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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16.07.21 08:22

연중 제16주간 목요일

조회 수 608 추천 수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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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같은 공간에서 같은 주제를 가지고

 대화를 나누지만,

 많은 시간이 흐른 후에도

 대화가 진행 되지 않고

 제자리를 계속 맴돌고 있는 경우를 보곤합니다.

 세 네 시간 이야기를 나누었지만

 지금까지 무엇을 했나라고 느낄 정도로

 아무런 성과가 없습니다.

 오히려 기대했던 성과보다는

 오해가 생겨서

 더 큰 문제로 발전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반대로 어떤 사람과의 대화에서는

 일이십분 안에 상대의 마음을 읽게 되서

 쉽게 공감대가 형성되고

 어렵지 않게 결론이 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이 둘의 차이는

 마음을 열고 그렇지 않고의 차이라고 생각됩니다.

 사람은 결국 모두 다릅니다.

 그렇기에 생각하는 것도 모두 다르고

 원하는 것도 모두 다릅니다.

 하지만 그 다름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려는 마음이 없으면

 자신의 진실된 마음을 드러내지 않으며,

 상대방의 마음을 진실된 마음으로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그렇게 되면

 들어도 깨닫지 못하고,

 보아도 알아보지 못하게 됩니다.

 시간이 아무리 지나도

 대화는 허공에 떠 있는 것처럼 느껴지고,

 다른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아니라,

 벽에 대고 말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그런 상황에서 나름대로 결론을 내린다면,

 그 결론은 대화 내용과 전혀 엉뚱한 방향으로 가게 되고,

 오해를 불러 일으키는 방향으로 가곤합니다.


 서로 마음을 열기 위해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기 위해서

 시작한 대화이지만,

 성과는 고사하고,

 문제만 더 커지고 맙니다.

 즉 하늘 나라의 신비가 허락되지 않아서

 알 수 없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거부하기 때문에

 알지 못하는 것입니다.

 참으로 불행합니다.


 그러한 불행을 막기 위해서

 우리는 서로에게 조금씩 마음을 열어 놓는

 연습을 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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