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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주님께서는 기도와 자선과 단식에 대한 가르침을 주십니다.

기도와 자선과 단식은 그리스도인의 3대 실천덕목이고,

그러니만큼 그리스도인답게 회개하고 복음을 사는 사람이라면

마땅히 이 세 가지를 충실히 실행해야 할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기도와 자선과 단식을 어떻게 실천할지 말씀하시면서

아무도 모르게 그러나 하느님만은 아시게 실천하라고 하십니다.

 

그러나 오늘 저는 어떻게보다 왜 이렇게 실천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성찰코자 하는데 이 얘기를 하다보면 우리는 왜

이것들을 실천해야 하는지 더 근본적인 성찰을 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왜 <아무도 모르게 그러나 하느님만은 아시게>인 겁니까?

 

오늘 주님 말씀의 요지는 기도와 자선과 단식이 다 좋은 것이긴 하지만

보이기 위해서 하지는 말라는 것인데 그 이유는

그것이 사람들의 인정을 받고 칭찬을 받기 위한 것이기 때문이지요.

 

사실 우리 인간에겐 인정욕구가 얼마간 다 있고,

칭찬이 우리 선행을 동기 유발 한다고도 하지요.

그래서 한때 칭찬을 하면 고래도 춤을 춘다는 말이 유행하기도 했으며

특히 어린아이들에게 야단을 치기보다는 칭찬을 적절히 하라고 했지요.

 

그렇습니다. 이처럼 칭찬에는 긍정적인 면이 있고,

적절히만 해준다면 틀림없이 긍정적인 것입니다.

그러나 칭찬을 해주는 것이 아니라 받으려는 것은

꼭 긍정적인 것은 아니고 문제가 더 많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인정이나 칭찬을 받기 위해 선행을 하지 말라는 것은

그런 선행은 받기 위해 하는 것이기에

받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면 아예 선행을 하지 않을 것이고,

받을 수 있겠다는 기대로 했다가 받지 못할 경우 불행해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다른 사람의 인정과 칭찬에 좌우되는 인생,

다른 사람의 인정과 칭찬에 나의 행불행이 좌우되는 인생은 불행하고,

반대로 다른 사람의 인정과 칭찬에 상관없이 행복한 인생이 행복하지요.

 

그러면 다시 왜 다른 사람의 인정과 칭찬을 받으려는지 묻게 되는데

왜 우리는 불행해질 수가 있는데도 인정과 칭찬을 받으려는 겁니까?

 

그것은 우리 안에 자긍심이나 자부심이 없기 때문입니다.

자긍심이란 자기를 긍정하는 마음이라고 얘기할 수 있는데

자기를 긍정하지 못하는 사람이 남의 인정을 받으려는 것이고,

그런 까닭에 다른 사람의 인정과 칭찬에 나의 행불행이 좌우되는 거지요.

 

그래서 이 시점에서 다시 질문을 합니다.

보이기 위해 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해야 하고 왜 해야 합니까?

 

선행을 하는 것이 그 자체로 행복을 주기에 하는 것이어야 합니다.

전주 노송동에서 19년째 남모르게 선행을 하는

<얼굴 없는 천사>는 자신이 불행해지면서 선행을 하겠습니까?

 

틀림없이 선행을 할 수 있는 자신이 행복하기에 선행을 할 것이고,

그분은 그래서 한두 해 행복한 것이 아니라 19년 계속 행복할 겁니다.

 

이분에게 선행은 보이기 위한 것이 아니라 사랑입니다.

그리고 사랑했기에 행복한 것입니다.

 

기도는 어떻습니까? 보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사랑으로 선행을 해야 한다면 기도는 더더욱 그래야겠지요.

기도가 진정 하느님과의 사랑 나눔이라면 어찌 남보라고 기도하겠습니까?

 

그러므로 우리도 행복한 밀애를 나누는 연인처럼

하느님과의 행복한 밀애를 나누는 기도를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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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20.06.17 05:37:31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20.06.17 05:36:28
    19년 연중 제11주간 수요일
    (사랑은 희생이 아니라 유통이야!)
    http://www.ofmkorea.org/230147

    18년 연중 제11주간 수요일
    (쇼를 하지 말아야)
    http://www.ofmkorea.org/126512

    17년 연중 제11주간 수요일
    (선행은 사랑에서, 사랑은 하느님에게서 비롯된다.)
    http://www.ofmkorea.org/105865

    16년 연중 제11주간 수요일
    (사랑할 때는 사랑만)
    http://www.ofmkorea.org/90372

    15년 연중 제11주간 수요일
    (나라는 사람은 도대체 어떤 사람일까?)
    http://www.ofmkorea.org/78988

    13년 연중 제11주간 수요일
    (숨어 계신 하느님, 숨어 사는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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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년 연중 제11주간 수요일
    (참 자기를 살려면)
    http://www.ofmkorea.org/5143

    10년 연중 제11주간 수요일
    (위선하지 않으려면)
    http://www.ofmkorea.org/4114

    09년 연중 제11주간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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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www.ofmkorea.org/2682

    08년 연중 제11주간 수요일
    (위선할 수밖에 없는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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