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to content
조회 수 1450 추천 수 0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축일의 의미는 하느님께서 예수 그리스도의 합당한 거처를 마련하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의 어머니 될 사람을 원죄 없이 잉태되도록

미리 정하셨는데 그 분이 바로 마리라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오늘 첫 번째 독서 창세기의 하와와 비교를 하는데

그렇다면 하와는 죄를 죄을 수 있는 사람으로 미리 정하셨다는 뜻이 됩니다.

마리아는 죄에 물듦이 아예 없도록 미리 정하시고 그렇게 만드신 것이며,

하와는 죄를 지을 수 있는 인간으로 만드셨기에 죄를 지은 것이 아닙니까?

 

이걸 어떻게 이해해야 합니까? 인간차별입니까?

 

인간차별이라기보다는 성모 마리아에게만 특별한 은총이 주어진 것이지요.

하와는 우리와 마찬가지로 보통이고 마리아가 보통이 아닌 특별한 거지요.

 

그렇다면 왜 마리아만 특별합니까?

마리아가 출중하기에 특별한 겁니까?

마리아를 특별히 출중하게 만드신 겁니까?

 

당연히 하느님께서 마리아를 특별히 출중하게 창조하신 것이고,

그것은 마리아가 예수 그리스도의 어머니가 되어야 하기 때문이지요.

 

그러니까 하느님께서 저를 예수 그리스도의 어머니가 되도록 정하셨다면

저 김찬선이도 마리아처럼 출중하게 만드셨을 겁니다.

 

뒤집어서 얘기하면 마리아가 여인 중에 출중하기에

예수 그리스도의 어머니 될 사람으로 뽑힌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예수 그리스도의 어머니 될 사람은 어머니답도록

만드시기로 미리 정하시고 그렇게 만드셨기에 출중하고 특별한 것입니다.

 

이것을 오늘 축일의 본기도는 "하느님께서는 원죄 없이 잉태되신

복되신 동정녀를 통하여 성자의 합당한 거처를 마련하시고 성자의 죽음을

내다보시어 마리아를 어떤 죄에도 물들지 않게 하셨으니"라고 노래하지요.

 

그러니까 천지창조 이전부터 인간이 죄를 지을 것이라는 것을 내다보신

하느님께서는 성자를 우리 죄인의 구원을 위해 이 세상에 보내시기로

천지창조 이전부터 계획하셨을 뿐 아니라 성자께서 우리를 위해 죽게 되실

것까지 내다보시고 어머니 되실 마리아를 원죄없도록 만드셨다는 것이지요.

 

그러니 마리아의 원죄없이 잉태되심은 마리아의 대단함이 아니라

그렇게 정하신 하느님 결정의 대단함이요 은총의 대단함입니다.

 

그래서 마리아는 은총이 가득하신 분이고 여인 중에 복된 분이신 것인데

이에 대해 오늘 축일의 감사송은 이렇게 노래합니다.

 

"주님께서는 복되신 동정 마리아를 원죄에 물들지 않게 지켜 주시고

은총으로 가득 차게 하시어 성자의 맞갖은 어머니가 되게 하셨나이다."

 

여기서 시비 걸기 좋아하는 사람은 이렇게 또 시비 걸 것입니다.

그렇다면 마리아는 하느님께서 은총으로 가득차게 만드셨고

우리는 은총으로 가득차게 만들지 않으셨다는 말이냐?

 

미리 은총으로 가득차게 한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어머니가 되어야 할

마리아의 특별한 은총이지만 우리도 미리는 아니지만 마리아처럼

예수 그리스도의 어머니가 되도록 정하셨으니 은총이 가득찬 것입니다.

 

마리아는 선예수 그리스도의 어머니이신 것이고,

우리는 후예수 그리스도의 어머니인 것이며

마리아가 먼저 주님의 어머니 되도록 성소를 받으셨다면

우리는 나중에 주님의 어머니 되도록 성소를 받은 것이기에

우리는 먼저 주님의 어머니 되신 마리아를 뒤따르고 본받으면 될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의 본기도는 "저희도"라고 하며 이렇게 기도를 마무리합니다.

저희도 깨끗한 몸과 마음으로 하느님께 나아가게 하소서.

 

그러니 이제부터 우리도 주님의 어머니답게

아버지 뜻에 순종하며 살아가면 되지 않겠습니까?

  • profile
    성체순례자 2019.12.09 05:25
    18년 한국 교회의 수호자, 원죄 없이 잉태되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
    (미리 정해진 존재들?)
    http://www.ofmkorea.org/173354

    17년 한국 교회의 수호자, 원죄 없이 잉태되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
    (모든 것은 다 하느님의 계획 대로 된 것.)
    http://www.ofmkorea.org/115200

    16년 한국 교회의 수호자, 원죄 없이 잉태되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
    (창조 이전부터의 구원계획)
    http://www.ofmkorea.org/96487

    15년 한국 교회의 수호자, 원죄 없이 잉태되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
    (시작의 시작이신 하느님)
    http://www.ofmkorea.org/84947

    14년 한국 교회의 수호자, 원죄 없이 잉태되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
    (자유로 사랑하신 모범)
    http://www.ofmkorea.org/72694

    13년 한국 교회의 수호자, 원죄 없이 잉태되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
    (완전할수록 사랑은 자유롭다)
    http://www.ofmkorea.org/58363

    12년 한국 교회의 수호자, 원죄 없이 잉태되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
    (마리아의 운명)
    http://www.ofmkorea.org/44609

    11년 한국 교회의 수호자, 원죄 없이 잉태되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
    (얻지 말고 받아야!)
    http://www.ofmkorea.org/5419

    10년 한국 교회의 수호자, 원죄 없이 잉태되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
    (무염의 아름다움)
    http://www.ofmkorea.org/4649

    09년 한국 교회의 수호자, 원죄 없이 잉태되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
    (마리아처럼 나도!)
    http://www.ofmkorea.org/3378

    08년 한국 교회의 수호자, 원죄 없이 잉태되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
    (창조 이전에 뽑힌 사람들)
    http://www.ofmkorea.org/1934
  • profile
    성체순례자 2019.12.09 05:26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1. No Image

    남북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미사-우리가 해야 할 일

    지난 1달간 저는 최북단에서 남단까지 중국을 두루 돌아봤습니다. 그때 느낀 것들이 몇 가지 있습니다. 이렇게 큰 나라를 하나로 끌고 가는 힘이 대단하구나! 55개의 소수민족이 있고 여러 언어가 있는데도 하나를 이루고 있구나!   이런 생각을 하게 된...
    Date2015.06.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Views1632
    Read More
  2. No Image

    연중 11주 토요일-하느님을 믿는 사람의 기도는?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걱정하지 마라.”   오래 전에 고속도로변 교회 현수막의 짧은 문구가 신선한 울림을 줬습니다. 다른 이에게도 그랬는지 이제는 여러 교회에 같은 현수막이 걸려 있습니다. “기도할 수 있는데 왜 걱정하십니까?”   그...
    Date2015.06.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Views2028
    Read More
  3. No Image

    연중 11주 금요일-나의 보물은?

      “너희는 자신을 위하여 보물을 땅에 쌓아두지 마라. 하늘에 보물을 쌓아라. 사실 너의 보물이 있는 곳에 너의 마음도 있다.”   주님께서 우리의 보물을 땅에 쌓지 말고 하늘에 쌓으라고 말씀하시는데 나의 보물이란 무엇이고, 보물을 땅이 아니라 ...
    Date2015.06.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Views1869
    Read More
  4. No Image

    연중 11주 목요일-주님의 기도의 속뜻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여라.   오늘 주님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주님께서는 이렇게 기도하라 하셨는데, 나는 어떻게 기도하는지, 저렇게 기도하는 것은 아닌지 묵상했습니다. 물론 저도 그렇고 여러분도 매일 주님의 기도를 수없이 바치실 것이니...
    Date2015.06.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Views1927
    Read More
  5. No Image

    연중 11주 수요일-나라는 사람은 도대체 어떤 사람일까?

    “너희는 사람들에게 보이려고 의로운 일을 하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그러지 않으면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에게서 상을 받지 못한다.”   오늘 복음은 우리가 재의 수요일에 읽는 복음과 정확히 일치합니다. 그리고 사순시기를 시작하는 재의 수요일에 이...
    Date2015.06.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Views1944
    Read More
  6. No Image

    연중 11주 화요일-사랑은 아무나 하나

      “너희가 자기를 사랑하는 사람들만 사랑한다면... 너희가 남보다 잘하는 것이 무엇이겠느냐? 그런 것은 다른 민족 사람들도 하지 않느냐?”   주님의 오늘 이 말씀은 제게 이렇게 들립니다. 너희가 자기를 사랑하는 사람들만 사랑한다면 믿지 않는 사...
    Date2015.06.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Views2023
    Read More
  7. No Image

    연중 11주 월요일-모든 것이신 하느님을 나의 전부로 소유한다면

    “가난한 자같이 보이지만 실은 많은 사람을 부유하게 합니다. 아무 것도 가지지 않은 자처럼 보이지만 실은 모든 것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중국 방문을 마치고 한국에 들어오니 메르스 사태가 너무 커져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작년 세월호 사태가 겹치...
    Date2015.06.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Views1757
    Read More
  8. No Image

    연중 제11주일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두 개의 비유를 말씀하십니다. 두 비유의 공통점은 '모른다'는 것입니다. 씨를 뿌리는 사람은 그 씨가 어떻게 자라서 열매를 맺는지 알지 못하며, 세상에서 가장 작은 씨인 겨자씨를 뿌렸을 때, 그 누구도 그 겨자씨가 크게 자랄...
    Date2015.06.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Views766
    Read More
  9. No Image

    연중 제 11 주일-모르게 하시는 하느님

    “어떤 사람이 땅에 씨를 뿌려 놓으면 밤에 자고 낮에 일어나는 사이에 씨는 싹이 터서 저절로 자라는데 그 사람은 어떻게 그리되는지 모른다. 땅이 저절로 열매를 맺게 한다.”   주님께서는 오늘의 우리에게도 똑같은 말씀을 하실까? 요즘같이 유전자 조...
    Date2015.06.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Views1463
    Read More
  10. No Image

    성 안토니오 축일-뒤틀린 인생

      파도와의 성 안토니오의 생애는 어쩌면 뒤틀린 인생입니다. 뒤틀린 인생이란 자기 생각과는 다르게 된 인생을 말하지요. 그렇다면 성 안토니오는 어떻게 인생이 뒤틀렸다는 것일까요?   그의 생애는 참으로 짧습니다. 36세의 짧은 인생을 살았으니 ...
    Date2015.06.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Views2683
    Read More
Board Pagination ‹ Prev 1 ... 749 750 751 752 753 754 755 756 757 758 ... 864 Next ›
/ 86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Copyright© 1937-2012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OFMKOREA, All rights reserved.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홍보팀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