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 17주일 말씀 묵상
인간의 한계, 예수님의 유일한 구원, 그리고 성령의 인도하심
소돔과 고모라 이야기 인간의 역사는 "의인 열 사람"을 찾아 헤매던 아브라함의 모습에서 시작됩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스스로의 힘으로는 하느님의 완전한 의로움에 도달할 수 없고, 죄악으로 가득 찬 세상을 구원할 수도 없다는 인간의 근본적인 한계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입니다. 우리의 의로움은 하느님 앞에서 너무나 미미하며, 홀로 설 수 없는 존재임을 깨닫게 합니다. 그러나 이 절망적인 한계 속에서 하느님은 인류에게 놀라운 선물을 주셨습니다. 바로 "의인 한 사람, 십자가의 예수"입니다. 예수님은 죄 없으신 하느님의 아들로서, 우리 모두의 죄를 대신 짊어지고 십자가에서 자신을 내어주셨습니다. 이 단 한 번의 완전한 희생을 통해, 그분은 모든 인간을 죄에서 구원하고 하느님과의 관계를 회복시키는 유일하고 영원한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은 하느님의 무한한 사랑과 정의가 만나는 지점이며, 우리가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는 유일한 희망입니다.
예수님을 통한 구원의 문이 열린 이후, 우리는 이제 그분께서 말씀하신 대로 "구하고 찾고 두드려서 주님의 영을 얻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주님의 영'은 바로 성령을 의미합니다. 성령께서는 우리 마음속에 머물러 하느님의 자녀 됨을 확증하고, 예수님의 가르침을 깨닫게 하시며, 하느님의 뜻대로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주십니다. 성령은 우리가 기도할 때 응답하시고, 삶의 방향을 제시하며, 사랑과 기쁨, 평화 등 아홉 가지 성령의 열매를 맺도록 이끄십니다. 그러나 먼저 찾아야 할 것은 하느님의 나라와 의로움입니다. 우리가 이 모든 진리 속에서 이 땅을 살아가는 동안 무엇을 우선순위에 두어야 할까요? 예수님께서는 명확하게 가르치셨습니다. "너희는 먼저 하느님 나라와 그분의 의로움을 찾아라. 그러면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덧붙여질 것이다." (마태복음 6:33)여기서 하느님 나라는 단순히 죽어서 가는 천국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하느님의 통치와 주권이 우리 삶과 세상 속에서 실현되는 모든 영역을 뜻합니다. 하느님 나라를 찾는다는 것은 내 삶의 주인이 하느님이 되심을 인정하고, 그분의 뜻에 순종하며 살아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그분의 의로움을 찾는다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으로 우리가 얻게 된 의로움을 받아들이고, 우리의 삶 속에서 하느님의 공정하고 자비로운 성품을 반영하려 노력하는 것입니다. 개인의 삶에서 정직하고 사랑을 실천하며, 더 나아가 세상의 불의에 맞서 하느님의 정의가 실현되도록 행동하는 것을 포함합니다. 예수님께서 이 두 가지를 먼저 찾으라고 하신 것은, 우리가 세상적인 필요나 욕망을 찾기 전에 하느님과의 올바른 관계를 회복하고 그분의 뜻을 따를 때, 우리의 모든 필요를 채워주시고 책임져 주시겠다는 약속이기 때문입니다. 이는 하느님께 대한 절대적인 신뢰를 바탕으로 합니다.
결론적으로, 우리는 인간의 한계를 인정하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구원을 얻으며, 성령의 인도하심 안에서 하느님의 나라와 그분의 의로움을 우리의 삶에서 가장 먼저 추구해야 합니다. 이로써 우리는 진정한 평안과 삶의 의미를 찾고, 영원한 생명의 길을 걸어갈 수 있습니다.
이러한 맥락 속에서 예수님은 우리가 세상에서 무엇을 먼저 찾아야 하는지 명확히 가르치셨습니다: "먼저 하느님 나라와 그분의 의로움을 찾아라. 그러면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덧붙여 받게 될 것이다." (마태복음 6:33). 이는 말씀으로 다스리시는 하느님의 통치와 그분의 뜻을 삶의 최우선 순위에 둘 때, 우리의 모든 필요를 채워주시리라는 약속입니다. 주님 손에 든 도구로써 아버지의 이름을 빛나게 하는 일과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는 일, 그리고 아버지의 뜻을 이루는 일을 먼저 하게 되면 우리가 일일이 청하지 않아도 풍족하게 주시리라는 말입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행하기 쉬운 것부터 찾아봅시다.
1. 매일의 기도와 말씀 묵상을 통한 하느님과의 연결
내가 어떻게 사랑받고 있는지를 아는 것이 기도의 시작입니다. 하느님 나라와 의로움을 찾는 가장 기본적인 시작은 하느님과의 친밀한 관계입니다. 이를 위해 아침과 저녁 기도, 하루를 시작하고 마치는 짧은 기도를 통해 하느님께 나의 하루를 맡기고 감사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통해 그분의 뜻과 의로움을 배우고 삶의 지침으로 삼는 것이죠. 짧은 구절이라도 깊이 생각하는 시간이 중요합니다. 작은 일에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도하며, 모든 것이 하느님의 은총임을 기억합니다.
2. 이웃 사랑과 봉사를 통한 하느님 의로움의 실천
하느님의 의로움은 단순히 내적이고 개인적인 경건함에 머무르지 않고, 이웃과의 관계 속에서 구체화됩니다. 친절과 존중 가족, 친구, 직장 동료 등 매일 만나는 사람들을 환대하고, 그들을 존중하는 마음으로 대합니다. 불평이나 비난 대신 긍정적이고 격려하는 말을 건네는 것, 소외된 이웃에게 관심 주변에서 접하는 어려운 이웃의 소식에 무관심하지 않고 기도합니다. 가능하다면, 자원봉사나 작은 기부를 통해 직접적으로 도움을 주는 일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용서와 화해, 나에게 상처를 주었거나 미워하는 사람이 있다면, 하느님의 사랑 안에서 용서하려 노력하고, 관계 회복을 위해 먼저 손을 내밀 수 있는 용기를 가집니다.
3. 소박하고 검소한 생활을 통한 세상적 욕심 다스리기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덧붙여질 것이다"라는 말씀은 우리가 물질적인 것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하느님을 신뢰하라는 의미도 담고 있습니다. 소비 습관 되돌아보기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고, 나에게 정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되돌아봅니다. 광고나 유행에 휩쓸리지 않고, 절제 있는 삶을 통해 물질에 대한 욕심을 다스립니다. 나눔의 실천, 내가 가진 것을 어려운 이웃과 나눔으로써, 물질에 대한 소유욕보다 사랑을 실천하는 기쁨을 배웁니다. 이것은 작은 것이라도 좋습니다. 감사와 만족 이미 가지고 있는 것에 감사하며 만족하는 마음을 가집니다. 더 많은 것을 가지려 하기보다, 주어진 것에 감사할 때 진정한 풍요를 느낄 수 있습니다.
4. 맡겨진 일에 충실함을 통한 소명 의식
우리가 어떤 직업이나 역할을 맡고 있든, 그것은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소명이 될 수 있습니다. 성실하고 책임감 있게, 나에게 맡겨진 일을 성실하고 책임감 있는 자세로 임합니다. 이것은 단순히 돈을 버는 행위를 넘어, 하느님께서 나에게 주신 재능과 시간을 활용하여 세상을 섬기는 방식이 됩니다. 정직과 공정함, 직장에서나 사회생활에서 정직하고 공정한 원칙을 지키려 노력합니다. 이는 하느님의 의로움을 실천하는 중요한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