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342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2021년 8월 22일 연중 21주일
고 도미니코 ofm

오늘은 연중 제21주일입니다.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말씀 하시는 영과 육에 대해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무엇보다도 주님께서 말하는 영과 육의 의미를 깨닫기 위해서 육체를 잘 들여다 보아야 합니다.
2세기경 희랍문화권에서 널리 유포되어있던 전반적 인식은 영과육, 선과 악을 대립시키면서 인간을 영혼과 육신으로 분리하고 육신을 저급한 것으로 보았습니다. 그래서 윤리적 생활에 있어 금욕, 절제를 강조했습니다. 이에 반해 교회 초기 교부들은 유대전통의 관점과 같이 영과 육으로 분리할 수 없는 합일체로 보고 영혼만이 아니라 육신도 하느님의 영원한 생명에 참여한다고 보고 육신을 소중한 것으로 보았습니다.
우리는 육신을 통하지 않고서는 어떤 선악의 행동도 할 수가 없습니다. 육신이 단순히 영혼을 위해 생긴 것이 아니라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어 매순간 모든 상황에서 영혼의 협조자이고 누구에게나 육신은 영혼과 공존합니다
육체는 인간에게 무엇을 먹어야 하는 가를 알려주며 그만 먹어야 할때를 일러줍니다. 육체에 규칙적이고 충분한 수면을 제공하는 것 역시 중요합니다. 불규칙한 수면 시간은 육체의 리듬을 교란시키고 신앙생활의 리듬에 장애를 가져오게 합니다.
우리 자신의 육체도 애덕에 대한 사랑으로써 사랑해야 합니다. 육체도 하느님께로부터 비롯되기 때문이며 육체는 하느님을 위한 봉사를 위해서 사용되어야 합니다.
베네딕도 성인에게 있어서 육체의 변화는 거동과 용모 그리고 표정에서 드러납니다. 육체의 변화는 우리의 음성과 말하는 태도에서 드러납니다. 음성은 하느님께 대한 우리의 관계가 올바르게 진행되고 있는지 우리가 하느님께서 우리 안에서 활동하시도록 하고 있는지 아니면 자신의 목소리만 내고 있는지를 말해줍니다. 육체의 변화는 웃는 태도와 웃음소리에서 조차도 영향을 미칩니다. 하느님의 현존에 대한 주의 깊은 태도는 나 자신의 육체적인 자세 몸동작의 표정, 나의 서두르지 않는 움직임의 속도와 신중함에서 드러납니다.
이렇듯 영적으로 변화된 사람은 반드시 육체의 변화를 가져오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육체는 주님의 영의 깃들어 있는지 육의 정신이 깃들어 있는지 알게 해 주는 영혼의 창입니다.
영의 사람에게서 육체에 무엇보다도 드러나는 것은 온유와 자비입니다. 온유와 자비는 그 사람이 참된 영을 지니고 있는지 알아보게 하는 기준입니다. 온유하고 자비로운 사람은 많은 사람을 끌어 당깁니다. 그런 영을 지닌 사람은 달리 믿는 사람들을 자기의 올바른 믿음으로 설득하거나 선교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의 온유함과 자비는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데 충분합니다. 그의 온유와 자비를 보는 사람은 그리스도를 만나게 되고 그 안에서 그 분을 알아뵙게 됩니다.
온유와 자비는 주님의 영을 인식하는 원천입니다. 성서를 많이 읽고 금욕과 절제를 할지라도 온유가 자비가 없다면 주님의 영을 지니고 산다고 볼 수 없습니다. 다른이들에게 온유하고 자비가 드러날 때 그리스도의 영을 지니고 산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온유하고 자비로운 마음을 지녀 주님의 영의 여러분의 육체안에 충만하게 용솟음쳐 나오기를 빕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03Jan

    2020년 1월 3일

    2020년1월 3일 주님 공현전 금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9571
    Date2020.01.03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71 file
    Read More
  2. No Image 03Jan

    1월 3일-성령의 궁전이 되기에 합당한 겸손

    오늘 복음을 읽으면서 세례자 요한이 두 번이나 "나도 저분을 알지 못하였다."고 말하는 부분이 마음에 닿았습니다. 그런데 알지 못하였다는 말은 알고 난 뒤에 하는 얘기이고, 제대로 알고 난 뒤에나 할 수 있는 얘기입니다.   뒤집어 얘기하면 알기 전...
    Date2020.01.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132
    Read More
  3. No Image 02Jan

    1월 2일-우리가 머물러야 할 곳

    오늘 요한의 편지는 신자들에게 머무르라고 하는데 왜 머무르라고 할까요?   누가 마땅히 떠나야 함에도 하릴없이 죽치고 눌러 앉아있거나 안 좋은 일에 빠져 있을 때 떠나라고 하는 것처럼 머물라고 하는 것은 반대로 쓸데없이 여기저기 기웃거리고 다니...
    Date2020.01.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153
    Read More
  4. 01Jan

    2020년 1월 2일

    2020년 1월 2일 성 대 바실리오와 나지안조의 성 그레고리오 주교 학자 기념일 - http://altaban.egloos.com/2239548
    Date2020.01.01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31 file
    Read More
  5. No Image 01Jan

    천주의 모친 성모 마리아 대축일-올 한 해 아버지의 아들로

    어쩔 수 없나 봅니다. 나이를 먹을수록 새해가 되었다 해도 그리 설레지 않고, 새해의 꿈이나 소망을 얘기하는 것도 그리 달갑지 않은 것 말입니다.   올해도 공동체가 같이 하는 바람에 자다가 일어나서 하긴 했는데 솔직히 저 혼자라면 새해맞이를 굳...
    Date2020.01.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6 Views875
    Read More
  6. 01Jan

    2020년 1월 1일

    2020년 1월 1일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 - http://altaban.egloos.com/2239542
    Date2020.01.01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94 file
    Read More
  7. 31Dec

    2019년 12월 31일

    2019년 12월 31일 성탄 팔일 축제 제7일 - http://altaban.egloos.com/2239516
    Date2019.12.31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99 file
    Read More
  8. 30Dec

    2019년 12월 30일

    2019년 12월 30일 성탄 팔일 축제 제6일 - http://altaban.egloos.com/2239498
    Date2019.12.30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99 file
    Read More
  9. 29Dec

    성가정 축일

    2019년 12월 29일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 축일 - http://altaban.egloos.com/2239471
    Date2019.12.29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41 file
    Read More
  10. No Image 29Dec

    2019년 12월 29일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 축일 - 터키 에페소 기도의 집

    2019년 12월 29일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 축일  오늘은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 축일입니다. 이 축일은 모든 신자들이 나자렛의 성가정을 특별히 공경하고 그 신심을 본받도록 교회가 제정한 날입니다. 17세기 이후 성가정에 대한 공경과 신심 운동의...
    Date2019.12.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372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460 461 462 463 464 465 466 467 468 469 ... 805 Next ›
/ 80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