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028 추천 수 1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독서와 복음에서 일치되는 것은 '알게 되/하는 것'입니다.

복음에서는 때가 되면 하느님께서 알게  주실 것이고,

그럼으로써 증언해야 할 때 주님을 안다고 증언해야 함을 얘기합니다.

 

"너희가 해야 할 말을 성령께서 그때에 알려 주실 것이다."

"누구든지 사람들 앞에서 나를 안다고 증언하면,

사람의 아들도 하느님의 천사들 앞에서 그를 안다고 증언할 것이다."

 

독서에서는 바오로 사도가 에페소 신자들을 위해 기도한 내용을 얘기합니다.

 

"그 기도는 영광의 아버지께서 여러분에게 지혜와 계시의 영을 주시어

여러분이 그분을 알게 되고, 여러분 마음의 눈을 밝혀 주시어,

여러분이 지니게 된 희망이 어떠한 것인지,

그분 상속의 영광이 얼마나 풍성한지 여러분이 알게 되기를 비는 것입니다.

또 우리 믿는 이들을 위한 그분의 힘이 얼마나 엄청나게 큰지를

그분의 강한 능력의 활동으로 알게 되기를 비는 것입니다."

 

바오로 사도의 이 기도를 보면서 저는 참 부끄러웠습니다.

바오로 사도는 이렇게 신자들이 하느님과

영적인 세계를 알게 되기를 기도하는데 저는 지금껏 거의

여러분이 이 세상에서 아프지 않고 어려움 없도록만 기도했습니다.

 

사실 저는 미사경문에서 다음 부분을 기도할 때 비판적이었습니다.

"주님, 저희를 모든 악에서 구하시고 한평생 평화롭게 하소서.

주님의 자비로 언제나 죄에서 구원하시고 모든 시련에서 보호하시어

복된 희망을 품고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기다리게 하소서."

 

이 기도문 중에서 한평생 평화롭게 해달라거나 모든 시련에서

보호해주시기를 청하는 내용이 너무 현세 구복적이라고 생각한 것니다.

 

그런데 이런 현세 구복적인 미사 경문을 비판적으로 생각하면서도

실제로 저는 거의 대부분 아픈 분들 낫게 해달라고,

아프더라도 잘 견디고 마음 평화 갖게 해달라고 기도하는데

앞으로도 이런 기도를 어쩔  없이 계속할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저는 여러분이 건강하시도록 그리고 아프시더라도

믿음 잃지 않고 마음 평화 주시도록 계속 기도할 터인데

이렇게 기도하는 게 나쁜 것이 아니니 계속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도 오늘 바오로 사도의 기도와 비교하면 저의 기도가

부끄럽지 않을 수 없고 그래서 뭔가 더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그러니까 앞으로는 이렇게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저나 여러분이 하느님을 더 잘 알게 되기를.

아는 것에서 더 나아가 그분을 사랑하게 되기를.

현세에서 복을 받더라도 육신 건강 이상으로 영혼 건강의 복을 받기를.

희망을 갖게 되더라도 현세 희망뿐 아니라 영원한 희망을 갖게 되기를.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20.10.17 05:37:10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20.10.17 05:36:45
    19년 연중 제28주간 토요일
    (이익을 주는 하느님이 아니라 행복을 주는 하느님)
    http://www.ofmkorea.org/276887

    17년 연중 제28주간 토요일
    (믿음과 희망도 선택이다.)
    http://www.ofmkorea.org/112551

    16년 연중 제28주간 토요일
    (자신 있습니까?)
    http://www.ofmkorea.org/94571

    15년 연중 제28주간 토요일
    (절망을 거스르는 희망)
    http://www.ofmkorea.org/83506

    13년 연중 제28주간 토요일
    (성호경은 잘 바치는가?)
    http://www.ofmkorea.org/56972

    12년 연중 제28주간 토요일
    (나의 정체성은?)
    http://www.ofmkorea.org/42550

    10년 연중 제28주간 토요일
    (미리 하는 걱정과 그때에 역사하시는 성령)
    http://www.ofmkorea.org/4479

    09년 연중 제28주간 토요일
    (용서받지 못할 죄)
    http://www.ofmkorea.org/3218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0Nov

    연중 32주 화요일-나는 어떤 사람인가?

    연중 32주 화요일-2016   “저희는 쓸모없는 종입니다. 해야 할 일을 하였을 뿐입니다.”   주님께서는 오늘 하느님이 시키신 대로 하고 나서 우리는 쓸모없는 종으로서 그저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하라고 하십니다.   그런데 이 말씀이 너무...
    Date2020.11.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958
    Read More
  2. No Image 09Nov

    성 라떼라노 성전 축일-사랑은 요구가 아니라 전염이다.

    라떼라노 대성전 축일-2017   “이 성전을 허물어라. 그러면 내가 사흘 안에 다시 세우겠다.”   라떼라노 대성전 축일을 지내는 이유가 뭔가? 오늘 축일을 지내면서 “이 성전을 허물어라.”는 복음을 읽는데 라떼라노 대성전과 같은 성전을 많이 짓자는 ...
    Date2020.11.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120
    Read More
  3. 09Nov

    11월 9일

    2020년 11월 9일 라테라노 대성전 봉헌 축일 - http://altaban.egloos.com/2243746
    Date2020.11.09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16 file
    Read More
  4. No Image 08Nov

    연중 제32주일

    그날과 그 시간을 모른다는 것은 굉장한 두려움으로 다가옵니다. 더욱이 그렇게 다가오는 것이 우리가 원하지 않는 것이라면, 그 두려움은 더 크게 느껴집니다. 세상의 종말까지는 아니더라도 우리 각자의 죽음, 또는 가족들의 죽음을 갑자기 맞이한다는 것은...
    Date2020.11.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223
    Read More
  5. 08Nov

    11월 8일

    2020년 11월 8일 연중 제32주일 - http://altaban.egloos.com/2243738
    Date2020.11.08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53 file
    Read More
  6. No Image 08Nov

    연중 제32주일

    연중 제32주일-2017   연중 제32주일의 주제는 지혜로서 1 독서 지혜서는 이렇게 얘기합니다. “지혜를 사랑하는 이들은 쉽게 알아보고 찾는 이들은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지혜는 자기를 갈망하는 이들에게 미리 다가가 자기를 알아보게 해 준다. ”   ...
    Date2020.11.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737
    Read More
  7. No Image 08Nov

    2020년 11월 8일 연중 32주일 -터키 에페소 기도의집

    2020년 11월 8일 연중 32주일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기름과 등불을 비유로 들면서 어떻게 깨어 준비하며 살아야 하는지를 말씀하고 계십니다. 등불은 그 불빛으로 인하여 어떠한 생존 즉 하느님과 인간의 현존을 상징합니다. 인간의 영은 하느님의 등불처...
    Date2020.11.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04
    Read More
  8. 07Nov

    11월 7일

    2020년 11월 7일 연중 제31주간 토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3730
    Date2020.11.07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77 file
    Read More
  9. No Image 07Nov

    연중 31주 토요일

    연중 31주 토요일-2012   오늘 복음을 이해하기 쉽지 않아 제 나름으로 뜻풀이를 해봤습니다.   “불의한 재물로 친구들을 만들어라.”   재물을 나를 위해 쓰면 탐욕과 착복이 되니 불의하다. 재물을 제물로 쓰면 봉헌이 되니 의롭기는 하지만 하느...
    Date2020.11.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25
    Read More
  10. 06Nov

    11월 6일

    2020년 11월 6일 연중 제31주간 금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3721
    Date2020.11.06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58 file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301 302 303 304 305 306 307 308 309 310 ... 720 Next ›
/ 72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