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16.06.14 09:27

연중 제11주간 화요일

조회 수 581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다른 사람의 잘못은 비교적 쉽게 용서해 주면서도

 자신의 잘못에 대해서는 예민하게 반응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사람들은 대부분

 그러한 자신의 모습이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때로는 그것에 만족할 때

 더 이상의 발전은 없고,

 그것에 그대로 머물러 버린다고 생각합니다.

 즉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지 못하는 것은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계기가 되는 것이고,

 그것을 통해 더 발전,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러한 사람들의 특징은

 잠시도 자신을 놓아두지 않습니다.

 끊임없이 움직이려 하고,

 쉬지 않습니다.

 그리고 급기야 지쳐있는 자신의 모습에

 불만을 갖기도 합니다.

 내가 이 정도 밖에 되지 않는가

 자신의 모습에 화를 내기도 합니다.


 그에게 있어서 오늘 복음의 구절은

 이해가 잘 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분께서는 악인에게나 선인에게나

 당신의 해가 떠오르게 하시고,

 의로운 이에게나 불의한 이에게나

 비를 내려 주신다.

 즉 우리가 선하건 악하건 상관없이

 하느님의 사랑은 우리를 향하고 있지만,

 그는 자신이 선하지 않다면

 하느님의 자비가 부당하다고까지 생각합니다.

 즉 그에게 있어서 하느님은

 자비의 하느님의 아니라

 심판자 하느님의 모습을 가지고 계십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그렇지 않으십니다.

 즉 하느님의 사랑, 하느님의 자비는

 선인이나 악인이나,

 의로운 이나 불의한 이나

 차별이 없다는 것이고

 조건이 없다는 것입니다.


 즉 내가 나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해도

 하느님의 자비는 변함없이 나를 향하고 있고,

 그 자비를 누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나 자신에 대해서 너그러워질 수 있을 때

 우리는 또 다른 부족한 인간인 원수에 대해서도

 너그러워질 수 있을 것입니다.


 즉 원수 사랑의 길은

 부족한 내 모습을 사랑하는 것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4Aug

    연중 18주 목요일-나는 행복한가?

    “시몬 바르요나야, 너는 행복하다! 살과 피가 아니라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그것을 너에게 알려 주셨기 때문이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시몬에게 행복하다고 하십니다. 그런데 저는 이 말씀을 들으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쩌면...
    Date2016.08.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968
    Read More
  2. No Image 03Aug

    연중 18주 수요일-구원으로 가는 일체화의 사랑

    오늘 복음에 등장하는 사마리아 여인의 말은 당연한 듯 들리지만 깐깐하게 따지면 이상한 말일 것입니다.   악령에 사로잡힌 딸을 구해달라고 하면서 여인은 자기의 딸에게 자비를 베풀어달라는 것이 아니라 자기에게 자비를 베풀어달라고 간청을 하고 ...
    Date2016.08.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702
    Read More
  3. No Image 02Aug

    천사들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축일

     우리는 오늘 천사들의 성 마리아를 기리기 위해서  이 자리에 모여 있습니다.  또한 성모님께 대한 특별한 사랑 때문에,  성모님께 봉헌된 천사들의 성 마리아 성당을 큰 사랑으로 돌본  우리 사부 성 프란치스코의 생애를 함께 기억하기 위해서 모였습...
    Date2016.08.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828
    Read More
  4. No Image 02Aug

    포르치운쿨라의 성 마리아 축일-자비를 입은 사람만이

    올해 포르치운쿨라 행진구호는 “우리는 걷는다. 자비의 마음으로”였습니다. 올해가 바로 “자비의 희년”이고, 올해 포르치운쿨라 행사의 주제도 “자비, 용서”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늘 포르치운쿨라 축일도 자비와 용서를 주제로 묵상해봤는데 지난...
    Date2016.08.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891
    Read More
  5. No Image 01Aug

    연중 제18주간 월요일

     오늘 복음은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오천 명이 넘는 사람이 모두 배불리 먹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눈으로 볼 때 불가능한 일이기에  우리는 그것을 기적이라고 부릅니다.  즉 하느님만이 하실 수 있다는 고백이  그 안에 담겨 있습...
    Date2016.08.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59
    Read More
  6. No Image 01Aug

    연중 18주 월요일-가진 것으로 주지 않고 사랑으로 준다

    오늘 복음에서 제자들은 사람들이 굶주리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 주님께 아뢰며 돌려보내야 하지 않느냐고 여쭙니다. 매우 상식적이고 정상적인 상황파악과 대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에 비해 주님의 지시랄까 처사는 보통의 생각을 초월합니다. 돌려...
    Date2016.08.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80
    Read More
  7. No Image 31Jul

    연중 제18주일

     사람은 완전하지 못한 존재이다보니  그 어떤 것에 의지하려 합니다.  어렸을 때는 부모에게 의지하게 되고,  점점 커가면서, 그리고 결혼을 하고 나서는 배우자에게 의지하게 되고,  나이가 들면서는 자식들에게 의지하게 됩니다.  아니 이 뿐만 아니...
    Date2016.07.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67
    Read More
  8. No Image 31Jul

    연중 제 18 주일-욕심을 부린다면 거룩한 욕심을

    “태양 아래서 애쓰는 그 모든 노고와 노심으로 인간에게 남는 것이 무엇이냐?” “어리석은 자야, 오늘 밤에 네 목숨을 되찾아 갈 것이다. 그러면 네가 마련해 둔 것은 누구 차지가 되겠느냐?”   아시다시피 22일부터 계속 포르치운쿨라 행진을 하고 있습...
    Date2016.07.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537
    Read More
  9. No Image 30Jul

    연중 17주 토요일-나도 헤로대와 같을 수 있음을.

    “임금은 괴로웠지만, 맹세까지 하였고 또 손님들 앞이어서 사람을 보내어 요한의 목을 베게 하였다.”   오늘 복음에서 세례자 요한은 헤로데의 부정한 결혼을 간언하다가 투옥되고, 헤로데는 사람들 앞에서 한 약속과 체면 때문에 세례자 요한을 죽입니다...
    Date2016.07.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60
    Read More
  10. No Image 29Jul

    성녀 마르타 축일-모르기에 믿는다.

    “마지막 날 부활 때에 오빠도 다시 살아나리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예, 주님! 저는 주님께서 이 세상에 오시기로 되어 있는 메시아시며 하느님의 아드님이심을 믿습니다.”   저는 이런 생각을 합니다. 성인들 중의 사랑의 성인이 사도 요한이고, ...
    Date2016.07.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2739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562 563 564 565 566 567 568 569 570 571 ... 723 Next ›
/ 72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