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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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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는 모든 탐욕을 경계하여라.

아무리 부유하더라도 사람의 생명이 재산에 달려있지 않다.”

 

돈이 없어서 죽는 사람이 아직도 많고

전 세계로 눈을 돌리면 참으로 많습니다.

그런가 하면 가난했다면 벌써 죽었을 사람이  때문에 아직 살아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모 재벌 회장은 몇 년 동안 생명을 연장하고 있기도 하지요.

 

그런데 어떤 상태인지 정확히 모르긴 하지만 만약 그에게 의식이 없다면,

 의식이 있어도 정상적인 생활을 그가 할 수 없다면

그렇게 연장하는 생명이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인지 의문이 들며 그래서

생명은 어떤 생명이어야 하고 존재는 어떤 존재여야 하는지 생각게 됩니다.

 

이것에 대해서 오늘 복음과 독서가 답을 줍니다.

비유의 끝에 주님께서는 하느님 앞에서 부유한 사람을,

독서에서 바오로 사도는 은총과 구원을 받아

하느님의 작품답게 사는 사람을 얘기합니다.

 

하느님의 생명으로부터 줄이 끊긴 생명은 물줄기가 끊긴 연못처럼

살아있어도 살아있는 것이 아니며

그대로 놔두면 얼마 안 있어 시들어 말라 버리는 생명에 불과하지요.

 

그러므로 이 생명을 빚으신 작가 하느님께서 생명을 주관하시도록

온전히 맡기고자 합니다.

 

하느님 생명의 법칙이 아니라 욕심과 욕망에 따라 살아서 벌로 병이 났다면

빨리 약을 달라고 하느님께 떼쓰지 않고 앓아야 할 병을 끝까지 앓겠습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 사랑으로 치유의 은총을 주신다면

그 은총의 약이 하나도 낭비되지 않도록 모두 흡수하겠습니다.

 

그리고 영혼의 치유를 위해 몸의 고통을 약으로 주셨다면

그 약이 온몸에 스며들도록 고통을 은총으로 모두 받아들이겠습니다.

 

그러므로 오늘 주님께서 말씀하신 하느님 앞에서 부유하지 못한 것은

하느님의 은총을 다 낭비해버려 덕은 쌓지 않고

하느님 앞에서 아무 소용없는 돈만 쌓은 것입니다.

 

돈은 몸뚱이를 살찌게 하고 살아있게 할 수는 있지만

생명을 살아있게 할 수는 없습니다.

생명은 하느님의 사랑과 은총 안에 있을 때만 유지될 뿐 아니라

그런 생명이라야 생명답고 하느님의 작품답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하느님의 사랑과 은총 안에 있을 뿐 아니라

하느님의 사랑을 실천할 때 하느님의 작품답습니다.

그래서 오늘 독서는 이렇게 얘기합니다.

 

"우리는 하느님의 작품입니다.

우리는 선행을 하도록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창조되었습니다."

 

그렇지 않겠습니까?

하느님은 사랑이신데 그 작품이 사랑을 실천하지 않는다면

그 작품을 어찌 감히 하느님의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작품인 우리 인간을 몸뚱이만 창조하시지 않고,

하느님의 생명을 살아가고 사랑을 살아가는 존재로 만드셨으니

하느님의 생명과 하느님의 사랑을 지닐 때만

우리가 하느님 작품다운 존재임을 묵상하는 오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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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20.10.19 06:17:20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20.10.19 06:16:48
    19년 연중 제29주간 월요일
    (재물이 보물인 자)
    http://www.ofmkorea.org/277636

    17년 연중 제29주간 월요일
    (사는 것이 사는 것이 되려면?)
    http://www.ofmkorea.org/112774

    16년 연중 제29주간 월요일
    (부유하지 못한 우리)
    http://www.ofmkorea.org/94619

    15년 연중 제29주간 월요일
    (의심치 않고 자라는 믿음이 있을까?)
    http://www.ofmkorea.org/83554

    14년 연중 제29주간 월요일
    (부자 되세요! 하느님 앞에서)
    http://www.ofmkorea.org/68595

    13년 연중 제29주간 월요일
    (탐욕으로 얻는 것?)
    http://www.ofmkorea.org/57005

    12년 연중 제29주간 월요일
    (<더>가 탐욕이다.)
    http://www.ofmkorea.org/42569

    09년 연중 제29주간 월요일
    (하느님을 곤란하게 하지 말지니!)
    http://www.ofmkorea.org/3223

    08년 연중 제29주간 월요일
    (나는 하느님의 걸작품)
    http://www.ofmkorea.org/17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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