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18.01.07 09:40

주님 공현 대축일

조회 수 461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동방에서 박사들이 별의 인도로 예수님을 찾아 옵니다.

 박사들에게 당신의 모습을 드러내시면서

 예수님께서는 세상에 당신의 존재를 드러내십니다.

 이렇게 시작한 드러냄은

 세례를 통해서

 그리고 기적과 표징을 통해서

 당신을 드러내는 것으로 발전되어 갑니다.

 그것을 오늘 성무일도 아침 기도의 즈가리야의 노래 후렴이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오늘 그리스도께서 요르단강에서 죄를 씻어 주시니,

 교회는 천상 신랑과 결합하였도다.

 박사들이 예물을 가지고 임금님의 혼인 잔치에 달려오고,

 물이 술로 변하여 잔치 손님들이 기뻐하였도다.'


 모세 이후로 하느님을 본 사람은 없습니다.

 옛 선조들은 하느님과 친구처럼 대화했지만,

 모세를 마지막으로 더 이상 사람들은

 하느님을 볼 수 없고,

 하느님과 얼굴을 맞대고 대화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하느님을 본다는 것,

 하느님을 만난다는 것이 가장 큰 영광이기에

 사람들은 그것을 갈망해 왔습니다.

 보이지 않는 하느님은

 점점 더 멀리 계신 것처럼 느껴지기만 합니다.


 하지만 육화를 통해서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다가 오셨고,

 오늘 박사들에게 모습을 드러내는 것을 시작으로

 계속해서 끊임없이 당신의 모습을 사람들에게 드러내십니다.


 요한복음은

 카나의 혼인잔치에 대해서 이야기 하면서

 물이 포도주로 바뀐 표징을

 예수님이 사람들에게 공적으로 당신의 모습을 드러내신 사건,

 당신의 영광을 드러내신 사건으로 묘사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표징을

 요한복음사가는 항상

 예수님에 대한 믿음과 연결시키고 있습니다.

 즉 예수님께서 당신을 드러내신 것과 믿음은

 항상 연결되어 있습니다.


 요한복음 뿐만 아니라 모든 복음서에서

 예수님은 당신의 모습을 드러내시지만,

 믿음의 눈으로 예수님을 바라보지 않는 이들에게는

 예수는 그저 한갖 인간일 뿐

 메시아로, 구원자로 여겨지지 않습니다.

 기적은 그저 기적일 뿐,

 기적을 일으킨 주체, 그분이 메시아라는 것은

 눈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결국 예수님을 십자가에 매달게 되고

 부활 이후에도 예수의 시체를 제자들이 훔쳐 갔다는 식으로

 거짓 소문을 퍼트리게 됩니다.


 하느님께서는 끊임없이

 우리에게 다가오시면서

 당신을 드러내려고 하십니다.

 그것을 통해서 우리를 당신께로 부르시려고 하십니다.

 하지만 믿음의 눈이 없이는

 우리에게 다가오시는 그분을 알아볼 수 없습니다.

 믿음이 없이는

 미사를 통해서 우리에게 오시는 주님을,

 그저 빵으로 받아 먹을 뿐

 그리스도의 몸으로 받아 모실 수 없습니다.

 

 삶의 순간 속에서 우리에게 다가오시는 그분을 느끼면서

 우리의 믿음을 조금씩 더 키워가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커가는 믿음을 통해서

 우리에게 다가오시는 그분을 조금 더 명확하게 알아보고

 만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살아갈 때 우리는

 오늘 본기도에게 기도하는 것처럼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을 직접 뵈옵는

 영광을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3Jan

    연중 1주 토요일-음지의 죄의식과 양지의 죄의식

    “나는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왔다.”   주님께서는 왜 세리 레위를 부르셨을까요? 레위를 부르시기 전 군중을 가르치셨는데 왜 열망을 가지고 당신의 가르침을 받으러 온 그들 가운데서는 부르지 않고, 세관에 앉아 있는, 다시 말해서 주님의 말씀...
    Date2018.01.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562
    Read More
  2. No Image 12Jan

    연중 1주 금요일-세속은 떠나고 세상 안으로는 들어가야 할 우리

    “이제 다른 모든 민족들처럼 우리를 통치할 임금을 세워 주십시오.”   저는 사무엘기의 오늘 얘기를 읽을 때마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임금은 꼭 필요한 것인가? 없으면 안 되는가? 임금을 세워달라는 어쩌면 당연한 요청에 왜 사무엘은 언짢아했을...
    Date2018.01.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8874
    Read More
  3. No Image 11Jan

    연중 1주 목요일-기대는 쉬어도 믿는 것은 어렵다.

    오늘 사무엘기는 전쟁에 패한 이스라엘 사람들이 느끼는 낭패감과 그러는 가운데 살기 위해 수를 쓰는 이스라엘 사람들의 얄팍함을 그대로 우리에게 전해줍니다.   “주님께서 어찌하여 오늘 필리스티아인들 앞에서 우리를 치셨을까? 주님의 계약 궤를 모...
    Date2018.01.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510
    Read More
  4. No Image 10Jan

    연중 1주 수요일-기도하러가 아니라 말씀 들으러

    “주님, 말씀하십시오. 당신 종이 듣고 있습니다.”   오늘 사무엘기의 얘기는 너무도 유명한 부르심, 성소 얘기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어떻게 부르시는지, 우리는 그 부르심을 어떻게 식별해야 하는지, 우리는 그 부르심에 어떻게 응답해야 하는지 ...
    Date2018.01.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545
    Read More
  5. No Image 09Jan

    연중 1주 화요일-마음을 움직이는 힘

    “이게 어찌 된 일이냐? 새롭고 권위 있는 가르침이다. 저이가 더러운 영들에게 명령하니 그것들도 복종하는구나.”   오늘 복음에서는 예수님의 가르침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이 나오는데 가르침에 권위가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오늘은 가르침과 권위...
    Date2018.01.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9260
    Read More
  6. No Image 08Jan

    주님 세례 축일-주님이 강물로 들어가신 까닭

    “그 무렵에 예수님께서 갈릴래아 나자렛에서 오시어, 요르단에서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셨다.”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으시기 위해 요르단 강물에 들어가신 것은 하느님께서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이 세상에 오신 것과 정확히 같습니다. 강물에 들어가신 ...
    Date2018.01.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9258
    Read More
  7. No Image 07Jan

    주님 공현 대축일

     동방에서 박사들이 별의 인도로 예수님을 찾아 옵니다.  박사들에게 당신의 모습을 드러내시면서  예수님께서는 세상에 당신의 존재를 드러내십니다.  이렇게 시작한 드러냄은  세례를 통해서  그리고 기적과 표징을 통해서  당신을 드러내는 것으로 ...
    Date2018.01.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461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700 701 702 703 704 705 706 707 708 709 ... 1296 Next ›
/ 1296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