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483 추천 수 1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주인은 그 불의한 집사를 칭찬하였다.
그가 영리하게 대처하였기 때문이다.“

 

오늘 주님께서 드신 비유에서 집사는 주인의 재산을 낭비했고,

그것 때문에 해고될 처지를 맞이했는데 영리하게 대처합니다.

 

곧 해고될 때 자기를 받아달라고 주인에게 빚진 이들에게

주인의 재산을 갖고 선심을 쓰는데 실은 횡령하는 겁니다.

 

그런데 그런 그를 주인은 나무라지 않고 오히려 칭찬합니다.

주님의 생각은 집사가 주인 것을 횡령한 것이 아니라 선용했다는 것이고,

우리 인간도 본래 하느님 것을 가지고 집사처럼 선용해야 한다는 겁니다.

 

여기에는 이런 영성이 깔려있습니다.

이 세상에서 하느님 것이 아닌 것이 없습니다.

내 것이라고 하는 것도 실은 하느님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가 선심을 쓰려면 어쩔 수 없이 하느님 것을 가지고 선심 써야 하고,

하느님께서는 그렇게 선심 쓰길 바라십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 것을 나만을 위해 쓰면 그것은 착복이라고 생각하시고,

이웃을 위해 쓰면 선용이라고 생각하십니다.

 

우리 부모들도 그렇지 않습니까?

큰아들이 부모의 유산을 독차지하고 흥청망청 쓰려고 하면 언짢아하시지만

동생들의 환심을 사려고 부모 유산을 동생들과 나눠 쓰는 것은 좋아하지요.

 

여러분도 제게 그러지 않으십니까?

저는 여러분의 도움으로 지금까지 많은 좋은 일을 하였습니다.

제가 한평생 한 좋은 일 중에 여러분 도움 없이 한 일은 하나도 없습니다.

 

그런데 제가 만일 지금까지 한 번이라도 그것을

저를 위해서 쓰고 특히 욕망을 채우려고 썼다면

저를 이렇게 계속 도와주시겠습니까?

 

그렇습니다.

하느님도 여러분도 제가 하느님의 정직하고도 충실한 집사이길 바라시는데

그것은 주님께서 다른 비유에서 말씀하신 대로입니다.

 

곧 주인이신 하느님께서 정해주신 양식을 제때 나눠주는 것입니다.

그런데 저의 경우 정해진 대로 제때 나눴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하느님 것을 가지고 제가 막 선심 쓴 것은 사실입니다.

 

그래서 제가 고백성사 볼 때 특히 가난과 관련하여 성사 볼 때

하느님 것을 내 것으로 소유하지 않았지만

하느님 것을 내 것인 양 마구 썼다고 고백성사를 보곤 합니다.

 

그러니까 저의 경우 하느님 것을 내 것으로 소유하지 않을 뿐 아니라

쓸 때도 곧 선심을 쓸 때도 내 것인 양 쓰지 말아야 하겠지요.

 

그런데 이것이 아직도 잘되지 않고 있습니다.

곧 많이 나아지긴 했지만 마치 제 것으로 선심 쓰는 양 아직 으쓱대고

또는 나는 주머니를 따로 차고 있지 않으니 잘하고 있다고 으쓱댑니다.

 

그러므로 저는 더 가난하고 겸손한 집사가 되어야 합니다.

그렇지만 가난하고 겸손하지 못한 것 때문에 하느님의 것을 가지고

마구 선심 쓰는 것을 멈출 생각은 오늘 주님 비유 덕분에 없습니다.

 

가난하고 겸손하되 선심 쓰는 것은 멈추지 말라!

이 가르침을 받는 오늘 우리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성체순례자) 2025.11.07 05:24:28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8Oct

    성 시몬과 성 유다 사도 축일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부르시어  그들 가운데에서 열둘을 뽑으십니다.  예수님께서 뽑으신 이들은  원래 예수님의 제자들, 즉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그들을 뽑아 사도라고 부르시면서  세상을 향해 그들을 파견하실 것을 염두에 ...
    Date2025.10.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207
    Read More
  2. No Image 27Oct

    2025년 10월 28일 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5년 10월 28일 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
    Date2025.10.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01
    Read More
  3. No Image 27Oct

    연중 제30주간 월요일

     안식일에 예수님께서 한 여인의 병을 고쳐주십니다.  그러자 회당장은 그것이 잘못이라고 말합니다.  이에 예수님께서는 그의 말에 모순이 있음을 말씀하십니다.  안식일에도 가축에게 물을 먹이기 위해서  구유에서 풀어주는데  사람을 그 병에서 풀어주는 ...
    Date2025.10.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97
    Read More
  4. No Image 27Oct

    연중 30주 월요일-영성 생활이란? 그리고 영적으로 건강한 삶이란?

    영성 생활(Spiritual Life)이란 무엇인가? 정신적으로나 영적으로 건강하다는 것은 어떤 것인가? 이와 관련하여 오늘 독서와 복음은 놀랍고도 중요한 단서를 알려줍니다.   “성령께서 몸소, 우리가 하느님의 자녀임을 우리의 영에게 증언해 주십니다.” “마침 ...
    Date2025.10.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672
    Read More
  5. No Image 26Oct

    2025년 10월 27일 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5년 10월 27일 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
    Date2025.10.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76
    Read More
  6. No Image 26Oct

    연중 제30주일

     예수님께서는 비유로 두 사람의 모습을 보여주십니다.  바리사이의 모습을 먼저 보면  그는 꼿꼿이 서서 기도합니다.  자신이 의롭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몸을 굽힐 필요가 없습니다.  소위 목이 뻣뻣한 사람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가 자신을 의로운 사...
    Date2025.10.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82
    Read More
  7. No Image 26Oct

    연중 제30주일-겸손한 자만이 기도한다.

    “바리사이는 꼿꼿이 서서 혼잣말로 이렇게 기도하였다. 저 세리와도 같지 않으니,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러나 세리는 멀찍이 서서 하늘을 향하여 눈을 들 엄두도 내지 못하고, 가슴을 치며 말하였다. ‘오, 하느님! 이 죄인을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   오...
    Date2025.10.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468
    Read More
  8. No Image 25Oct

    2025년 10월 26일 연중 제30주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5년 10월 26일 연중 제30주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
    Date2025.10.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88
    Read More
  9. No Image 25Oct

    연중 29주 토요일-관심이 바뀌는 회개

    “육의 관심사는 죽음이고 성령의 관심사는 생명과 평화입니다. 육의 관심사는 하느님을 적대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그렇게 멸망할 것이다.”   오늘 주님께서는 발생한 끔찍한 참변을 보면서 회개를 말씀하십니다. 그런 사고의 희생...
    Date2025.10.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502
    Read More
  10. No Image 24Oct

    2025년 10월 25일 토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5년 10월 25일 토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
    Date2025.10.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44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859 Next ›
/ 85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