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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다윗 스스로 메시아를 주님이라고 말하는데,

어떻게 메시아가 다윗의 자손이 되느냐?”

 

오늘 복음은 메시아가 다윗의 자손이라는

율법학자들의 주장에 대한 주님의 반박입니다.

그리고 성서학자들은 이에 대해 이렇게 해석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다윗의 자손이라고 여기는 본토 유대인들에 대해

해외에 있는 유대인들의 반박을 대변하고 있는 거라는 거지요.

 

해외에 있는 유대인들이 이렇게 반박하는 이유는

예수 그리스도를 다윗의 자손으로 얘기하는 것은

예수님의 인성을 설명하는 것으로는 맞지만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신성을 설명하지 못한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것을 이렇게 한 번 비교해보았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을 세계 많은 사람들이 종교와 나라 상관없이 존경하는데

프란치스코 교황은 아르헨티나 사람이라고 아르헨티나 사람들이 말한다면

다른 나라 사람들은 이에 대해 교황이 아무리 아르헨티나 출신이어도

이젠 더 이상 아르헨티나인이 아니고 모든 이의 교황이라고 반박하겠지요.

 

저를 봐도 그렇지만 둘러보면 저절로 웃음이 나오는 모습들을 봅니다.

뭐냐 하면 누가 유명해지거나 그 유명한 사람이 얘기꺼리로 올라오면

그가 자기 고향사람이라고 하거나,

내가 그를 좀 안다고 하며 어떤 식으로든 자기와의 연관성을 얘기합니다.

 

고향이 같다는 것이 무슨 상관이 있으며

안다고 해도 친분은 거의 없고 그저 일방적으로 조금 아는 것뿐인데

그를 자기와 엮으려고 하고 심지어는 자기에게 얽어매려고도 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겸손한 사람이라면 그리고 제대로 된 신앙이라면

나를 중심으로 관계를 설정하고 얽어매려 해서는 아니 되고

하느님께 대해서는 더더욱 그래서는 안 될 것입니다.

 

그러니까 우리는 이렇게 이해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다윗의 자손이 아니라

다윗의 자손이 되어 오신 하느님이시고

순전히 사랑으로 오신 분이십니다.

 

오로지 사랑 때문에 오신 주님의 이 거룩한 육화를

우리가 더럽혀서는 안 될 것입니다.

 

낮추시는 겸손을 낮춰보거나

주님의 그 거룩한 육화의 사랑은 살지 않으면서

주님은 이스라엘 사람입네, 다윗의 자손입네 하며

자기의 이익이나 영광의 도구로 삼아서는 안 될 것입니다.

 

이는 마치 가끔 뉴스에도 나오듯 클 때는 코빼기 한 번 보이지 않다가

고생고생 끝에 성공하니까 뒤늦게 나타나 자기가 아버지라고 하거나

자녀로서의 효도는 하나도 않다가 돌아가시자

자기도 아들이니 유산의 지분이 있다고 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지요.

 

그런데 우리도 이런 면이 없는지 한 번 돌아봐야 합니다.

하느님의 내가 아니라 나의 하느님인 관계는 아닌지.

그리고 그런 하느님이기를 바라지는 않는지.

 

가족이나 이웃과의 관계에서도

그의 내가 되려고 하지는 않고

오직 나의 너이기만 바라지는 않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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