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5.11.07 07:38

연중 제31주간 금요일

조회 수 85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어떤 부자가 자기 집사를 쫓아내려고 합니다.
 그 집사가 자신의 재산을 낭비한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이에 집사는 주인에게 빚진 사람들에게 호의를 베풉니다.
 자기가 집사 자리에서 쫓겨나도
 자신을 받아줄 사람들을 만들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주인의 재산으로 집사는 호의를 베풀지만
 어떻게 보면 또다시 집사는 주인의 재산을 낭비하지만
 결과는 집사가 원하는 방향으로 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에 주인은 집사를 칭찬합니다.

 집사는 주인의 재산을 함부로 줄여주지만
 주인은 집사가 일을 열심히 해서 빚을 받아온 것으로
 그래서 재산이 늘어난 것으로 생각합니다.
 실제로 늘어난 재산은 없지만
 아니 오히려 더는 받을 수 없기에 재산이 줄어든 것이지만
 주인은 집사를 칭찬합니다.
 집사는 주인을 속이면서까지
 자기가 원하는 것을 얻으려 했고
 이것은 이 세상의 자녀들이 하는 모습이라고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집사의 행동을 영리하다고 표현하십니다.
 하지만 그 영리함은 바람직함을 가리키지는 않습니다.
 즉 우리가 따라야할 모범으로 말씀하시는 것은 아닙니다.
 그것을 우리는
 '이 세상의 자녀'와 '빛의 자녀'를 구분하시는 것에서
 볼 수 있습니다.
 영리한 집사는 빛의 자녀가 아닙니다.
 자기의 모습을 끊임없이 감추어야 합니다.
 자신이 지금 다급한 상황에 있음을 감추면서
 사람들에게 호의를 베풀며
 그 호의가 주인의 재산을 낭비하는 것임을
 주인에게는 감춥니다.
 드러내지 못하기에 더욱 빛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오히려 빛과 반대되는 방향으로 가게 됩니다.

 순간의 선택들이 모여
 우리가 빛으로 나아갈지 아닐지가 결정됩니다.
 이 말은
 모든 상황에서 긴장해서 결정해야 한다는 말은 아닙니다.
 매 순간 우리에게는 빛으로 나아갈 기회가 옵니다.
 그 기회를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아니 가끔이라도 나의 선택을 점검하면서
 나의 삶은 빛으로, 드러내는 쪽으로 가고 있는지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8Oct

    성 시몬과 성 유다 사도 축일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부르시어  그들 가운데에서 열둘을 뽑으십니다.  예수님께서 뽑으신 이들은  원래 예수님의 제자들, 즉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그들을 뽑아 사도라고 부르시면서  세상을 향해 그들을 파견하실 것을 염두에 ...
    Date2025.10.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207
    Read More
  2. No Image 27Oct

    2025년 10월 28일 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5년 10월 28일 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
    Date2025.10.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01
    Read More
  3. No Image 27Oct

    연중 제30주간 월요일

     안식일에 예수님께서 한 여인의 병을 고쳐주십니다.  그러자 회당장은 그것이 잘못이라고 말합니다.  이에 예수님께서는 그의 말에 모순이 있음을 말씀하십니다.  안식일에도 가축에게 물을 먹이기 위해서  구유에서 풀어주는데  사람을 그 병에서 풀어주는 ...
    Date2025.10.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97
    Read More
  4. No Image 27Oct

    연중 30주 월요일-영성 생활이란? 그리고 영적으로 건강한 삶이란?

    영성 생활(Spiritual Life)이란 무엇인가? 정신적으로나 영적으로 건강하다는 것은 어떤 것인가? 이와 관련하여 오늘 독서와 복음은 놀랍고도 중요한 단서를 알려줍니다.   “성령께서 몸소, 우리가 하느님의 자녀임을 우리의 영에게 증언해 주십니다.” “마침 ...
    Date2025.10.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672
    Read More
  5. No Image 26Oct

    2025년 10월 27일 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5년 10월 27일 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
    Date2025.10.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76
    Read More
  6. No Image 26Oct

    연중 제30주일

     예수님께서는 비유로 두 사람의 모습을 보여주십니다.  바리사이의 모습을 먼저 보면  그는 꼿꼿이 서서 기도합니다.  자신이 의롭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몸을 굽힐 필요가 없습니다.  소위 목이 뻣뻣한 사람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가 자신을 의로운 사...
    Date2025.10.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82
    Read More
  7. No Image 26Oct

    연중 제30주일-겸손한 자만이 기도한다.

    “바리사이는 꼿꼿이 서서 혼잣말로 이렇게 기도하였다. 저 세리와도 같지 않으니,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러나 세리는 멀찍이 서서 하늘을 향하여 눈을 들 엄두도 내지 못하고, 가슴을 치며 말하였다. ‘오, 하느님! 이 죄인을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   오...
    Date2025.10.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468
    Read More
  8. No Image 25Oct

    2025년 10월 26일 연중 제30주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5년 10월 26일 연중 제30주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
    Date2025.10.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88
    Read More
  9. No Image 25Oct

    연중 29주 토요일-관심이 바뀌는 회개

    “육의 관심사는 죽음이고 성령의 관심사는 생명과 평화입니다. 육의 관심사는 하느님을 적대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그렇게 멸망할 것이다.”   오늘 주님께서는 발생한 끔찍한 참변을 보면서 회개를 말씀하십니다. 그런 사고의 희생...
    Date2025.10.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502
    Read More
  10. No Image 24Oct

    2025년 10월 25일 토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5년 10월 25일 토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
    Date2025.10.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44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859 Next ›
/ 85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