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708 추천 수 0 댓글 1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여, 방탕과 만취와 일상의 근심으로

너희 마음이 물러지는 일이 없게 하여라.”

너희는 앞으로 일어날 이 모든 일에서 벗어나,

사람의 아들 앞에 설 수 있는 힘을 지니도록 늘 깨어 기도하여라.”

 

오늘 주님께서는 주님 앞에 설 수 있는 힘을 지니기 위해

적극적으로는 기도하라고 하시고,

소극적으로는 마음이 물러지는 일이 없도록 조심하라고 하시며

마음이 물러지게 하는 것으로서 특별히 세 가지를 꼬집어 말씀하십니다.

 

방탕과 만취와 근심 세 가지입니다.

그런데 방탕과 만취가 기도를 방해한다는 것은 쉽게 이해가 되는데

근심이 기도를 방해한다는 것은 설명이 좀 필요할 것입니다.

 

근심한다는 것은, 우리 신자들에게는 기도할 것을 근심한다는 말이지요.

근심거리를 하느님 앞에 내놓지 않고 자기 안에서 끙끙거리는 것이요.

근심거리를 기도 거리로 만들어 하느님 앞에 내놓지 않는 것입니다.

 

저는 이와 관련해서는 큰 문제가 없습니다.

근심이나 걱정을 별로 하지 않는 편입니다.

 

오늘 주님께서 조심하라고 하신 세 가지 가운데 제게 문제가 되는 것은 술입니다.

그러나 술도 제가 먹되 만취하는 경우는 거의 없으니 큰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문제는 그렇기에 오히려 문제가 된다는 점입니다.

많이 먹지 않으니 괜찮다고 합리화하고 그래서 경계심을 품지 않으니 말입니다.

 

사실 술 자체가 문제가 아닙니다.

지금은 돌아가시고 안 계시만 제가 존경하는 어르신들이 계셨는데,

그분들은 신앙적으로 아주 열심하고 매일 말술을 드시는 분들이었습니다.

 

제가 존경하는 이유는 그렇게 술을 드시고도

꼭 성당에 들러 잠깐이라도 조배하고 집에 가시고,

같이 술을 마시고 같이 성당에 들러 집에 가신다는 점 때문입니다.

 

술 안 마시고 성당에 매일 들르는 분들보다 더 존경스러운 것이고,

술 마시는 제 입장에서는 더욱 존경스러웠지요.

 

그러니 술 자체가 아니라 술에 대한 경계심이 없는 것이 문제이고,

경계심 없이 술을 마시고 저처럼 기도하지 않고 자는 것이 문제지요.

 

그러므로 술을 마시건 마시지 않건 관건은

오늘 마지막 말씀처럼 깨어 기도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깨어 기도하게 하는 것은

기도와 헌신의 정신을 끄지 않는 것이라고 프란치스코는 가르칩니다.

 

그러니 썩어빠진 정신은 버리고 정신을 차리는 것,

곧 기도와 헌신의 정신을 차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제 주님 오실 날이 한 달도 안 남았고,

오실 주님을 깨어 기다리는 대림절이 시작됩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기도하려는 의지와 마음이 물러지고

기도 정신이 바람 앞의 촛불처럼 꺼질락 말락 한다면

이제 경각심을 갖고 정신을 차리는 것부터 당장 시작해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2.02 05:19:00
    09년 연중 제34주간 토요일<br />(주님 앞에 서려면)<br />http://www.ofmkorea.org/334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2.02 05:18:32
    10년 연중 제34주간 토요일<br />(마음이 물러지지 말게 할지니.)<br />http://www.ofmkorea.org/460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2.02 05:18:11
    11년 연중 제34주간 토요일<br />(말의 목이 아니라 욕망의 모가지를 베어야!)<br />http://www.ofmkorea.org/539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2.02 05:17:48
    12년 연중 제34주간 토요일<br />(영적인 깡다구)<br />http://www.ofmkorea.org/4441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2.02 05:17:27
    14년 연중 제34주간 토요일<br />(조심하기보다 기도하는 사람이 되어야)<br />http://www.ofmkorea.org/7245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2.02 05:17:06
    16년 연중 제34주간 토요일<br />(근심하는 것은 기도하는 것이 아니다.)<br />http://www.ofmkorea.org/9620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2.02 05:16:41
    17년 연중 제34주간 토요일<br />(주님 앞에 서는데도 힘이 필요한가?)<br />http://www.ofmkorea.org/11503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2.02 05:16:20
    18년 연중 제34주간 토요일<br />(마음 물러지게 하는 것들)<br />http://www.ofmkorea.org/16978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2.02 05:15:58
    20년 연중 제34주간 토요일<br />(하느님 앞에 설 수 있는 힘)<br />http://www.ofmkorea.org/38958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2.02 05:15:35
    21년 연중 제34주간 토요일 <br />(하느님 앞에 설 수 있기 위해) <br />http://www.ofmkorea.org/444668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4Apr

    부활 제3주간 월요일

    빵이 많아진 것을 경험한 사람들은 예수님을 찾아옵니다. 사람들은 물질적인 양식 때문에 예수님을 찾았지만 예수님께서는 영적인 양식을 주시려고 하십니다. 그 영적인 양식은 영원한 생명으로 사람의 아들이 줄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영원한 생명을 얻기 ...
    Date2023.04.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19
    Read More
  2. No Image 24Apr

    2023년 4월 24일 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4월 24일 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나를 찾는 것은 표징을 보았기 때문이 아니라 빵을 배불리 먹었기 때문이다.(요한 6,26) 영이 아니라 육을 배불리다 “너희...
    Date2023.04.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84
    Read More
  3. No Image 24Apr

    부활 3주 월요일-없어질 것과 남을 것

    “너희는 썩어 없어질 양식을 얻으려고 힘쓰지 말고, 길이 남아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는 양식을 얻으려고 힘써라.” 꽃과 나무가 있습니다. 꽃을 좋아하는 사람과 나무를 사랑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꽃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많이 볼 수 있는 것이 제게는 슬...
    Date2023.04.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6 Views724
    Read More
  4. No Image 23Apr

    부활 제3주일

    부활하신 예수님을 두 제자들은 알아보지 못합니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셨다고 들었지만 믿지 못하는 마음은 제자들의 눈을 가려서 볼 수 없었습니다. 예수님을 알아본 순간 예수님께서는 사라지셨고 그들은 예수님을 알아본 순간을 다시 떠올리게 됩니다. 길...
    Date2023.04.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38
    Read More
  5. No Image 23Apr

    부활 제3주일-동행

    오늘 엠마우스 얘기를 묵상하자니 주님께서 드셨던 백 마리 양 비유가 저절로 떠올랐습니다. 엠마오로 가는 두 제자가 바로 비유의 잃은 양이라고 연결이 되었던 것이지요.   엠마오 두 제자는 왜 엠마오로 갔겠습니까? 주님의 제자단 곧 주님의 공동체서 이탈...
    Date2023.04.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698
    Read More
  6. No Image 23Apr

    2023년 4월 23일 부활 제3주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3년 4월 23일 부활 제3주일 고 도미니코 ofm 오늘 복음은 엠미로오 가는 예수님과 두 제자와 예수님과 나눈 부활 사건을 전해줍니다. 두 제자는 그리스도께서 살아 계시지 않는다고 생각하니 슬펐습니다. ...
    Date2023.04.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41
    Read More
  7. No Image 22Apr

    부활 2주 토요일-안전하게 하느님께 가는 공동체

    “형제 여러분, 여러분 가운데에서 성령과 지혜가 충만한 사람 일곱을 찾아내십시오. 그들에게 이 직무를 맡기고, 우리는 기도와 말씀 봉사에만 전념하겠습니다.”   오늘 제자들 공동체는 큰 잘못을 범했습니다. 어찌 주님을 모시지 않고 자기들끼리 출발합니까...
    Date2023.04.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727
    Read More
  8. No Image 22Apr

    2023년 4월 22일 토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4월 22일 토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들이 배를 스물다섯이나 서른 스타디온쯤 저어 갔을 때, 예수님께서 호수 위를 걸어 배에 가까이 오시는 것을 보고 두려워하였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
    Date2023.04.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42
    Read More
  9. No Image 21Apr

    부활 제2주간 금요일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오천 명이 넘는 사람들을 배불리 먹인 표징을 보고 나서 사람들은 예수님을 임금으로 삼으려고 합니다. 그들이 기다려온 메시아, 그들의 어려움을 해결해 주고 이끌어줄 메시아가 나타났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이 메시아의...
    Date2023.04.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51
    Read More
  10. No Image 21Apr

    부활 2주 금요일-은총을 사는 법

    오늘은 은총을 사는 법에 대해 나누고자 합니다. 은총을 사는 사람이 되면 좋을 텐데 그리 살지 못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입니다.   우선 은총을 파괴하거나 잃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오로 사도가 “여러분이 하느님의 성전이고 하느님의 영께서 여러분 안에 ...
    Date2023.04.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791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84 185 186 187 188 189 190 191 192 193 ... 805 Next ›
/ 80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