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218 추천 수 4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복음과 독서를 관통하면 그리스도를 둘러싸고 세 부류가 있습니다.

 

세례자 요한과 같은 예수 그리스도의 증거자.

나는 광야에서 외치는 이의 소리다.”

 

그리스도를 부인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적.

아버지와 아드님을 부인하는 자가 곧그리스도의 적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어떤 분인지 모르는 대중.

너희 가운데에는 너희가 모르는 분이 서 계신다.”

 

예수가 어떤 분인가는 늘 그리고 많은 사람에게 중요한 관심사입니다.

다른 종교의 신자도 예수가 어떤 분인지 관심을 갖고 있고,

무신론자나 반대파라도 예수가 어떤 존재인지 관심이 있습니다.

 

예수님 당시에도 예수님은 비상한 관심을 끌었는데

특히 예수님이 처음 등장할 때 이 예수가 누구인지,

이스라엘 백성이 기다리던 메시아인지 아닌지,

세례자 요한이 메시아인지 예수가 메시아인지 궁금했습니다.

 

이런 상황이었기에 자신이 누구인지 그리고 예수가 누구인지

모두 다 잘 알고 있는 세례자 요한의 증언은 중요했습니다.

 

우선 세례자 요한은 자신에 대해서 잘 알고 있었습니다.

다시 말해서 자기주제파악이 잘 되어 있었고,

달리 말하면 겸손했습니다.

 

그래서 자신을 높이지도 그렇다고 낮추지도 않습니다.

우리가 자신을 잘 아는 것은 죄인이라는 것만 잘 알아도 안 되고,

죄인이지만 은총을 많이 받았고 또 받고 있는 존재라는 것까지 알아야 하듯

그는 자신이 아닌 것과 자신인 것을 잘 알았습니다.

 

그래서 요한은 자신이 메시아가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말하고,

그렇다고 자신이 무가치하거나 아무 것도 아니라고 하지도 않을 뿐 아니라

메시아와의 관계 안에서 자신이 누구인지를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리도 세례자 요한처럼 자신을 잘 알고 살아야 합니다.

내가 신은 아니지만 신을 부인하는 그리스도의 적이 아니고,

내가 신은 아니지만 신성이 있음을 부정하는 사람도 아니며,

신과의 관계 안에 있는 존재임을 잘 알고 관계 안에서 사는 겁니다.

 

우선 독서의 말씀대로 하느님 안에 머물며 삽니다.

이는 하느님을 잘 알지만 자신과는 아무 상관이 없는 관계로 아는

복음의 악령들과는 달리 하느님 안에 머물며 살아갑니다.

 

복음을 보면 악령들이 예수가 그리스도임을 잘 알고 있지만

상관이 없으니 떠나가 달라고, 괴롭히지 말라고 하는데

이렇게 아는 거라면 그렇게 아는 것이 무슨 소용입니까?

 

그러므로 잘 아는 것은 사랑하는 것이어야 하고

사랑하는 분 안에 머무는 것이어야 합니다.

 

그런데 관계 안에 산다는 것은

자신만 사랑하는 분 안에 머무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사랑 때문에 모르는 사람들에게 그분을 증언합니다.

여기서 사랑 때문에propter amorem’

주님께 대한 사랑과 이웃에 대한 사랑을 다 포함하는 겁니다.

 

주님께 대한 사랑 때문에 주님을 증거할 뿐 아니라

이웃을 사랑하기 때문에 주님을 증거하는 것입니다.

주님을 독점사랑 하지 않고 공동사랑을 할 정도로

이웃을 사랑하기에 증거하는 것입니다.

 

한 편으로는 주님 안에 고요히 머물고

다른 한 편으로는 역동적으로 주님을 증거하는 우리가 되어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3Mar

    2019년 3월 3일 연중 8주일-터키 에페소 기도의집

    2019년 3월 3일 연중 8주일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남을 평가하거나 판단하기 전에 자신의 부족함과 마음의 곳간에 숨겨진 악을 바라보라고 말씀하십니다.  물음을 묻는 사람, 침묵할 줄 아는 사람은 자신이 믿고 살아온 삶의 구조가 허망한 것이라는 것을 ...
    Date2019.03.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392
    Read More
  2. No Image 02Mar

    연중 제8주일

    선한 사람은 마음의 선한 곳간에서 선한 것을 내어 놓는다고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마음에서 넘치는 것, 내 마음 속에 가득차 잇는 것이 그저 입으로 표현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자기 반성이라는 이름으로 악하게 표현하는 자신의 모습을 이야기 합니다...
    Date2019.03.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521
    Read More
  3. No Image 02Mar

    연중 7주 토요일-소유와 욕망의 내가 사랑의 나로 바뀌지 않으면

    “어린이와 같이 하느님의 나라를 받아들이지 않는 자는 결코 그곳에 들어가지 못한다.”   오늘 집회서는 하느님께서 온갖 것을 주셨다는 것의 나열입니다. 그래서 주셨다는 말이 몇 번인가 세어보니 대략 12번이었고, 주신 것이 뭔지 나열해보니 1. 날수...
    Date2019.03.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301
    Read More
  4. No Image 01Mar

    연중 7주 금요일-친구, 부부 관계에 대한 성찰

    오늘 전례독서는 우리 인간관계의 두 가지 중요한 관계, 곧 친구관계와 부부관계를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일어나 먼저 친구의 중요성을 얘기하는 독서를 읽는데 문득 동무생각이라는 노래가 생각나 꼭두새벽부터 이 노래를 읊조렸습니다.   “...
    Date2019.03.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688
    Read More
  5. No Image 28Feb

    연중 7주 목요일-지혜, 분노에 더딘 사랑을 아는 것.

    자만하기 때문에 하는 말이 아니라 저는 정말로 하느님을 믿고 하느님의 사랑을 철석같이 믿습니다. 문제는 하느님 사랑을 너무나 잘 믿어서 마음 놓고 죄를 짓는다는 겁니다.   내가 아무리 큰 죄를 지어도 하느님은 나를 버리지 않으실 거라고, 하느님...
    Date2019.02.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197
    Read More
  6. No Image 27Feb

    연중 7주 수요일-지혜, 시련을 단련으로 믿는 것

    오늘도 집회서를 가지고 묵상을 하렵니다. 그래서 지혜시리즈를 이어 가려고 하는데 오늘 지혜에 대한 가르침이 으스스합니다. 지혜는 가시밭길을 걷게 하고 두려움과 공포를 몰고 온다니 말입니다.   “지혜는 처음에 그와 더불어 가시밭길을 걷고 그...
    Date2019.02.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380
    Read More
  7. No Image 26Feb

    연중 7주 화요일-지혜, 기대하지 않고, 각오하는 것

    “얘야, 주님을 섬기러 나아갈 때, 너 자신을 시련에 대비시켜라. 네 마음을 바로잡고 확고히 다지며, 재난이 닥칠 때 허둥대지 마라. 주님께 매달려 떨어지지 마라.”   오늘은 독서와 복음을 연결시켜서 묵상을 해보겠습니다. 오늘 집회서의 첫 마디는 “...
    Date2019.02.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337
    Read More
  8. No Image 25Feb

    연중 7주 월요일-지혜, 행복할 줄 아는 것

    오늘 집회서는 모든 지혜가 하느님에게서 온다는 말로 시작하면서 지혜란 무엇이고 어떤 것인지 얘기합니다. 하여 우리도 지혜란 어떤 것인지 묵상해봄도 좋을 것입니다.   일단 지혜란 뭘 아는 것이고 그래서 늘 지식과 비교가 되는데 지식이 사물이나 ...
    Date2019.02.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638
    Read More
  9. No Image 24Feb

    연중 제 7 주일-미움이 있는 게 손해지 사랑이 있는 게 손해가 아니다.

    “너희가 도로 받을 가망이 있는 이들에게만 꾸어 준다면 무슨 인정을 받겠느냐? 죄인들도 고스란히 되받을 요량으로 서로 꾸어준다.”   옛날 교과서에서 인류의 위대한 스승으로 공자, 석가모니, 마호메트, 예수님, 이렇게 넷을 꼽았는데(맞나?) 제 생...
    Date2019.02.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202
    Read More
  10. No Image 24Feb

    2019년 2월 24일 연중 7주일-터키 에페소 기도의 집

    2019년 2월 24일 연중 7주일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미워하는 자들에게 잘해 주고, 저주하는 자들에게 축복하며, 학대하는 자들을 위하여 기도하라는 원수 사랑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오늘 화답송에 나오는 내용처럼 주님께서는 자비롭고 너그러운 마음인...
    Date2019.02.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48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447 448 449 450 451 452 453 454 455 456 ... 722 Next ›
/ 72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