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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사도행전의 베드로는 예루살렘 사람들에게

당신들이 예수님을 못 박았다고 대못을 지릅니다.


그러니 사람들은 마음 아파하며 어찌할지 묻는데

예루살렘 사람들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면

우리도 어찌해야 할지 물어야겠지요.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먼저 해야 할 것은 우리가 예수님을 찌르고

 박았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 아닐까요?

 

제가 클라라 수녀원에 가면 편하라고 있는 등받이가

오히려 불편하게 하는데 그것은 그것이 몸은 편하게 하지만

마음을 불편하게 하기 때문이고 그것이 마음을 불편하게 하는 이유는

그 등받이에 자수를 놓은 글귀 때문인데 그 글귀는 다음과 같습니다.

 

It was not the nail but me that pierced the Lord.

번역하면, 주님을 찌른 것은 못이 아니라 나였다는 뜻이지요.

 

못이 주님을 못 박은 것이 아니고 제가 주님을 못 박았음을 상기시키는

등받이기에 제가 그것으로 등을 받히고 있을 때 그것은 제 등을 편히

받히는 게 아니라 등을 찌르는 게 되니 편하지 않고 불편할 수밖에요.

 

아무튼,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냐 하면 우선

내가 주님을 못 박았고, 주님께 상처를 드렸음을,

주님을 못 박고 상처를 드린 것은 나임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주님께서 상처를 받으신다는 것이 무슨 뜻입니까?

상처를 드리면 주님도 우리 인간처럼 상처를 받으신다는 뜻입니까?


지난 수난 주일 독서 이사야서에서 매질하는 자에게 등을 내맡기고,

모욕과 수치를 받지 않으려고 얼굴을 가리지 않지만 "나는 수치를 당하지

않는다. 나는 부끄러운 일을 당하지 않을 것임을 안다."고 하셨는데

우리의 무슨 행위가 수치와 상처가 된다는 말입니까?

 

주님의 상처는 우리가 받는 상처와는 다른 것이지요.

우리의 상처는 우리의 약함 때문에 받는 상처지만

주님의 상처는 우리의 죄 때문에 받으시는 상처지요.

 

그리고 우리의 죄 때문에 상처를 받으심은

사랑 때문에 상처를 받으심과 같은 말이지요.

 

우리의 상처가 원치 않는데도 약하기 때문에 받는 상처라면

주님의 상처는 사랑이 아니라면 받지 않아도 될 상처인데

우리의 죄를 아파하시기에 받으시는 상처라는 얘기입니다.

 

우리는 아픈 것이 싫어서 나의 죄도 나의 죄로 인정하기 싫어하는데

주님은 우리의 죄도 당신 죄로 생각하시기에 아파하시지요.

 

사실 죄를 왜 인정하지 않으려 합니까?

그 죄가 나의 죄일 때 내가 너무 아프기 때문이 아닙니까

죄는 영혼의 병이기 때문인데 몸이 병든 것보다 그리고

정신이 병든 것보다도 영혼이 병든 것이 더 아프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엄마의 사랑은 자식의 죄까지 자기 죄로 생각하기에

자식의 죄로 크게 아파하는데 우리 모두가 당신의 자녀인

주님의 사랑은 우리의 죄로 인해 너무도 크게 아파하시지요.

 

언젠가 제가 본당 주일 미사에 가서 고백성사를 주는데

70도 넘으신 한 어머니가 성사를 보자마자 크게 우시는 거였습니다.

당황이 되어 왜 그렇게 우시는지 여쭈었더니 당신 아들이 이혼했다고,

그것이 당신 죄이고 주님 마음을 아프게 했다고 그렇게 우시는 거였습니다.

 

주님의 상처가 나의 죄 때문임을 인정한다면 이제 어떻게 해야 합니까?

이에 대해 "회개하십시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아 여러분의

죄를 용서받으십시오. 그러면 성령을 선물로 받을 것입니다."라고

베드로 사도는 오늘 사도행전에서 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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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홍율리아 2021.04.06 08:12:43
    저도 죄를 고하고 용서를 청하겠습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04.06 06:43:15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04.06 06:42:17
    20년 부활 팔일 축제 화요일
    (부활의 증인이 되려면)
    http://www.ofmkorea.org/337484

    15년 부활 팔일 축제 화요일
    (얼마나 사랑할까 나는?)
    http://www.ofmkorea.org/767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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