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께서 마귀를 쫓아내시자 사람들은
예수님께서 마귀 우두머리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고 말합니다.
이 생각은 그들의 욕심에서 나왔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다른 사람들도 마귀를 쫓아낼 수 있었음을
말씀하십니다.
즉 마귀를 쫓아내는 능력은 예수님만 가진 것이 아닙니다.
사람들은 이 놀라운 능력을 자기들만 가져야지
다른 사람이 갖는 것은 원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이 능력을 가지신 것을
부정적으로 말합니다.
자기들만 이 능력을 가져야한다는 것은
이 능력이 맺는 열매를 자기들만 갖고 싶다는
욕심에서 나옵니다.
모든 사람이 보편적으로 갖는 능력이 아니기에
이 능력으로 사람들 사이에서 두드러지게 됩니다.
사람들의 칭찬과 관심을 받게 됩니다.
그것이 좋은 나머지 그것을 나누기보다는
나 혼자, 또는 우리만 갖고 싶습니다.
열매에 대한 욕심은
그 능력을 내 것이라고 말합니다.
내 마음에 드는 사람에게만
나에게 잘 보이는 사람에게만
그 능력을 발휘합니다.
그 능력이 필요한 사람은
간절함이 클수록
그의 비위를 맞추어야 합니다.
그 능력을 지닌 사람은 이제
다른 사람보다 높이 있는 자신을 보게 됩니다.
내 마음대로 모든 것을 할 수 있습니다.
그것이 마냥 좋아보이지만
그 좋음은 오래가지 않습니다.
그 능력을 지닌 다른 사람들이 나타나고
그들은 그 능력으로 사람들 위에 서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그 능력이 필요한 사람들은 이제
새로운 사람에게 갑니다.
그 열매가 필요한 것은 맞지만
비위를 맞추면서까지 받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러다보면 욕심을 내던 사람 주위에는
아무도 없게 됩니다.
이제 욕심을 버리고 열매를 나누면 되는데
오히려 그는 자신과 같은 능력을 지닌 사람을 공격합니다.
그러면서 점점 더 고립됩니다.
능력이 맺는 열매는 참 좋은 것입니다.
그 열매를 갖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똑같을 것입니다.
하지만 나만 가져야 한다는 마음은
결국 나도 갖지 못하는 결과를 가지고 온다는 것을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