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3916 추천 수 0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너희는 마음에 소금을 간직하고 서로 평화롭게 지내라.”

 

오늘 이 말씀은 하느님의 자녀답게 잘 살아야 된다는 말씀입니다.

하여 어제에 이어 그리스도인인 우리가 어찌 해야 하는지 보렵니다.

    

오늘 이 말씀은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가 잘 사는 것이란

우리 마음에 소금을 간직하고 것이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말씀은 마태오복음의 소금 얘기와 다릅니다.

마태오복음은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다.”라고 말합니다.

그러니까 마태오복음에서는 우리가 소금이라는 얘긴데

오늘 복음에서는 소금을 마음에 간직하라고 하십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마음에 간직해야 할 소금이란 무엇일까요?

앞의 말씀들과 연관시키면 이해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 말씀의 바로 앞의 말씀은 이러하지요.

“모두 불 소금에 절여질 것이다. 소금은 좋은 것이다.

그러나 소금이 짠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그 맛을 내겠느냐?”

 

여기서 소금은 불 소금으로서 죄 지은 사람에게 주어진 벌입니다.

말하자면 책벌責罰인 것입니다.

 

우리는 주님을 매우 인자하신 분으로,

웬만한 죄는 눈감아 주시는 분으로 생각하는데

오늘 주님께서는 매우 엄하고 단호한 분으로 말씀하십니다.

 

죄를 짓게 하는 것이면 손발을 잘라버리고, 눈을 빼버릴 정도로

스스로의 엄격한 잣대로 자기 죄를 벌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으면 불 소금에 절여진다는 말씀입니다.

 

제 생각에 스스로의 엄격한 잣대를 마음에 지니고

스스로 자기 죄를 벌하는 것이 양심의 가책呵責이라면,

이 양심의 가책이 없어서 죄를 범할 때

하느님께서 가하는 벌이 책벌責罰입니다.

또 이렇게 얘기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제 생각에 소금이란 하느님의 법입니다.

이 하느님의 법을 자율적自律的으로 실천하면

오늘 주님의 말씀대로 하느님의 법은 우리에게 좋은 것이 되지만

우리가 타율적他律的이면 하느님의 법은 우리에게 싫은 것이 됩니다.

이렇게 하느님의 법이 싫어 타율他律이되고 그래서 이 법을 어기면

하느님의 법은 불 소금이 되고 우리에게는 책벌이 떨어지는 것입니다.

 

이에 비해 하느님의 법을 마음에 간직하고 스스로 실천하는 사람은

이제 다른 사람에게 모범이 됩니다.

 

그런데 나의 실천이 모범이 되어야 하는데

나의 실천이 독선이 되어 다른 사람의 실천을 판단하는 것이 될 때

나와 그 사람 사이에는 하느님이 아니 계시고 평화도 깨어집니다.

 

누가 하느님의 법을 실천하지 않을 때

우리는 종종 하느님이 아니라 내가 단죄하고 내가 책벌을 내립니다.

 

그러나 오늘 주님의 말씀은 너 스스로 하느님의 법을 사랑하여 실천하고,

그것이 모범이 되어 다른 사람도 사랑으로 실천하게 하라고 하시고,

그렇게 함으로써 서로 간에 평화를 간직하라고 하십니다.

하느님의 법을 실천하는 것을 놓고 싸우지 말라고 하십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홈페이지 김레오나르도김찬선 2013.05.23 06:09:24
    오늘부터 다음 주 화요일까지 말씀 나누기를 올릴 수 없습니다. 인터넷이 안 되는 곳에 가기 때문입니다. 다녀 와서 뵙겠습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1Jun

    연중 8주 토요일-성전 정화의 권한자는 누구?

    “당신은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 것이오? 또 누가 당신에게 이런 일을 할 수 있는 권한을 주었소?”   유다 지도자들이 여기서 말하는 <이런 일>이란 앞서 있었던 성전정화 사건일 겁니다. 자기들의 권한 밑에 있는 성전을 주님께서 무엄하게도 정...
    Date2013.06.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404
    Read More
  2. No Image 31May

    갑과 을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방문 축일   루까 1,39-56   오늘날 우리 사회에 갑을 논쟁이 뜨겁다. 민초를 우습게 보고 함부로 “갑질”을 해대는 천박하고 야비한 정치꾼들, 그리고 대리점이나 하청업체, 또는 고객을 우습게 보는 기업들 때문에 야기된 논쟁이 ...
    Date2013.05.31 Category말씀나누기 By신대건안드레아 Reply0 Views3069
    Read More
  3. No Image 31May

    동정 마리아의 방문 축일-내가 진정 반기는 것은?

    “엘리사벳이 마리아의 인사말을 들을 때 그의 태 안에서 아기가 뛰놀았다.”   오늘 독서와 복음은 참으로 밝고 약간은 들떠있습니다. 색으로 치면 연분홍이고 분위기로 치면 들뜬 분위기입니다. 기쁨, 즐거움, 행복, 복됨 등의 단어들이 여기저기 ...
    Date2013.05.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4112
    Read More
  4. No Image 30May

    연중 8주 목요일-하느님께 바라라.

    “내가 너에게 무엇을 해주기를 바라느냐?” “스승님, 제가 다시 볼 수 있게 해 주십시오.”   어제, 뭔가를 청하려고 온 사도 야고보와 요한에게 주님은 “내가 너희에게 무엇을 해주기를 바라느냐?”고 물으셨지요. 주님께서는 오늘, 바르티매오에게...
    Date2013.05.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4202
    Read More
  5. No Image 29May

    연중 8주 수요일-아무리 사랑일지라도 느껴지지 않게 하라

    “다른 민족들의 통치자라는 자들은 백성 위에 군림하고, 세도를 부린다. 그러나 너희는 그래서는 안 된다.”   오늘 주님 말씀 중에 세도를 부린다는 말씀이 특별히 눈에 들어왔습니다. 이 말씀을 좀 색다르게 이해하기 위해 개신교 성서를 봤다니 “고관...
    Date2013.05.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853
    Read More
  6. No Image 23May

    어느 수련자의 강론

    ‘맛있는 작은형제회? 멋있는 작은형제회?’      +평화를 빕니다.   오늘 복음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처음 부분은 멀쩡한 몸으로 지옥에 가는 것 보다 불구자로 하느님 나라에 가는 것이 더 나은 것임을 말하는 부분입니다. 즉 죄를 ...
    Date2013.05.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3730
    Read More
  7. No Image 23May

    연중 7주 목요일-가책과 책벌

    “너희는 마음에 소금을 간직하고 서로 평화롭게 지내라.”   오늘 이 말씀은 하느님의 자녀답게 잘 살아야 된다는 말씀입니다. 하여 어제에 이어 그리스도인인 우리가 어찌 해야 하는지 보렵니다.      오늘 이 말씀은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가 잘 사...
    Date2013.05.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3916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964 965 966 967 968 969 970 971 972 973 ... 1308 Next ›
/ 130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