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4920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보라, 내가 너희 앞에 천사를 보내어, 길에서 너희를 지키고

내가 마련한 곳으로 너희를 데려가게 하겠다.”

 

수호천사는 누구일까?

 

오늘 하느님의 말씀에 따르면

하느님께서 마련하신 곳으로 우리를 인도하는 존재입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여기서 확실히 얘기할 수 있는 것은

우리를 하느님께서 마련하신 곳으로 인도하는 존재는 수호천사이고,

하느님께서 마련하신 곳이 아닌 다른 곳으로 인도하면 악마이겠습니다.

그리고 꼭 영적인 존재가 아니더라도

하느님께서 마련하신 곳으로 우릴 인도하는 존재이면 다 수호천사입니다.

 

문제는 하느님께서 마련하신 곳이 어디인지입니다.

그곳이 지옥이 아닌 것은 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고

좋은 곳이라는 점도 말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바로 이 좋은 곳이란 것이 문제입니다.

하느님께서 마련하신 좋은 곳이 곧 우리가 좋아하는 곳인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고

그래서 많은 경우 수호천사는 우리의 반대자입니다.

 

아! 괴롭습니다.

꾝 그런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경우 우리의 반대자가 수호천사라니!

 

그도 그럴 것이 우리가 하느님께서 마련하신 곳으로 잘 가고 있으면

수호천사가 할 일이 없을 거고 우리는 그 존재조차 인식못 할 겁니다.

그러니 수호천사의 역할이 느껴질 때는 대부분 반대할 때인 것이지요.

 

그렇다고 수호천사가 마냥 반대자라고만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유혹에 빠져 다른 곳으로 갈 때는 반대자이지만

지쳐서 못갈 때는 격려자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누가 나의 수호천사인지 잘 식별해야 하는데

우선 반대자일수록 나의 수호천사일거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그리고 격려자인지 유혹자인지 잘 식별해야 할 것입니다.

환심을 사기 위해 나를 칭찬하고

그저 나를 즐겁게 하는 게 전부인 사람은 아마 유혹자일 겁니다.

설사 유혹자가 아니더라도 이 세상 동반자는 될 수 있어도

우리를 하느님께로 인도하는 수호천사는 아닐 겁니다.

 

내가 너의 수호천사가 되는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환심을 사기 위해 그저 좋은 말만 하는 나는 그의 수호전사가 아닙니다.

그가 하느님과 반대되는 쪽으로 가면 반대를 하고

그가 힘들어 주저앉으면 가는 길 같이 가주는 존재가 수호천사입니다.

 

그러나 내가 누구의 수호천사라면

무엇보다도 나 자신이 하느님을 늘 지향하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우리는 너나없이 길을 가는 존재들입니다.

그런데 갈 곳을 몰라 방황하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고,

잘못된 곳으로 가는 사람도 너무나 많습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그저 동반자가 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서로의 수호천사가 되어야만 합니다.

 

누가 나의 수호천사인지,

나는 누구의 수호천사인지 생각해보는 오늘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8Dec

    대림 제 2주일 -받아들임의 기적-

    +그리스도의 평화         지금으로부터 11년전 제 나이 21살때   저는 군대에 있을 때였었습니다.   사실 어느 공동체에서도 다 마찬가지이겠지만   군대라고하는 공동체에서도 이런저런 사람   여러부류의 ...
    Date2013.12.08 Category말씀나누기 By일어나는불꽃 Reply0 Views2491
    Read More
  2. No Image 08Dec

    대림 제 2 주일-잎만 무성하고 열매가 없는 나무처럼 되지 말아야

    “독사의 자식들아, 다가오는 진노를 피하라고 누가 너희에게 일러 주더냐?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어라.” “젖먹이가 독사 굴 위에서 장난하며, 젖 떨어진 아이가 살무사 굴에 손을 디밀리라.”   오늘 복음에서 세례자 요한은 예수님 말씀과 같은 말을 ...
    Date2013.12.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656
    Read More
  3. No Image 08Dec

    원죄 없이 잉태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

     '은총이 가득한 이여, 기뻐하여라.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다.'  가브리엘 천사는 이 인사말로 마리아에게 다가갑니다.  '기뻐하여라.'  천사가 찾아와서 한 첫 마디 말은 '기뻐하여라' 이었습니다. 갑작스러운 기뻐하라는 말에 마리아는 놀랐다고 복...
    Date2013.12.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2007
    Read More
  4. No Image 07Dec

    대림 1주 토요일-거리의 성전

    “그들이 목자 없는 양들처럼 시달리며 기가 꺾여 있었기 때문이다.” “이스라엘 집안의 길 잃은 양들에게 가라.”   요즘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얘기가 넘쳐납니다. 새로운 교황님이 탄생했기 때문만이 아닙니다. 새 교황님이 선대 교황들보다 거침없는 행...
    Date2013.12.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009
    Read More
  5. No Image 06Dec

    대림 1주 금요일-믿는대로 된다 함은 믿는 것을 허용하기에

    “내가 그런 일을 할 수 있다고 너희는 믿느냐?” “예, 주님!” “너희가 믿는 대로 되어라.”   많은 것은 믿는 대로 됩니다. 할 수 있다고 믿으면 믿는 대로 됩니다. 그래서 주문처럼 이렇게 말하는 것이 유행이지요. “I can do it!(나는 할 수 있다!)” ...
    Date2013.12.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4337
    Read More
  6. No Image 05Dec

    대림 1주 목요일-주님을 부르지 않겠습니다.

    “나의 이 말을 듣고 실행하는 이는 모두 자기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슬기로운 사람과 같을 것이다.”   들은 얘기입니다. 어떤 자매님이 엄청나게 많이 드시는데도 몸은 빼빼 말라서 병원에 가 조사를 해보니 많이 먹어도 흡수를 못해서 그렇다는 거였습니...
    Date2013.12.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425
    Read More
  7. No Image 04Dec

    대림 1주 수요일-사랑으로 채우시려 사흘을 굶기신

    “빵 일곱 개와 물고기들을 손에 들고 감사를 드리신 다음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니, 제자들이 군중에게 나누어 주었다. 사람들은 모두 배불리 먹었다.”   지금까지 저는 빵의 기적을 굶주린 사람들의 입장에서 본 적이 없습니다. 빵의 기적을 일으키시는...
    Date2013.12.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491
    Read More
  8. No Image 03Dec

    성 프란치스코 하베리오 대축일-행복하지 않으면

    “내가 복음을 선포한다고 해서 그것이 나에게 자랑거리가 되지는 않습니다. 나로서는 어찌할 수 없는 의무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복음을 선포하지 않는다면 나는 참으로 불행할 것입니다.”   선교의 주보인 하비에르 성인의 축일을 기해 복음 선...
    Date2013.12.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607
    Read More
  9. No Image 02Dec

    대림 1주 월요일-자기처럼 하느님도 믿는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나는 이스라엘의 그 누구에게서도 이런 믿음을 본 일이 없다.”   오늘 복음을 묵상하면서 제가 갖게 된 의문은 교회는 왜 대림 첫날 복음으로 이 얘기를 택했을까 하는 점이었습니다.   이런 의도가 아니었을까요? 이...
    Date2013.12.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540
    Read More
  10. No Image 01Dec

    대림 제 1 주일-한낮의 햇빛이 폭포처럼 쏟아져도

    “깨어 있어라. 너희의 주인이 어느 날에 올지 너희가 모르기 때문이다.” “밤이 물러가고 낮이 가까이 왔습니다. 그러니 어둠의 행실을 벗어 버리고 빛의 갑옷을 입읍시다.”   밤이란 해가 지고 다시 뜨기까지의 시간입니다. 해가 지고 다시 뜨기까지의 ...
    Date2013.12.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45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54 655 656 657 658 659 660 661 662 663 ... 718 Next ›
/ 71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