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레오나르도 2013.06.20 11:04

어느 수련자의 강론

조회 수 2000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나의 기도’

    

+ 평화를 빕니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기도에 대해서 ‘너희는 기도할 때에 다른 민족 사람들처럼 빈말을 되풀이 하지 마라.’고 하십니다.

우리는 빈말을 되풀이 하면서 기도하면 안 됩니다.

우리들은 아무 의미도 없는 말들이라도 계속해서 말해야 하느님께서 들어주시는 줄 알지만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청하기 전에 무엇이 필요한지 아십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께서 우리들이 무엇이 필요한지 알고 계시니까

빈말을 되풀이 해 기도하지 말라고 하시면서 주님의 기도를 알려주십니다.

 

주님께로부터 주님의 기도를 받은 우리들은 빈말을 되풀이 하면서 기도를 안 하는지 돌아봐야합니다.

생각해보면 우리는 주님께로부터 주님의 기도를 받았지만 더 빈말로 기도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주님의 기도가 하나의 빈말이 되어 버린 것 같습니다.

아무런 생각도 하지 않고 그저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이렇게 하고 있는 저를 가끔 보게 됩니다.

 

그렇다면 왜 우리는 빈말을 하지 말라고 주님께서 주신 주님의 기도까지 빈말로 하고 있는 것일까요?

그것은 바로 주님의 기도이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 우리들에게 주신 이 기도문을 누가 주님의 기도라고 이름 붙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이 기도가 주님의 기도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 기도는 바로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우리의 기도입니다.

우리의 기도이자 내 기도입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이 기도가 내 기도가 되지 않는 것은 내 이야기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 기도를 다시 보면서 아버지라는 말과 저희라는 말이 크게 다가왔습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로 시작하는 이 기도에는 앞부분에는 아버지에 대한 말이 계속 있고,

뒷 부분에는 우리들에 대한 내용들이 계속 있습니다.

바로 이 기도문은 하느님 아버지와 우리와의 관계에 대한 기도인 것입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이 기도는 아버지와의 관계 안에서 아버지와 대화하는 편안한 그런 대화 같은 것이었습니다.

 

우리 사부 프란치스코는 이 기도가 주님의 기도가 아니라 바로 자신의 기도임을 알았고 바로 자신의 기도로 만드셨습니다.

성 프란치스코의 주님의 기도 묵상에 보면 그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를 어떻게 느끼는지, 어떻게 당신 이름이 빛나시는지

바로 사부님이 느끼고 생각하고 묵상한 것들이 들어있습니다.

이제 이 기도는 주님의 기도가 아니라 프란치스코의 기도가 되었습니다.

우리도 이제 주님의 기도가 아니라 바로 나의 기도를 하느님께 바쳐야 합니다.

 

주님의 기도를 마음을 다해 바치며 내 기도로 만드는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2Apr

    주님 수난 성지 주일 -맞불 작전-

    T. 그리스도의 평화         제가 군대에 있을 때 중대장으로부터   전방근무에 대해서 얘기를 들었습니다.   전방에서는 어디에 있는지는 잘 모르지만   우리 아군에게 위협을 주기 위해서   불을 지른다고 하였습니다. 그러...
    Date2014.04.12 Category말씀나누기 By일어나는불꽃 Reply0 Views2524
    Read More
  2. No Image 12Apr

    사순 5주 토요일-모임과 흩어짐

    “나 이제 떠나가 살던 그들을 사방에서 모아다가 한 민족으로 만들면 그들은 나의 백성이 되고 나는 그들의 하느님이 될 것이다.” “예수께서는 흩어져 있는 하느님의 자녀들을 하나로 모으시려고 돌아가셨다.   오늘 독서와 복음을 제가 이렇게 짜...
    Date2014.04.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2810
    Read More
  3. No Image 11Apr

    사순 5주 금요일-우리도 신성모독을 하자!

      “폐기될 수 없는 성경에서, 하느님의 말씀을 받은 이들을 신이라고 하였다.”   요즘은 손 편지를 쓰는 사람이 많지 않지만 예전에는 손 편지를 썼고 이 편지에 사랑과 정성을 담았습니다. 사랑을 담아 편지를 썼을 뿐 아니라 글씨도 아주 예쁘게 또...
    Date2014.04.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2776
    Read More
  4. No Image 10Apr

    사순 5주 목요일-영원한 생명의 말씀

    어제 주님께서는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너희가 내 말 안에 머무르면 참으로 나의 제자가 된다.” “내 말이 너희 안에 있을 자리가 없다” 그리고 오늘 주님께서는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내 말을 지키는 이는 영원히 죽음을 보지 않을 것이다.” ...
    Date2014.04.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2658
    Read More
  5. No Image 09Apr

    사순 5주 수요일-일거에 자유로울 수 있는 비결

    “너희가 내 말 안에 머무르면 참으로 나의 제자가 된다. 그러면 너희가 진리를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고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   “자유를 자유롭게 포기하는 것이 저의 자유입니다.” “자유를 사랑 때문에 포기하는 것이 저의 사랑...
    Date2014.04.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022
    Read More
  6. No Image 08Apr

    사순 5주 화요일-뱀과 같으신 우리 주님

    "너희는 사람의 아들을 들어 올린 뒤에야 내가 나임을 깨달을 뿐만 아니라,"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당신이 십자가에 들어올려진 뒤에야 당신이 그리스도이심을 사람들이 알게(깨닫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시는데, 그 표현으로서 <내가 나임>을...
    Date2014.04.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3493
    Read More
  7. No Image 07Apr

    사순5주 월요일-가라시는 주님의 뜻

    “나도 너를 단죄하지 않는다. 가거라. 그리고 이제부터 다시는 죄 짓지 마라.”   오늘 복음의 상황은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어 떠들썩하고, 한 여자를 죽이려는 아주 거창하고 긴박한 상황입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취하는 주님의 태도는 매...
    Date2014.04.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189
    Read More
  8. No Image 06Apr

    사순 제 5 주일-숙성된 죽음의 때까지 기다리시는 주님

    주님은 오늘 외치십니다. “나자로야, 이리 나와라.” 사람들에게 이르십니다. “그를 풀어주어 가게 하여라.”   요한복음이 대체로 그렇지만 알아듣기 힘든 말들이 많고, 단순한 공관복음에 비해 얘기들이 억지스럽고 수다스럽습니다. 오늘 나...
    Date2014.04.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2813
    Read More
  9. No Image 05Apr

    사순 제5주일 -어떤 할머니의 신앙고백-

    T. 그리스도의 평화           지금으로부터 17년전.... 제가 고1때였습니다.   저는 고1때 세례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집은   천주교 가정이었습니다. 어느날 저는 버스를 타고   집으로 가는 도중 저는 뒷 자석에 앉아 있었고,   버스는 만원...
    Date2014.04.05 Category말씀나누기 By일어나는불꽃 Reply0 Views2194
    Read More
  10. No Image 05Apr

    사순 4주 토요일-주님을 단정하고 가두는 잘못

    “최고 의회 의원들이나 바리사이들 가운데에서 누가 그를 믿더냐? 율법을 모르는 저 군중은 저주받은 자들이다.”   단정斷定. 오늘 복음에서 수석사제들과 바리사이들은 단정을 합니다.   예루살렘 사람 중 어떤 이들은 예수님이 예언자라고...
    Date2014.04.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2952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68 669 670 671 672 673 674 675 676 677 ... 747 Next ›
/ 747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