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18.06.10 11:41

연중 제10주일

조회 수 548 추천 수 1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복음 말씀을 성경에서 보면,

 '예수님과 베일제불'이라는 제목과

 '예수님의 참가족'이라는 제목으로 분리되어 있습니다.

 즉 이야기 2개가 같이 있는 것입니다.

 이 두 이야기는 마태오와 마르코, 루카

 세 복음서 모두에 등장하지만,

 마르코에서만 연결되어 나타날 뿐,

 마태오와 루카에서는 서로 떨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마르코에서 볼 때

 예수님의 어머니와 형제들이 예수님을 찾아오신 이유가

 더 명확하게 나타납니다.


 오늘 복음의 시작부분에 나타난 표현은

 예수님께서 미쳤다고 소문이 나서

 예수님의 친척들이 예수님을 붙잡으러 왔다는

 이야기입니다.

 그것에 이어 이제는 급기야

 어머니와 형제들까지 사건의 진위를 알고자

 예수님을 찾아옵니다.


 예수님께서 마귀들을 쫓아내시는 것은

 성령의 힘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것이고,

 그것은 하느님의 뜻을 실행하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행위를 받아들이고 싶지 않은 사람들은,

 그 행위를 반대하다보니,

 성령에 의한 것을 마귀 우두머리인

 베엘제불에 의한 것이라고 이야기하면서

 성령을 모독하게 되었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예수님의 행위를 반대하지는 않지만,

 그것에 대해 의심을 품다보니,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것을

 온전히 믿지 못하는 결과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하루에도 여러 번 하는 기도 중의 하나가

 주님의 기도입니다.

 그것을 통해 우리는 아버지의 뜻이

 이 땅에서 이루어지기를 기도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 뜻이 이땅에서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잘 모릅니다.

 나를 통해서,

 혹은 다른 사람을 통해서,

 아니면 다른 피조물을 통해서,

 아니면 하느님 스스로 직접적으로

 그 뜻이 이루어집니다.


 중요한 것은

 아버지의 뜻이 이 땅에서 이루어지는 것일텐데,

 우리는 그 결과를 통해 얻어지는 것에

 더 집중하곤 합니다.

 그래서 그 아버지의 뜻이

 나를 통해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을 통해서 이루어지면,

 그것을 질투하곤 합니다.

 그래서 급기야 그 사람을 반대하기도 합니다.


 또한 반대까지는 아니더라도

 그 행위를 온전히 지지해주거나

 힘을 불어 넣어주는 것이 아니라,

 때로는 의심하기도 하고

 부정적으로 표현하기도 합니다.


 나를 통해서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더 많아 보입니다.

 하지만 우리 각자가 자신의 자리에서

 하느님의 뜻을 실행하려고 할 때,

 우리는 비록 나 스스로 그 열매는 맺을 수 없더라도,

 하느님 안에서 한 형제 자매가 되어,

 그 열매를 나누어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될 때 또한,

 내 안에서 맺어진 열매를

 다른 사람과도 나눌 수 있습니다.


 질투할 수 있습니다.

 하느님의 뜻이 나를 통해 이루어져서

 내가 다른 사람들에게 더 좋게 보이고 싶습니다.

 하지만 조금 넓게 볼 수 있다면,

 우리가 같은 형제 자매로

 그 열매를 함께 나누어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열매보다는

 하느님의 뜻을 실행하는 과정에

 조금은 더 집중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민엘리사벳 2018.06.11 07:17:17
    하느님의 뜻을 실행하는 과정에서 만나게 되는 자매들은 부족한 저에겐 선물입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31Jul

    연중 17주 화요일-어떤 영을 허할 것인가?

    “좋은 씨를 뿌리는 이는 사람의 아들이고, 밭은 세상이다.”   세상이란 말이 있고 세속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제 생각에 세상이나 세속이나 사람들이 사는 곳이라는 면에서 같지만 세상은 하느님께서 만드신 세상이고 그 안에...
    Date2018.07.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5 Views2043
    Read More
  2. No Image 31Jul

    연중 17주 화요일-어떤 영을 허할 것인가?

    “좋은 씨를 뿌리는 이는 사람의 아들이고, 밭은 세상이다.”   세상이란 말이 있고 세속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제 생각에 세상이나 세속이나 사람들이 사는 곳이라는 면에서 같지만 세상은 하느님께서 만드신 세상이고 그 안에...
    Date2018.07.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639
    Read More
  3. No Image 27Jul

    연중 16주 금요일-명심銘心, 마음에 새김

    “너희는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를 새겨들어라.”   명심銘心, 마음에 새김.   오늘은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를 새겨들으라는 말씀을 헤아리는 거로부터 묵상을 시작하려합니다.   어떤 말을 새기는 것은 잊지 않기 위해서이고, 잊지 않아야 할 중요...
    Date2018.07.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793
    Read More
  4. No Image 26Jul

    연중 제 16주간 금요일 복음 나눔-땅을 일구는 사람의 비유-

      T. 평화를 빕니다. 더운 여름날씨에 잘지내고 계십니까? 계속 되는 찜통더위에 건강 유의 하시길 바랍니다. 전 반농담으로 출신이 대구 라서 아직도 제 방 창문을 닫고 지냅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씨뿌리는 사람의 비유 에 대해서 비유의 뜻을 말씀...
    Date2018.07.26 Category말씀나누기 By일어나는불꽃 Reply0 Views489
    Read More
  5. No Image 26Jul

    연중 16주 목요일-입만 살아가지고!

    “너희의 눈은 볼 수 있으니 행복하고, 너희의 귀는 들을 수 있으니 행복하다.”   오늘 주님께서는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고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는 사람이 있는데 제자들은 볼 수 있어 행복하고 들을 수 있어 행복하다고 하십니다.   그런데 어...
    Date2018.07.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596
    Read More
  6. No Image 25Jul

    성 야고보 사도 축일-고배苦杯에서 축배祝杯까지.

    “우리는 보물을 질그릇 속에 지니고 있습니다.” “너희는 내 잔을 마실 것이다.   고배苦杯에서 축배祝杯까지.   오늘 야고보 사도의 축일의 전례는 의도적으로 그릇과 잔으로 독서와 복음을 연결시킵니다. 독서에서는 보물을 지니고 있는 질그릇에 대...
    Date2018.07.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549
    Read More
  7. No Image 24Jul

    연중 16주 화요일-너도 나의 어머니다!

    “예수님께서 당신의 제자들을 가리키시며 이르셨다. ‘이들이 내 어머니고 내 형제들이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   오늘 얘기는 공관 복음에 모두 나오는 얘깁니다. 내용상 큰 차이가 없다고 볼 ...
    Date2018.07.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5 Views1475
    Read More
  8. No Image 23Jul

    연중 16주 월요일-하늘을 지향하는 사람에게만

    “악하고 절개 없는 세대가 표징을 요구하는구나! 그러나 요나 예언자의 표징밖에는 어떠한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   표징을 요구하는 바리사이와 율법학자들에게 주님은 오늘 표징을 받지 못할 것이라고 답하십니다. 그래서 저는 왜 그들이 표징을 ...
    Date2018.07.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4 Views1569
    Read More
  9. No Image 22Jul

    2018년 7월 22일 연중 16주일 -터키 에페소 기도의 집

    2018년 7월 22일 연중 16주일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목자 없는 양들과 같은 많은 군중들을 보시며  가엾이 여기는 자비의 모습을 보여주십니다.  주님께서 몸소 보여주신 것처럼 목자가 갖는 가장 큰 덕목은  바로 타인의 고통을 보고 가엾이 여기고 함께...
    Date2018.07.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636
    Read More
  10. No Image 22Jul

    연중 제 16 주일-참 목자는?

    “예수님께서는 많은 군중을 보시고 가엾은 마음이 들었다. 그들이 목자 없는 양들 같았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그들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주셨다.”   솔직히 목자 없는 양들 같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우리 농경문화권에서는 그 비유가 잘 실감나지 않습니...
    Date2018.07.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30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477 478 479 480 481 482 483 484 485 486 ... 722 Next ›
/ 72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