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762 추천 수 1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사람들이 너희에게 손을 대어 박해할 것이다.

이러한 일이 너희에게는 증언할 기회가 될 것이다.”(루카 21,12)

 

기회가 없다는 사람.

기회를 놓치는 사람.

기회를 잡는 사람

기회주의자.

 

기회와 관련된 좋고 나쁜 표현들입니다.

그런가 하면 <위기란 위험한 기회다.>라는 표현도 있습니다.

위험하기는 하지만 그 위험한 때가 오히려 기회라는 얘깁니다.

 

사실 위험하지 않은 기회가 어디 있습니까?

위험하지 않은 기회는 기회가 되질 못할 겁니다.

위험하지 않은 것은 너도나도 도전을 할 것이고

그렇게 되면 그것은 나의 기회, 나만의 기회는 되지 못할 것입니다.

 

주님께서 좁은 문에 대해서 말씀하신 바가 있지요.

너희는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멸망으로 이끄는 문은 넓고 길도 널찍하여 그리로 들어가는 자들이 많다.”

 

이 말씀을 현실적으로 바꿔 이해를 하면

무엇이 잘 된다고 하면 많은 사람이 너도나도 그것으로 창업을 하는데

그렇게 되면 경쟁이 심해져서 결국 다 망하게 되지요.

모두에게 기회인 것은 나의 기회가 되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그러니 얘기는 분명해집니다.

하느님을 사랑하는 사람에게나 천국에 들어가려는 사람에게는

박해가 천국에 들어가는 아주 좋은 기회이고,

세상 사람들에게 하느님 나라를 증거 할 좋은 기회입니다.

 

실제로 우리의 순교자들을 보면

죽는 순간까지 당당하게 신앙의 도리를 증거 하였습니다.

심문을 하는 관헌들에게,

형장으로 가는 길에 늘어선 사람들에게 천주를 믿으라고 하였지요.

 

제가 마라톤을 뛰는 것에 대해서 기회가 될 때마다 얘기를 하고

같이 뛰기를 권하는데 그렇게 하는 것은 마라톤 뛰는 것이 좋고

웬만한 다른 사람은 하지 못하는 자랑스러운 것이기 때문이지요.

 

그렇습니다. 마라톤이 다른 사람이 못하는 자랑스러운 것이듯

하느님 때문에 박해를 받는 것도 다른 사람이 못하는 자랑스러운 거지요.

그렇지만 마라톤을 끝까지 뛰는 것이

하느님께로 가는 길을 끝까지 가는 것에 어찌 비교가 될 수 있겠습니까?

 

제가 이렇게 얘기하는 것은 그 어려움의 비교 우위 때문이 아니라

그 가치의 비교 우위 때문입니다.

사실 마라톤 뛰는 것의 어려움도

하느님 나라로 가는 어려움과 비할 바가 못 되게 큰 차이를 보이지만

더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은 어려움의 차이가 아니라 그 가치의 차이입니다.

 

그러기에 이 아침 저는

먼저 제가 기회를 놓치는 사람은 아닌지 성찰하고,

다음으로 놓치지는 않지만 기회주의자는 아닌지 성찰하고,

기회를 잡긴 하지만 어떤 기회를 잡는 사람인지를 성찰합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김찬선김찬선 2015.11.25 05:10:58
    12월 2일까지 제가 회의와 강의 때문에 전국을 돌아다닙니다. 그래서 인터넷 사정에 따라 강론을 못 올릴 때도 있을 것입니다. 양해해주시기 바랍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31Jan

    연중 제 4 주일-덮어줄까, 까발릴까?

    어제 말씀드린 대로 예언자는 하기 싫어도 하느님의 말씀을 전해야 합니다. 그러하도록 배속에서부터 성별되고 파견된 존재가 예언자이기 때문입니다. “태중에서 나오기 전에 내가 너를 성별하였다. 민족들의 예언자로 내가 너를 세웠다.”   그러므로 우...
    Date2016.01.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159
    Read More
  2. No Image 30Jan

    연중 3주 토요일-이미 지은 죄보다 큰 죄들?

    “내가 주님께 죄를 지었소.”   어제 강론 끝에 말씀드린 대로 나단 예언자는 다윗에게 하느님의 말씀을 그대로 전합니다. 싫고 괴롭지만 그렇게 하는 것이 예언자의 소명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런 말을 하는 것보다 그런 말을 듣는 것이 더 싫겠...
    Date2016.01.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84
    Read More
  3. No Image 29Jan

    연중 3주 금요일-죄가 죄를 부른다.

    “우리야를 전투가 가장 심한 곳 정면에 배치했다가, 그만 남겨 두고 후퇴하여 그가 칼에 맞아 죽게 하여라.”   죄가 죄를 부른다. 이것을 저는 오늘 강론의 주제로 삼았습니다. 자기의 죄를 인정하고, 끊어버리지 않는 한 무릇 모든 죄는 또 다른 죄, ...
    Date2016.01.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837
    Read More
  4. No Image 28Jan

    연중 3주 목요일-모양대로, 크기대로 담기는 하느님의 사랑

    “주 하느님, 제가 누구이기에, 또 제 집안이 무엇이기에, 당신께서 저를 여기까지 데려오셨습니까?”   오늘 이 말씀은 시편 8편을 생각나게 합니다. “인간이 무엇이기에 이토록 기억해 주십니까? 사람이 무엇이기에 이토록 돌보아 주십니까?”(5절)   ...
    Date2016.01.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48
    Read More
  5. No Image 27Jan

    연중 3주 수요일-주는 것도 받는 것도 다 사랑이신 하느님

    “나는 너를 목장에서 데려다가, 내 백성 이스라엘의 영도자로 세웠다. 또한 네가 어디를 가든지 너와 함께 있으면서, 모든 원수를 네 앞에서 물리쳤다.”   오늘 사무엘기의 얘기는 다윗이 예루살렘에서 평안을 찾은 뒤 자기는 좋은 궁전에서 사는데 하...
    Date2016.01.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652
    Read More
  6. No Image 26Jan

    성 티모테오와 성 티토 축일-우리는 신앙과 은사를 잘 물려줬습니까?

    “먼저 그대의 할머니 로이스와 어머니 에우니케에게 깃들어 있던 그 믿음이, 이제는 그대에게도 깃들어 있다고 확신합니다. 그러한 까닭에 나는 그대에게 상기시킵니다. 내 안수로 그대가 받은 하느님의 은사를 다시 불태우십시오.”(티모 1,5-6)   신앙의...
    Date2016.01.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747
    Read More
  7. No Image 25Jan

    바오로 사도의 회심 축일-<청하는 사람>에서 <하는 사람>으로

    “주님, 제가 어떻게 해야 합니까?” “보고 들은 것을 모든 사람에게 전하는 그분의 증인이 되라.”   바오로 사도의 회심 축일을 기념하는 오늘, “주님, 제가 어떻게 해야 합니까?”라는 바오로 사도의 토로를 우리의 기도와 비교하며 깊이 헤아려봅니다. ...
    Date2016.01.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890
    Read More
  8. No Image 24Jan

    연중 제 3 주일-성경을 사유화하지 말라

    “오늘 이 성경 말씀이 너희가 듣는 가운데에서 이루어졌다.”   지금 저희 수도원에서는 이번에 갓 입회한 청원기 형제들이 성경통독피정을 하고 있는데 그래서 제가 어떻게 통독을 하는지, 그러니까 같이 모여 소리 내어 읽는지, 각자가 읽는지 물었습니...
    Date2016.01.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4 Views1431
    Read More
  9. No Image 23Jan

    연중 2주 토요일-기도로 복수하는 법

    “다윗은 사울과 그의 아들 요나탄, 그리고 주님의 백성과 이스라엘 집안이 칼에 맞아 쓰러진 것을 애도하고 울며, 저녁때까지 단식하였다.”   다윗은 사울과 관련하여 자기 손에 피를 묻히지 않고 하느님 손에 맡기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결국...
    Date2016.01.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2500
    Read More
  10. No Image 22Jan

    연중 2주 금요일-복수하지 않는 승리

    “주님께서 저와 임금님 사이를 판가름하시어 제가 임금님께 당하는 이 억울함을 풀어주셨으면 합니다. 그러나 제 손으로는 임금님을 해치지 않겠습니다.”   마침내 복수의 기회가 왔습니다. 다윗이 죽일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사울을 죽일 수 있었습니...
    Date2016.01.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74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584 585 586 587 588 589 590 591 592 593 ... 722 Next ›
/ 72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