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966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No Attached Image

[말씀의 초대]
다윗은 ‘하느님의 궤’를 모실 궁전을 짓고 싶어 했다. 주님의 궤를 천막에 모셔 두는 것이 마음에 걸렸던 것이다. 그러자 하느님의 말씀이 예언자 나탄을 통하여 내린다. 다윗의 후손들이 왕좌를 계속할 것이고, 그 후손 가운데서 성전을 지을 이가 나올 것이라는 말씀이었다. 다윗은 감사의 기도를 바친다(제1독서). 이스라엘은 우기와 건기가 뚜렷하였다. 건기 때는 밭을 묵혀 두었기에 밭 가운데 길이 나고 잡초와 돌멩이가 있었다. 비가 오면 씨를 뿌렸는데, 밭을 갈고 뿌리는 것이 아니라 먼저 씨를 뿌리고 밭을 갈았다. 그러기에 성경의 이러한 표현이 가능한 것이다(복음).

[제1독서]
<네 뒤를 이을 후손을 내가 일으켜 세우고, 그의 나라를 튼튼하게 하겠다.>
▥ 사무엘기 하권의 말씀입니다. 7,4-17
그 무렵 4 주님의 말씀이 나탄에게 내렸다. 5 “나의 종 다윗에게 가서 말하여라. ‘주님이 이렇게 말한다. 내가 살 집을 네가 짓겠다는 말이냐? 6 나는 이집트에서 이스라엘 자손들을 데리고 올라온 날부터 오늘까지, 어떤 집에서도 산 적이 없다. 천막과 성막 안에만 있으면서 옮겨 다녔다. 7 내가 이스라엘의 모든 자손과 함께 옮겨 다니던 그 모든 곳에서, 내 백성 이스라엘을 돌보라고 명령한 이스라엘의 어느 지파에게, 어찌하여 나에게 향백나무 집을 지어 주지 않느냐고 한마디라도 말한 적이 있느냐?’
8 그러므로 이제 너는 나의 종 다윗에게 말하여라. ‘만군의 주님이 이렇게 말한다. 나는 양 떼를 따라다니던 너를 목장에서 데려다가, 내 백성 이스라엘의 영도자로 세웠다. 9 또한 네가 어디를 가든지 너와 함께 있으면서, 모든 원수를 네 앞에서 물리쳤다. 나는 너의 이름을 세상 위인들의 이름처럼 위대하게 만들어 주었다. 10 나는 내 백성 이스라엘을 위하여 한곳을 정하고, 그곳에 그들을 심어 그들이 제자리에서 살게 하겠다. 그러면 이스라엘은 더 이상 불안해하지 않아도 되고, 다시는 전처럼, 불의한 자들이 그들을 괴롭히지 않을 것이다.
11 곧 내가 나의 백성 이스라엘에게 판관을 임명하던 때부터 해 온 것처럼, 나는 너를 모든 원수에게서 평온하게 해 주겠다. 더 나아가 주님이 너에게 한 집안을 일으켜 주리라고 선언한다.
12 너의 날수가 다 차서 조상들과 함께 잠들게 될 때, 네 몸에서 나와 네 뒤를 이을 후손을 내가 일으켜 세우고, 그의 나라를 튼튼하게 하겠다. 13 그는 나의 이름을 위하여 집을 짓고, 나는 그 나라의 왕좌를 영원히 튼튼하게 할 것이다. 14 나는 그의 아버지가 되고, 그는 나의 아들이 될 것이다. 그가 죄를 지으면 사람의 매와 인간의 채찍으로 그를 징벌하겠다. 15 그러나 일찍이 사울에게서 내 자애를 거둔 것과는 달리, 그에게서는 내 자애를 거두지 않겠다. 16 너의 집안과 나라가 네 앞에서 영원히 굳건해지고, 네 왕좌가 영원히 튼튼하게 될 것이다.’”
17 나탄은 이 모든 말씀과 환시를 다윗에게 그대로 전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씨 뿌리는 사람이 씨를 뿌리러 나갔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4,1-20
그때에 1 예수님께서 다시 호숫가에서 가르치기 시작하셨다. 너무 많은 군중이 모여들어, 그분께서는 호수에 있는 배에 올라앉으시고 군중은 모두 호숫가 뭍에 그대로 있었다. 2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많은 것을 비유로 가르치셨다. 그렇게 가르치시면서 말씀하셨다.
3 “자, 들어 보아라. 씨 뿌리는 사람이 씨를 뿌리러 나갔다. 4 그가 씨를 뿌리는데, 어떤 것은 길에 떨어져 새들이 와서 먹어 버렸다. 5 어떤 것은 흙이 많지 않은 돌밭에 떨어졌다. 흙이 깊지 않아 싹은 곧 돋아났지만, 6 해가 솟아오르자 타고 말았다. 뿌리가 없어서 말라 버린 것이다. 7 또 어떤 것은 가시덤불 속에 떨어졌는데, 가시덤불이 자라면서 숨을 막아 버려 열매를 맺지 못하였다. 8 그러나 어떤 것들은 좋은 땅에 떨어져, 싹이 나고 자라서 열매를 맺었다. 그리하여 어떤 것은 서른 배, 어떤 것은 예순 배, 어떤 것은 백 배의 열매를 맺었다.” 9 예수님께서는 이어서 말씀하셨다. “들을 귀 있는 사람은 들어라.”
10 예수님께서 혼자 계실 때, 그분 둘레에 있던 이들이 열두 제자와 함께 와서 비유들의 뜻을 물었다. 11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너희에게는 하느님 나라의 신비가 주어졌지만, 저 바깥 사람들에게는 모든 것이 그저 비유로만 다가간다. 12 ‘보고 또 보아도 알아보지 못하고, 듣고 또 들어도 깨닫지 못하여, 저들이 돌아와 용서받는 일이 없게 하려는 것이다.’”
13 예수님께서 또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이 비유를 알아듣지 못하겠느냐? 그러면서 어떻게 모든 비유를 깨달을 수 있겠느냐?
14 씨 뿌리는 사람은 실상 말씀을 뿌리는 것이다. 15 말씀이 길에 뿌려지는 것은 이러한 사람들을 두고 하는 말이다. 그들이 말씀을 들으면 곧바로 사탄이 와서 그들 안에 뿌려진 말씀을 앗아 가 버린다. 16 그리고 말씀이 돌밭에 뿌려지는 것은 이러한 사람들이다. 그들은 말씀을 들으면 곧 기쁘게 받는다. 17 그러나 그들에게 뿌리가 없어서 오래가지 못한다. 그래서 말씀 때문에 환난이나 박해가 일어나면 곧 걸려 넘어지고 만다. 18 말씀이 가시덤불 속에 뿌려지는 것은 또 다른 사람들이다. 이들은 말씀을 듣기는 하지만, 19 세상 걱정과 재물의 유혹과 그 밖의 여러 가지 욕심이 들어가, 그 말씀의 숨을 막아 버려 열매를 맺지 못한다. 20 그러나 말씀이 좋은 땅에 뿌려진 것은 이러한 사람들이다. 그들은 말씀을 듣고 받아들여, 어떤 이는 서른 배, 어떤 이는 예순 배, 어떤 이는 백 배의 열매를 맺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어떤 위대한 성자가 외투 하나만 걸친 채 곳곳을 동냥하며 다녔습니다. 그런데 모습과는 어울리지 않게 금으로 된 동냥 그릇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한때 자신의 제자였던 임금이 선물한 것이랍니다. 어느 날 폐허가 된 절에서 잠을 청하던 성자는 기둥 뒤에서 자신을 염탐하고 있는 도둑을 발견합니다. 그러자 낮은 목소리로 말합니다. “자 여기 동냥 그릇이 있소. 탐나면 가져가시구려. 그래야만 단잠을 방해받지 않을 것 같소.” 그러고는 손을 뻗어 황금 그릇을 내밀었습니다.
그릇을 받아 쥔 도둑은 황급히 사라집니다. 그런데 다음 날 아침, 도둑은 되돌아와 성자 앞에 무릎을 꿇습니다. “지난밤 당신은 이 그릇을 흔쾌히 주셨습니다. 어떻게 하면 이런 것들을 가볍게 여길 수 있는지 알려 주십시오.” 인도의 민담입니다.
이와 비슷한 이야기가 많습니다. 그리고 대답 역시 비슷합니다. 욕심을 버리라는 것이지요. 그렇지만 쉽게 욕심을 버릴 수 있겠는지요?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의 핵심은 역시 ‘욕심 버리기’입니다.
자연의 씨앗은 여건이 갖추어지면 어디서든 싹을 틔웁니다. 복음의 씨앗도 마찬가지입니다. 욕심을 줄이면 그만큼 좋은 땅이 됩니다. 그러면 씨앗은 저절로 자라 열매를 맺습니다. 우리도 언젠가 성자가 될 사람들입니다. 말씀의 씨앗이 뿌리내리도록 해야 합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31Jan

    [re] 씨앗과 땅의 조화

    2008년 2월 1일 연중 제3주간 금요일 오늘 예수님은 ‘자라나는 씨의 비유’(26-29절)와 ‘겨자씨의 비유’(30-32절)를 통해서 하느님 나라의 모습을 알려줍니다. 이 두 가지 비유의 중심 요소는 생명입니다. 생명이 어떻게 드러나는지 알려줍니다. 생명 활동의 과...
    Date2008.01.31 By지베 Reply0 Views1806
    Read More
  2. No Image 31Jan

    [re] 키우는 것이 아니라 저절로 자라는데...

    옛적 수련장을 처음 맡았을 때 수련자들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 주겠노라는 야심(?)에 많은 책을 들고 강의실에 들어선 적이 있었다. 그야말로 형제들을 '잘 키워야 한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그리고 내가 그 키우는 일을 맡게 되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해가 ...
    Date2008.01.31 By마중물 Reply0 Views1741
    Read More
  3. No Image 30Jan

    1월 31일 성 요한 보스코 사제 기념일

    요한 보스코 사제는 1815년 이탈리아의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다. 일찍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에게서 신앙과 노동에 대한 가르침을 받았다. 사제가 된 뒤 그는 고아들과 뒷골목의 아이들, 교도소와 공장에서 만난 소년들을 보살피는 등 평생을 청소년 ...
    Date2008.01.30 By말씀지기 Reply0 Views1984
    Read More
  4. No Image 30Jan

    [re] 양극화의 해법

    자본주의 경제의 가장 큰 문제 중의 하나는 부익부 빈익빈 현상의 심화, 즉 양극화 문제이다. 부자는 더욱더 부자가 되고 가난한 이는 더욱더 가난한 이가 될 수밖에 없는 자본주의 시스템의 한계이기도 하다.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인류가 안고 있는...
    Date2008.01.30 By마중물 Reply0 Views1803
    Read More
  5. No Image 30Jan

    1월 30일 연중 제3주간 수요일

    [말씀의 초대] 다윗은 ‘하느님의 궤’를 모실 궁전을 짓고 싶어 했다. 주님의 궤를 천막에 모셔 두는 것이 마음에 걸렸던 것이다. 그러자 하느님의 말씀이 예언자 나탄을 통하여 내린다. 다윗의 후손들이 왕좌를 계속할 것이고, 그 후손 가운데서 성전을 지을 ...
    Date2008.01.30 By말씀지기 Reply0 Views1966
    Read More
  6. No Image 30Jan

    [re] 마음의 밭 가꾸기

    말씀 묵상이나 강론을 하게 될 때 어떤 날은 정말 내가 생각해도 참 뿌듯할 정도로 말씀이 깊이 있게 내 마음 속에 와 닿아 내 안에서 확실한 깨달음이 오게 되고 또 어떤 날은 아무리 묵상해도 신통찮은 날이 있다. 같은 내용으로 준비된 강의를 이곳, 저곳에...
    Date2008.01.30 By마중물 Reply2 Views1927
    Read More
  7. No Image 28Jan

    1월 29일 연중 제3주간 화요일

    [말씀의 초대] 다윗은 ‘하느님의 궤’를 예루살렘으로 모신다. 주님의 궤를 모셔야만 예루살렘은 명실 공히 이스라엘의 수도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윗은 황소와 살진 송아지를 잡아 친교 제물로 바치며 춤을 추었다. 임금이었던 그가 드러내는 기쁨과 환희...
    Date2008.01.28 By말씀지기 Reply1 Views1909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275 1276 1277 1278 1279 1280 1281 1282 1283 1284 ... 1300 Next ›
/ 130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