레기에 불과한데 프란치스코는

그것을 아주 정성껏 줍는 것이었고 그래서 형제가 왜 줍는지 물었지요.

 

이에 프란치스코는 이 종이쪼가리에 하느님을 부를 때 쓰이는

자가 들어있을 수 있으니 그것을 정성껏 주어야 한다고 답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단의 글이 적혀있는 종이쪼가리라도

거기서 하느님을 발견해야 한다고 프란치스코는 덧붙여 이야기하였지요.

 

여기서 볼 수 있는 것이 성인과 우리의 차이입니다.

성인은 쓰레기 안에서도 하느님을 발견하고

우리는 복음을 듣고서도 하느님을 발견치 못합니다.

 

그야말로 우리는 수많은 은총들을 쓰레기처럼 버립니다.

하느님의 말씀들을 그냥 헛소리로 흘려버리는 것입니다.

 

성경을 통해 하시는 하느님 말씀을 헛소리로 흘려버립니다.

이웃을 통해 하시는 하느님 말씀을 헛소리로 흘려버립니다.

바람을 통해 하시는 하느님 말씀을 그야말로 바람결에 흘려버립니다.

 

왜 이렇게 흘려버리는 것일까요?

 

그것은 하느님의 말씀은 목마르지 않은데

다른 것이 더 내게 소중하기 때문일 것이고,

하느님의 말씀은 재미가 없는데

TV 연속극은 재미가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한 마디로 나는 다른 것으로 너무 배가 부르고

다른 재미있는 것이 TV나 인터넷에 널려 있습니다.

 

TV를 봐도 어떤 분은 평화방송을 보는데

어떤 사람은 연예인들의 그 허접스러운 프로그램을 보고

인터넷에 들어가서도 복음이나 강론을 찾아보는 분이 있는가 하면

그저 아무 유익이 없는 것들만 하루 종일 뒤지는 분도 있을 겁니다.

 

하루를 미사에 참례하거나 복음읽기와 저의 강론으로 시작하는 여러분들은

은총을 헛되이 받아들이는 분들은 아니기에 치하를 드리며

앞으로도 꾸준히 그러하시길 기원하고 기도드립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9Aug

    연중 19주 토요일-채신머리 없는 하느님을 어찌 하실 겁니까?

    하느님은 해방시키시는 분, 기적을 일으키시는 분, 안전하게 지켜주시는 분, 살 수 있는 땅을 주시는 분.   오늘 여호수아기에서 하느님을 이런 분이라고 얘기한 것은 누구일까요? 여호수아일까요? 이스라엘백성일까요? 언뜻 생각하면 지도자인 여호...
    Date2017.08.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758
    Read More
  2. No Image 18Aug

    연중 19주 금요일-하느님은 중매쟁이

    “하느님께서 맺어 주신 것을 사람이 갈라놓아서는 안 된다.”   어제 베드로의 질문에 이어 오늘 바리사이의 질문은 질이 좋지 않습니다. 어제는 어떻게 하면 용서의 의무를 최소한으로 할 수 있을까 하는 그런 소극적인 마음에서 나오는 질문이기에 나쁘...
    Date2017.08.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729
    Read More
  3. No Image 17Aug

    연중 19주 목요일-아무렇게나 사랑하는 것을 경계함.

    “주님, 제 형제가 저에게 죄를 지으면 몇 번이나 용서해 주어야 합니까? 일곱 번이 아니라 일흔일곱 번까지라도 용서해야 한다.”   죄지은 형제에게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마태오복음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가르침을 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
    Date2017.08.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534
    Read More
  4. No Image 16Aug

    연중 19주 수요일-영원한 나그네

    “이렇게 네 눈으로 저 땅을 바라보게는 해 주지만, 네가 그곳으로 건너가지는 못한다.”   모세와 이스라엘 공동체는 이제 가나안을 바로 앞두고 있습니다. 가나안을 눈으로 볼 수 있는 곳까지 와 있습니다. 그런데 하느님께서는 볼 수는 있어도 들어가지...
    Date2017.08.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4 Views1485
    Read More
  5. No Image 15Aug

    성모 승천 대축일-성모님 처럼 우리도 은총의 육체를

    성모 마리아께 대한 믿음은 어느 정도까지여야 할까요? 예를 들어, 마리아께서 동정녀시라는 것을 믿지 않는다면 천주교 신자일 수가 없는 것이고, 오늘 축일로 지내는 성모 승천에 대해서 믿지 못한다면 천주교신자일 수 없나요?   교회가 믿을 교리...
    Date2017.08.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664
    Read More
  6. No Image 14Aug

    연중 19주 월요일-마음이 없는 사람, 그런 사람도 있나?

    신명기 10장은 하느님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해주신 것과 하느님께서 해주신 것에 대한 응답으로 이스라엘 백성이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이 무엇인지 얘기하고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해주신 것은 그들만을 사랑해주신 것이고...
    Date2017.08.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4 Views1621
    Read More
  7. No Image 13Aug

    연중 제 19 주일-두려움은 꼭 나쁜 건가?

    “나와서 산 위, 주님 앞에 서라.” “용기를 내어라. 나다. 두려워하지 마라.”   두려움은 꼭 나쁜 건가? 두려움이 있다는 것은 나쁜가? 두려운 존재가 있는 건가, 두려움이 있을 뿐인가?   오늘 연중 19 주일은 죽음의 두려움 가운데 있는 한 인간이 ...
    Date2017.08.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482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737 738 739 740 741 742 743 744 745 746 ... 1312 Next ›
/ 131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