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18.01.07 09:40

주님 공현 대축일

조회 수 465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동방에서 박사들이 별의 인도로 예수님을 찾아 옵니다.

 박사들에게 당신의 모습을 드러내시면서

 예수님께서는 세상에 당신의 존재를 드러내십니다.

 이렇게 시작한 드러냄은

 세례를 통해서

 그리고 기적과 표징을 통해서

 당신을 드러내는 것으로 발전되어 갑니다.

 그것을 오늘 성무일도 아침 기도의 즈가리야의 노래 후렴이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오늘 그리스도께서 요르단강에서 죄를 씻어 주시니,

 교회는 천상 신랑과 결합하였도다.

 박사들이 예물을 가지고 임금님의 혼인 잔치에 달려오고,

 물이 술로 변하여 잔치 손님들이 기뻐하였도다.'


 모세 이후로 하느님을 본 사람은 없습니다.

 옛 선조들은 하느님과 친구처럼 대화했지만,

 모세를 마지막으로 더 이상 사람들은

 하느님을 볼 수 없고,

 하느님과 얼굴을 맞대고 대화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하느님을 본다는 것,

 하느님을 만난다는 것이 가장 큰 영광이기에

 사람들은 그것을 갈망해 왔습니다.

 보이지 않는 하느님은

 점점 더 멀리 계신 것처럼 느껴지기만 합니다.


 하지만 육화를 통해서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다가 오셨고,

 오늘 박사들에게 모습을 드러내는 것을 시작으로

 계속해서 끊임없이 당신의 모습을 사람들에게 드러내십니다.


 요한복음은

 카나의 혼인잔치에 대해서 이야기 하면서

 물이 포도주로 바뀐 표징을

 예수님이 사람들에게 공적으로 당신의 모습을 드러내신 사건,

 당신의 영광을 드러내신 사건으로 묘사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표징을

 요한복음사가는 항상

 예수님에 대한 믿음과 연결시키고 있습니다.

 즉 예수님께서 당신을 드러내신 것과 믿음은

 항상 연결되어 있습니다.


 요한복음 뿐만 아니라 모든 복음서에서

 예수님은 당신의 모습을 드러내시지만,

 믿음의 눈으로 예수님을 바라보지 않는 이들에게는

 예수는 그저 한갖 인간일 뿐

 메시아로, 구원자로 여겨지지 않습니다.

 기적은 그저 기적일 뿐,

 기적을 일으킨 주체, 그분이 메시아라는 것은

 눈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결국 예수님을 십자가에 매달게 되고

 부활 이후에도 예수의 시체를 제자들이 훔쳐 갔다는 식으로

 거짓 소문을 퍼트리게 됩니다.


 하느님께서는 끊임없이

 우리에게 다가오시면서

 당신을 드러내려고 하십니다.

 그것을 통해서 우리를 당신께로 부르시려고 하십니다.

 하지만 믿음의 눈이 없이는

 우리에게 다가오시는 그분을 알아볼 수 없습니다.

 믿음이 없이는

 미사를 통해서 우리에게 오시는 주님을,

 그저 빵으로 받아 먹을 뿐

 그리스도의 몸으로 받아 모실 수 없습니다.

 

 삶의 순간 속에서 우리에게 다가오시는 그분을 느끼면서

 우리의 믿음을 조금씩 더 키워가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커가는 믿음을 통해서

 우리에게 다가오시는 그분을 조금 더 명확하게 알아보고

 만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살아갈 때 우리는

 오늘 본기도에게 기도하는 것처럼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을 직접 뵈옵는

 영광을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7Mar

    사순 3주 수요일-감별사처럼

    “우리가 부를 때마다 가까이 계셔 주시는, 주 우리 하느님 같은 신을 모신 위대한 민족이 또 어디에 있느냐? 또한 내가 오늘 너희 앞에 내놓는 이 모든 율법처럼 올바른 규정과 법규들을 가진 위대한 민족이 또 어디에 있느냐?”   모세는 이스라엘이 위...
    Date2018.03.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402
    Read More
  2. No Image 06Mar

    사순 3주 화요일-번번이 용서에 실패하는 이유

    “일곱 번이 아니라 일흔일곱 번까지라도 용서해야 한다.”   용서는 참으로 쉽지 않고, 그래서 아예 용서를 하려하지 않는 사람도 있지만 용서하려고 하지만 용서가 되지 않아서 괴로운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런가 하면 무척 애를 써서 가까스로 용서...
    Date2018.03.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449
    Read More
  3. No Image 05Mar

    사순 3주 월요일-물이 아니라 은총으로 씻어야

    “엘리사 예언자 시대에 이스라엘에는 나병 환자가 많이 있었다. 그러나 그들 가운데 시리아 사람 나아만만 깨끗해졌다.”   “나는 당연히 그가 나에게 나와 서서, 병든 곳 위에 손을 흔들어 이 나병을 고쳐 주려니 생각하였다. 다마스쿠스의 강들은 이스...
    Date2018.03.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517
    Read More
  4. No Image 04Mar

    사순 제 3 주일-<허묾>과 <세움>

    주님께서는 오늘 아주 과격하게 성전을 정화하십니다. 이에 유다인들은 무슨 권한이 있어 이러는지 의문을 제기합니다. 그런데 사실은 권한의 문제 때문에 의문을 제기하였다기보다 성전정화 자체를 문제 제기한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왜 성전정화를 ...
    Date2018.03.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343
    Read More
  5. No Image 04Mar

    2018년 3월 4일 사순 제3주일(태만/탐욕/악의)-터키 에페소 기도의 집

    2018년 3월 4일 사순 제3주일  오늘 복음은 주님께서 성전을 정화 하시는 장면을 보여 줍니다. 이 성전의 정화는 우리의 성전이라 할 수 있는 영혼을 어떻게 정화해야 하는지 묵상케 해 줍니다. 영혼을 정화케 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양심의 가책입니다. 양심안...
    Date2018.03.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603
    Read More
  6. No Image 03Mar

    사순 2주 토요일-회복

    오늘 비유에서 작은 아들은 모든 것을 다 잃고, 그리고 고생을 쫄쫄이 한 뒤 정신이 들었다고 합니다. “그제야 제 정신이 든 그는 이렇게 말하였다.”   그런데 작은 아들이 정신이 들긴 들었는데 시작일 뿐 정신이 완전히 그리고 제대로 들어온 것 같지...
    Date2018.03.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417
    Read More
  7. No Image 02Mar

    사순 제2주간 금요일 복음나눔 -디딤돌-

    T. 평화를 빕니다.   나에겐 문제가 있습니다. 나의 문제 때문에 내 삶에 걸림돌이 되었으며 나의 문제 때문에 다른 사람들에게 불편함을 주었고 나의 문제 때문에 다른 이들에게 상처를 주었으며 나의 문제 때문에 길을 잃고 방황했었습니다. 그...
    Date2018.03.02 Category말씀나누기 By일어나는불꽃 Reply1 Views704
    Read More
  8. No Image 02Mar

    사순 2주 금요일-사랑은 사랑으로써만

    오늘 주님께서는 수석사제들과 백성의 원로들에게 비유를 드시며 이렇게 결론적으로 말씀하십니다. “하느님께서는 너희에게서 하느님의 나라를 빼앗아, 그 소출을 내는 민족에게 주실 것이다.”   잘 아시다시피 비유는 이렇습니다. 소작인들이 주인의 ...
    Date2018.03.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203
    Read More
  9. No Image 01Mar

    사순 제2주간 목요일

     부자는 형제들의 회개를 위해  누군가 다시 살아나서 그들에게 나타나야 한다고  이야기 합니다.  하지만 아브라함은  그들이 모세와 예언자들의 말을 듣지 않는다면,  죽은 이의 부활은 그들에게 의미가 없다고  이야기 합니다.  실제로 우리는 그것...
    Date2018.03.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468
    Read More
  10. No Image 01Mar

    사순 2주 목요일-확장되는 사랑, 쪼그라드는 사랑?

    “어떤 부자가 있었는데, 그는 자주색 옷과 고운 아마포 옷을 입고 날마다 즐겁고 호화롭게 살았다. 그의 집 대문 앞에는 라자로라는 가난한 이가 종기투성이 몸으로 누워 있었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은 비유를 드시는데 이 비유에 라자로라는 가난한 ...
    Date2018.03.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443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496 497 498 499 500 501 502 503 504 505 ... 723 Next ›
/ 72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