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2404 추천 수 0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주님, 주님 한다고 모두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이라야 들어간다.”

나는 과연 하느님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일까?

우리가 주님의 이름으로
예언을 하고, 마귀를 쫓아내고, 기적을 일으켰을지라도,
그런 것 도무지 모르니 불법을 일삼는 자들아 썩 물러가라고 하신다고
오늘 복음의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 들으니 저도 같은 소리를 듣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하느님의 뜻을 전혀 실행치 않는 것은 아닌 것 같은데,
그렇다고 하느님의 뜻을 오롯이 실행하는 사람도 아닌 것 같고.

그렇습니다.
저는 하느님의 뜻을 실행한다고 하면서도 성실하지 못합니다.
다시 말해서 어떤 때는 하느님의 뜻대로 하고
어떤 때는 하느님 뜻을 전혀 염두에 두지 않고 무엇을 합니다.

물을 마시면서 이 물을 마시는 것이 하느님의 뜻일까 생각지 않습니다.
밥을 먹고 술을 먹으면서 먹어야 할지 말지 하느님 뜻을 생각지 않고,
옷을 입으면서도 하느님의 뜻을 생각한 적이 거의 없습니다.
아주 중요한 일, 인사이동이라든지 큰 사업을 할까 말까 결정할 때는
이것이 하느님의 뜻일까 생각하지만
일상적인 많은 것들은 제 좋을 대로 합니다.

제 뜻대로 하면서 하느님 뜻대로 한다고 착각을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나쁜 일이 아니니 하느님의 뜻이겠거니,
사랑으로 하는 일이니 하느님의 뜻이겠거니 생각했던 것입니다.

진짜 나쁜 일이 아니고 사랑으로 하는 일이라면
하느님의 뜻에는 어긋나지 않겠지만
하느님의 뜻에 어긋나지는 않을지라도 내가
하느님의 뜻을 따르겠다는 적극적인 의지로 그것을 한 것은 아니지요.

그러니 아주 중요한 일을 결정할 때의 몇몇 경우를 빼놓고
저는 대부분 제 뜻대로 무엇을 한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저의 대부분의 삶은 하느님 뜻과 무관하게
제가 좋다고 생각하면 하느님의 뜻이겠거니 하고
제가 아니라고 생각하면 하느님 뜻이 아니겠거니 하고 살았습니다.
이런 저를 생각하며 저는 하느님의 성실하심에 대해서 생각합니다.

우리는 하느님께 기도를 드립니다.
아뢰는 기도도 드리고 듣는 기도도 하지요.

아뢰는 기도를 드릴 때
저는 하느님께서 저의 뜻을 들어주시기를 간절히 바라며 아룁니다.
그리고 저의 바람대로 주님께서는 그 바람을 들어주십니다.
그것이 저에게 나쁜 것이 아닌 한
주님은 제 뜻을 이루어주시는데 있어서 성실하십니다.
정말 늘 성실하셨습니다.

그러나 저의 듣는 기도는 그야말로 불성실입니다.
처음서부터 끝까지.

아뢰기만 할 뿐 듣지는 않고,
듣더라도 건성으로 듣고,
제대로 들어도 십자가를 져야 하는 것은 듣기만 하고 묵살하고.
묵살하지 않더라도 최선을 다해 그것을 실행하지 않고.

며칠 전서부터 위선적인 나, 거짓 자아에 대해서 반성을 하다 보니
너무 제 얘기를 한 것 같습니다.
여러분께는 별 영양가 없는 얘기지만
오늘 복음을 읽으면서 너무 마음에 찔려 나눠봤습니다.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이슬 2012.06.28 08:55:59
    거짖 예언자 조심 하라고 하시고 ,오늘 이 말씀 주님의 이름으로 많은기적 행하는이들 앞에 누가 거짖 선지자라고 하겠습니까? 은총이 아니고서는 식별 할 수있는 능력?
    제 자신 어느순간 비 바람 앞에 무너짐을 보고 내가 주님의 이름으로 쌓은 모든탑 무너짐을 보며 어찌 보면 넋을 놓게되고, 과연 하느님의 뜻은 지나치게 생각해서 죽을 정도로 자유함없어지고 오히려 하느님을 원망하는 모습보며 깜짝 놀라며, 모든것 다 치워 버리고 어린아이 단순함으로 나는 하느님의 자녀니 책임 지시겠지 하며 그대로 살자 하니 조금 편안해지고 감사 찬미 도흐르며 부끄러움 수치에 익숙하게 하시고 어찌보면 이 글을 쓴다는것도 저의 수치 이겠지요,내 모습 그대로 받아주신 우리주예수그리스도 성부하느님 아버지 위로 사랑이신 성령님 찬미 받으소서, 늘 귀한 말씀 마음 다해 감사드립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3Jul

    7/16 당쇠신부님의 말씀나누기, 연중 15주간 월요일, 서로 웬수되기를 바라시는 주님?

    서로 웬수되기를 바라시는 주님? “내가 세상에 평화를 주러 왔다고 생각하지 마라. 평화가 아니라 칼을 주러 왔다. 나는 아들이 아버지와, 딸이 어머니와, 며느리가 시어머니와 갈라서게 하려고 왔다. 집안 식구가 바로 원수가 된다. 아버지나 어머니를 나보다...
    Date2012.07.23 Category말씀나누기 By홈지기 Reply0 Views3626
    Read More
  2. No Image 02Jul

    연중 13주 월요일- "먼저" 해야 할 일

    오늘 복음은 주님을 따르려고 하는 사람들에게 주님께서 가르침 또는 지침을 주신 얘깁니다. 첫 번째 얘기는 주님을 따르는 율법학자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율법 학자가 다가와 예수님께, “스승님, 어디로 가시든지 저는 스승님을 따르겠습니다.” 하고 말합니...
    Date2012.07.02 By당쇠 Reply3 Views3187
    Read More
  3. No Image 01Jul

    연중 제 13 주일- 지푸라기에도 믿음을 두듯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죽은 야이로의 딸을 살리십니다. 죽은 자가 살아나는 이런 엄청난 기적 얘기를 들으면서 우리는 엄청 놀랍니다. 오늘 복음에서 이 광경을 본 사람들이 놀라는 것처럼 말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일어난 기적에 놀라기만 할 것이 아니라...
    Date2012.07.01 By당쇠 Reply1 Views2750
    Read More
  4. No Image 30Jun

    연중 12주 토요일- 아주 부러운 사람

    “내가 가서 그를 고쳐주마.” 오늘 복음의 주님은 적극적인 것을 넘어서 성마르다 싶을 정도로 백인대장의 치유 요청에 당신 치유 의지를 보이십니다. 그리고 뒤, 15장에 나오는 가나안 여인의 딸을 고쳐주실 때와 비교하면 차별을 하신다고 오해할 정도로 백인...
    Date2012.06.30 By당쇠 Reply2 Views2496
    Read More
  5. No Image 29Jun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대축일- 최대 실패자, 최다 실패자

    교회가 베드로와 바오로의 축일을 같이 지내고, 그것도 대축일로 지내는 이유는 아주 명백합니다. “베드로는 이스라엘의 남은 후손들로 첫 교회를 세우고, 바오로는 이민족의 스승이 되었나이다.”라는 감사송의 기도처럼 두 사도가 그리스도교의 두 주춧돌이기...
    Date2012.06.29 By당쇠 Reply2 Views2846
    Read More
  6. No Image 28Jun

    연중 12주 목요일- 나는 성실하지 못해도

    “주님, 주님 한다고 모두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이라야 들어간다.” 나는 과연 하느님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일까? 우리가 주님의 이름으로 예언을 하고, 마귀를 쫓아내고, 기적을 일으켰을지라도, 그런 것 ...
    Date2012.06.28 By당쇠 Reply1 Views2404
    Read More
  7. No Image 27Jun

    연중 12주 수요일- 우리가 조심해야 할 것들

    “너희는 거짓 예언자들을 조심하여라.” 거짓 예언자를 조심하라는 주님의 말씀을 들은 김에 진정 주의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한 번 생각해봅니다. 감기나 바이러스 등 병과 관련된 것들에 대해 조심하고, 과로나 과음, 과식 등 건강과 관련된 것들에 대해 조심...
    Date2012.06.27 By당쇠 Reply2 Views2250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023 1024 1025 1026 1027 1028 1029 1030 1031 1032 ... 1318 Next ›
/ 131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