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2.09.10 08:43

한가위

조회 수 182 추천 수 0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사람의 생명은
그의 재산에 달려 있지 않다고 말씀하십니다.
재산이 아무리 많아도
그 재산으로 생명을 이어갈 수는 없습니다.
더 나아가 재산은
인간적인 면을 대표하는 표현으로
인간의 노력, 인간의 의지가
생명에 영향을 줄 수는 있지만,
그것이 삶과 죽음에 절대적인 부분을 차지한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건강에 신경을 쓰고
몸에 좋은 것을 챙겨 먹고
운동을 한다고 해도
인간은 죽음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죽음의 공포에 빠져 살아가라는 말은
아닙니다.
죽을 수 밖에 없는 운명이기에
죽음에 대한 두려움에 사로잡혀 살아가기 쉽지만,
그것을 하느님께서 원하지는 않으십니다.
다만 죽음이 없는 것처럼,
죽지 않을 것처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죽음을 잊지 말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죽음 앞에서 인간은
힘 없는 존재일 뿐입니다.
내가 무엇을 한다고 해서
하느님께서 나의 목숨을 길게 하시거나
짧게 하시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나의 모든 노력이,
삶의 행위가
아무 의미가 없고
허무하기만 하다고 말할 수도 없습니다.

우리의 삶은
모든 것이 의미 없다고 말하는 허무주의자의 삶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모든 것을
인간의 힘과 노력으로 만들어 가려는 것도
아닙니다.
그런 삶은 자칫 하느님을 잊게 만들고
하느님 없이도 살아갈 수 있는 것처럼
생각하게 만듭니다.
한계를 지닌 인간의 영역에서,
내가 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만
움직이는 것입니다.
사실 그 이상 무엇을 할 수 있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죽음을 생각하는 것은
스트레스를 줍니다.
그 생각이 나의 내면을 건드려
더 큰 공포를 가져오기도 합니다.
그래서 죽음을 생각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기도 합니다.
너무 힘이 듭니다.
그러나 죽음을 잊으면
하느님이 없는 사람처럼 살아가게 됩니다.
교만하고 이기적인 존재가 됩니다.
죽음이 아니라
하느님을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인간은 한계가 있어
스스로 모든 것을 이룰 수 없음을
잊지 않는다면,
교만하지도 않고
죽음이 없는 것처럼 살아가지도 않을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가온 2022.09.11 05:36:35
    Memento Mori.......하루에 몇번 암송합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4Feb

    연중 제6주일-능력은 없어도 선의는 있어야

    오늘 민수기를 읽으면서 저뿐 아니라 여러분도 이런 생각이 들고, 더 나아가 이런 말이 입에서 튀어나올 것입니다. '이건 너무 하지 않은가?!‘   오늘 민수기는 나병 환자는 피부에 병이 든 사람인데 머리에 병이 든 사람으로 간주하고 사제에 의해 부정...
    Date2021.02.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41
    Read More
  2. 13Feb

    2월 13일

    2021년 2월 13일 연중 제5주간 토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4949
    Date2021.02.13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44 file
    Read More
  3. No Image 13Feb

    연중 5주 토요일-네 덕, 내 탓!

    "동산에서 당신의 소리를 듣고 제가 알몸이기 때문에 두려워 숨었습니다." "당신께서 저와 함께 살라고 주신 여자가 그 나무 열매를 저에게 주기에 제가 먹었습니다"   위에 인용한 구절은 사람이 죄를 지은 다음 하느님의 추궁에 대한 사람의 답변입니...
    Date2021.02.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95
    Read More
  4. 12Feb

    2월 12일

    2021년 2월 12일 설 - http://altaban.egloos.com/2244941
    Date2021.02.12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21 file
    Read More
  5. No Image 12Feb

    설 명절-축복과 강복

    "너희는 이렇게 말하면서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축복하여라. ′주님께서 그대에게 복을 내리시고 그대를 지켜 주시리라.′ 그들이 이렇게 이스라엘 자손들 위로 나의 이름을 부르면, 내가 그들에게 복을 내리겠다."   오늘 민수기 말씀을 요약하면 '너희...
    Date2021.02.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115
    Read More
  6. 11Feb

    2월 11일

    2021년 2월 11일 연중 제5주간 목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4927
    Date2021.02.11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36 file
    Read More
  7. No Image 11Feb

    연중 5주 목요일-남녀가 협력할 것이 뭘꼬?

    "사람이 혼자 있는 것이 좋지 않으니 그에게 알맞은 협력자를 만들어주겠다."   오늘 창세기 말씀에서 대충 보면 그냥 지나칠 수도 있는 거지만 사람이 혼자 있는 것이 좋지 않은데 왜 협력자를 만들어주겠다는 건지 그 의미를 뜯어보면 좀 이상한 점이 ...
    Date2021.02.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00
    Read More
  8. 10Feb

    2월 10일

    2021년 2월 10일 성녀 스콜라스티카 기념일 - http://altaban.egloos.com/2244923
    Date2021.02.10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19 file
    Read More
  9. No Image 10Feb

    연중 5주 수요일-들숨, 날숨의 기도

    "그때에 주 하느님께서 흙의 먼지로 사람을 빚으시고, 그 코에 생명의 숨을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명체가 되었다."   오늘 독서는 창세기 2장의 천지 창조 얘기인데 그 창조 얘기가 1장의 것과 사뭇 다릅니다.   그런데 왜 다릅니까? 어떤 것이 진...
    Date2021.02.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077
    Read More
  10. 09Feb

    2월 9일

    2021년 2월 9일 연중 제5주간 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4902
    Date2021.02.09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43 file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423 424 425 426 427 428 429 430 431 432 ... 864 Next ›
/ 86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