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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부터 주어지지 않으면 사람은 아무것도 받을 수 없다.”

오늘 복음에서 세례자 요한이 한 말입니다.

 

“우리가 무엇이든지 그분의 뜻에 따라 청하면

그분께서 우리의 청을 들어 주신다는 것입니다.”

오늘 요한 1서 말씀 중의 한 부분입니다.

 

하늘로부터 주어지지 않으면 사람은 아무것도 받을 수 없다는 말씀은

신앙인이 아니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말씀이고,

신앙인이라도 그 신앙이 깊지 않으면 이해의 언저리도 못 가는 말씀이며,

그리고 설사 이해의 언저리까지 갔다 해도 이 말씀에 동의하고,

이 말씀을 완전히 믿기는 참으로 쉽지 않은 말씀입니다.

 

사실 이 말씀을 제대로 이해하고,

이 말씀에 온전히 동의하며,

이 말씀을 완전히 믿는다면

주신 것에 대한 원망이 없을 것이고,

주어지는 것 이상의 욕심이 없을 것이며,

미래에 대한 걱정과 불안이 없을 것이고,

자기가 원하는 결과에 집착하지 않을 것이며,

자기 힘으로 성취하려 아등바등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욕심, 불안, 걱정, 집착, 아등바등 대신에

마음의 평화, 감사, 내어맡김, 안심과 같은 것들이 나에게 있겠지요.

누가 준 것도 하느님께서 주신 것이며,

내가 번 것도 하느님께서 주신 것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것을 믿지 않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아니, 이런 사람들이 더 많은데

이들은 하느님께서 주시는 것 아닌 것을 가지려고 하고,

하느님께서 주시는 것 이상을 가지려고 합니다.

 

그러나 마치 잘못 먹거나 너무 많이 먹으면 배탈이 나듯

이렇게 소유한 것은 반드시 인생을 망가트릴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것을 믿는 사람이라면 주어지는 대로 받을 것이며

하느님께서 주시고자 하시는 것을 청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무엇이든지 그분의 뜻에 따라 청하면

그분께서 우리의 청을 들어 주신다.”는 말씀의 뜻이 바로 이것입니다.

 

그러니까 우리는 청원기도를 할 때 하느님 눈치를 잘 봐야 합니다.

내가 청하는 것이 하느님 뜻에 맞는 것인지,

하느님께서 주시고자 하는 것인지.

 

저 인간에게 벼락을 내려주세요!

저에게 청산가리를 주십시오!

이렇게 청원기도를 하면 하느님께서 절대로 들어주시지 않겠지요.

 

그러니 주님께 청하기 전에

먼저 “주님, 당신의 뜻이 무엇이옵니까?” 하고 물어야겠습니다.

 

사실 이것이 올바른 기도이고

이것이 올바른 청원기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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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아가다 2013.01.12 10:21:07
    Jesus , I trust in You.
    Glory be to the Lord !
  • ?
    홈페이지 정마리아 2013.01.12 04:24:05
    신부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제가 많은 생각을 하게 되고 반성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말씀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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