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924 추천 수 1 댓글 3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어제도 말씀드렸듯이 마태오 복음 23장은 주님께서 당시 종교 지도자들에게

하시는 말씀이고 24장은 주님 제자들에게 하시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제자들 입장에서 23장은 그래서는 결코 안 된다는 가르침이고,

24장은 마땅히 그러해야 할 것에 대한 가르침으로서

주인을 깨어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고 그것이 슬기로움이라는 것이지요.

 

그리고 어제는 종의 슬기로움과 깨어 있음에 대한 가르침이고

오늘은 동정녀의 슬기로움과 깨어 있음에 대한 가르침입니다.

 

그런데 종의 슬기로움과 동정녀의 슬기로움 사이에

종의 깨어 있음과 동정녀의 깨어 있음 사이에 차이점은 뭘까요?

 

무슨 차이가 있기에 깨어 있음에 대한 비유를 두 번이나 이어서 할까요?

그 차이가 없다면 중복할 필요가 없으니 말입니다.

 

그 차이를 따지기 전이고 그래서 그 차이가 뭔지 모를지라도

막연하지만 저에게 드는 느낌은 종의 기다림보다는 동정녀의 기다림이

더 높은 차원이랄까 고상하다는 느낌입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여러분이라면 종이 되시겠습니까? 정배가 되시겠습니까?

정배가 되고 싶지 종이 되고 싶지 않으시겠지요.

 

그것은 신분적으로 종과 정배는 차이이고,

의무와 사랑의 차이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주인과 종의 관계는 의무와 충성의 관계라면

신랑과 정배의 관계는 사랑과 자유의 관계지요.

 

그러니 깨어 있는 것이 마땅히 그러해야 하는 의무이기 때문이 아니라

사랑하기 때문에 정배의 모든 촉각이 깨어 있는 것이지요.

 

그렇습니다.

관심 정도가 아니라 촉각까지 신랑에게 가 있고,

설혹 잠을 자더라도 촉각이 깨어 있을 정도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퍼질러자는 것이란 없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은 모든 감각이 사랑하는 이에게 가 있습니다.

 

그러니 사랑하는 동정녀에게는 육신이 잠을 자도

사랑은 잠을 자지 않는다는 것,

다시 말해서 깨어 있다는 것이 오늘 제가 하는 강론의 결론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민엘리사벳 2021.08.27 16:31:30
    ''사랑과 자유의 관계ᆢ''
    저의 모든 이들과의 관계가 과연사랑으로 깨어있는 자유로운 관계인가를잠시 생각해봅니다ㆍ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08.27 05:57:04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08.27 05:56:37
    20년 연중 제21주간 금요일
    (나의 사랑은 펑퍼진 사랑?)
    http://www.ofmkorea.org/378798

    19년 연중 제21주간 금요일
    (사랑과 욕망)
    http://www.ofmkorea.org/258682

    18년 연중 제21주간 금요일
    (욕심이 아니라 사랑으로)
    http://www.ofmkorea.org/142670

    17년 연중 제21주간 금요일
    (화장을 하는 것은 사랑을 하는 것이다.)
    http://www.ofmkorea.org/110584

    16년 연중 제21주간 금요일
    (사랑에도 슬기가 필요하다.)
    http://www.ofmkorea.org/92917

    15년 연중 제21주간 금요일
    (신부에게 필요한 것은 착한 것이 아니라 사랑이다.)
    http://www.ofmkorea.org/81841

    13년 연중 제21주간 금요일
    (사랑의 슬기)
    http://www.ofmkorea.org/55838

    12년 연중 제21주간 금요일
    (무엇을 해야 한다면)
    http://www.ofmkorea.org/37091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02Sep

    성 대 그레고리오 교황 학자 기념일

    2019.09.03. 성 대 그레고리오 교황 학자 기념일 - http://altaban.egloos.com/2237643
    Date2019.09.02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40 file
    Read More
  2. 02Sep

    연중 제22주간 월요일

    2019.09.02. 연중 제22주간 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7629
    Date2019.09.02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18 file
    Read More
  3. No Image 02Sep

    연중 22주 월요일-정당함으로 당당한

    “어떠한 예언자도 자기 고향에서는 환영을 받지 못한다.”   너무도 유명한 이 말씀에 토를 달 필요가 없겠지만 그래도 토를 단다면 예언자는 누구나 환영 받지 못합니다. 예언자란 어느 집단이나 사회가 하느님의 뜻과 어긋날 때 그러면 안 된다고, 그러...
    Date2019.09.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222
    Read More
  4. No Image 01Sep

    연중 제22주일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두 가지를 말씀하십니다. 그 가운데 두 번째 이야기는 예수님께서 당신을 초대한 이에게 하시는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식사 초대를 말씀하시면서 그 대상을 둘로 구분하십니다. 한 쪽에는 네 친구, 형제, 친적 혹은 부유한 이...
    Date2019.09.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416
    Read More
  5. No Image 01Sep

    연중 제 22 주일-하산下山의 이유

    “누가 너를 혼인 잔치에 초대하거든 윗자리에 앉지 마라.” 우리가 내려옴은? 하느님 산에 오르기 위해! 오늘 주님께서 윗자리에 앉지 말라고 하시는데 우리가 윗자리에 앉지 말아야 한다면 왜 앉지 말아야 할까? 우리가 낮은 자리에 앉아야 한다면 왜 ...
    Date2019.09.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4 Views1221
    Read More
  6. No Image 01Sep

    2019년 9월 1일 연중 제 22주일-터키 에페소 기도의 집

    2019년 9월 1일 연중 제 22주일 오늘은 연중 제22주일이고 9월을 시작하는 날입니다. 한국교회는 9월을 순교성월로 정하였습니다. 순교 성인들을 특별히 공경하고 그 행적을 기리며 그분들의 모범을 본받도록 노력하고 전구를 빌며 하느님께 영광과 감사를 드...
    Date2019.09.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371
    Read More
  7. 31Aug

    연중 제22주일

    2019.09.01. 연중 제22주일 - http://altaban.egloos.com/2237613
    Date2019.08.31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69 file
    Read More
  8. No Image 31Aug

    연중 제21주간 토요일

    세 사람이 주인에게서 탈렌트를 받습니다. 그 가운데 두 명은 그것을 활용해서 돈을 더 벌지만, 나머지 한 사람은 그렇게 하지 못합니다. 매 번 이 복음을 읽을 때마다 '게으름'이라는 단어 때문에 그가 노력을 하지 않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 사람이...
    Date2019.08.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2 Views401
    Read More
  9. 31Aug

    연중 제21주간 토요일

    2019.08.31. 연중 제21주간 토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7605
    Date2019.08.31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34 file
    Read More
  10. No Image 31Aug

    연중 21주 토요일-능력은 꼭 사랑과 만나야

    “사실 여러분은 모든 형제에게 형제애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형제 여러분, 여러분에게 권고합니다. 더욱더 그렇게 하고, 조용히 살도록 힘쓰며 자기 일에 전념하고 자기 손으로 제 일을 하십시오.”   오늘 독서도 어제와 마찬가지로 테살로니카 신...
    Date2019.08.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21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543 544 545 546 547 548 549 550 551 552 ... 864 Next ›
/ 86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