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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5.10.06 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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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16 추천 수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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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산을 많이 모으는 것과
 그 재산을 누리는 것은 다른 것임을
 우리는 오늘 복음에서 들을 수 있습니다.
 나의 노력으로 재산을 모을 수는 있지만
 그 재산을 누리는 것은 하느님의 허락이 없이는
 가능하지 않습니다.
 인간의 생명은 재산에 달려있지 않고
 하느님의 뜻에 달려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하느님께서는
 부유한 사람을 어리석은 사람이라고 말씀하시는데
 자기 힘으로 불가능한 것
 자기 뜻대로 자기 재산을 누리는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것과 함께 그의 어리석음이 하나 더 있습니다.
 그의 재산이 그의 생명을 보장해 줄 수 있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재산을 모았는데
 그 노력이 이제 헛수고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룰 수 없는 목표를 향해 달려온 그 모습이
 어리석은 것입니다.

 이러한 생각들의 바탕에는 하느님이 없습니다.
 다시 말하면 내가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노력이 부족한 것이 문제이지
 노력만 한다면 이루지 못할 것은 없습니다.
 즉 나는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전지전능한 존재입니다.

 그러나 인간은 그렇지 않습니다.
 노력으로 인간은 목표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나만의 노력이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나의 능력은 내가 만든 것이 아닙니다.
 능력을 내가 만들 수 있다면
 원하는대로 모든 것을 이룰 수 있을 것이고
 그렇다면 누구나 모든 것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서로 똑같지 않고
 모든 것을 하지는 못합니다.
 능력을 주시는 하느님께서 계시고
 그 능력을 발휘하는 우리가 있습니다.
 즉 우리의 삶은 하느님과 나 자신의 합작품입니다.
 그 사실을 거부할 때 우리는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것을 나의 노력으로 해야하며
 결국 한계에 부딛칠 수밖에 없습니다.
 이것이 가장 큰 어리석음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하느님께 청하면
 하느님을 인정하면
 좀 더 쉽게 목표에 도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하느님 없이 살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어떤 삶이
 즉 하느님과 함께하는 삶과 나 혼자 사는 삶 가운데 어느 것이
 더 행복한 삶인지 생각해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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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가온 2 시간 전
    無의 삶과 有의 삶을 비교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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