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2019년 6월 16일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대축일 

교회는 성령 강림 대축일 다음 주일을 삼위일체 대축일로 지내고 있습니다. 삼위 일체는 하느님의 실체(實體) 안에 세 위격(位格)으로 존재하는 하느님의 신비를 말합니다. 삼위 일체 신비는 한 분이신 하느님 안에 삼위가 계시다는 신앙 교리입니다. 이는 인간의 지혜로는 완전히 알아듣기 힘들지만, 하느님께서 성경을 통해 우리에게 알려 주신 바대로, 한 분이신 하느님께서 세 위격(位格), 즉 성부, 성자, 성령으로 계심을 말합니다.

위격을 라틴어로 페르소나(persona)라고 하는데, 이 위격들은 하나의 하느님 본성, 하나의 하느님 본질, 하나의 하느님 실체입니다. 세 위격의 관계를 보면 성부는 성자를 낳으시고, 성자는 성부께 낳으심을 받으시고, 성령을 성부와 성자 두 위격에서 발하였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낳음’의 의미는 인간의 낳음이 아니라 불이 켜짐과 동시에 불꽃이 생기는 것과 같은 시공의 간격이 없는 낳음입니다. 그리고 성부와 성자의 관계에서도 인간의 부자(父子) 관계가 아니라, 완전한 사랑의 관계입니다. 

인간의 생각이 말로 표현되듯이 성부는 당신의 모든 것을 성자를 통해서 드러냅니다. 삼위 일체의 신비는 우리 구원의 근거이며 목표입니다. 성부는 세상을 창조하셨고, 세상과 역사 안에 활동하십니다. 성자는 삶과 죽음의 활동을 통하여 구원을 실현하였습니다. 그리고 성령은 사람들의 마음안에서 그들을 거룩하게 하여 교회를 건설합니다. 

즉 삼위 일체 하느님이 세상을 창조하셨고, 인류를 구원하셨으며, 교회와 역사 안에서 활동하십니다. 그러나 성경의 증언에 따라 통상 하느님의 각 활동들을 각 위격속에 귀속시켜 말하기도 합니다. 즉 성부는 세상과 인간을 창조하시고, 성자는 구원하셨으며, 성령은 성화하십니다. 

삼위 일체 신비는 우리 일상안에서 관상적 묵상을 통해서 드러납니다. 관상적 묵상은 우리의 영적 기능들 안에서 즉 정신과 마음이라고도 불리는 지성과 의지 속에서 그것의 주요 결과들을 낳습니다. 정신에는 진리의 빛을 마음에는 사랑을 부여합니다. 

관상은 우리의 사유정신으로 하여금 진리, 특히 삼위 일체의 신비를 발견케 합니다. 오늘 1독서에서 사도 바오로는 관상을 통한 자신이 체험안에서 일어나는 삼위 일체적 체험을 보여줍니다. 사도바오로는 관상을 통해서 진리의 빛으로 정신을 조명해 주듯 마음에 사랑의 불을 놓게 됩니다. 

사랑이 스스로의 모습을 드러낼 수 있는 방법은 무수히 많은데 사도 바오로는 인내, 수양 그리고 희망의 삼위 일체적 체험을 보여 줍니다. 우리 마음 안에 경험 이전에 이미 내재된 인내를 잘 바라 보십시오. 그 인내에서 진리의 빛, 진링의 영이 영혼 깊은 곳에서 발산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오늘 복음에서 말하는 진리의 영안에서 희망을 보게 됩니다. 

삼위 일체 대축일을 맞이하여 우리 일상안에서 일어나는 힘듦이나 불안 고통 등을 사랑의 인내로이 품어 보십시오. 바로 거기에서 진리의 빛이 우리를 인도하고 희망과 자유와 기쁨이 절로 드러나게 하는 체험을 하는 일상의 삼위 일체 체험들을 하는 한 주간 되시기를 바랍니다. 

고 도미니코 ofm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9Jun

    연중 11주 수요일-사랑은 희생이 아니라 유통이야!

    제가 지금 복음 말씀이 전해지지 않은 나라에 씨를 뿌리겠다는  선교사들의모임인 파종회 회장을 맡고 있기 때문인지 오늘따라 오늘 독서 말씀 중에서 뿌린 대로 거두리라는 말씀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사실 “적게 뿌리는 이는 적게 거두어들이고 많이 ...
    Date2019.06.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193
    Read More
  2. No Image 18Jun

    연중 11주 화요일-우리가 남보다 잘해야 할 것?

    “너희가 자기를 사랑하는 사람들만 사랑한다면.. 너희가 남보다 잘하는 것이 무엇이겠느냐? 그런 것은 다른 민족 사람들도 하지 않느냐?”   오늘 주님의 말씀은 저로 하여금 두 가지를 생각게 합니다. 여기서 남이란? 우리가 남보다 잘해야 할 것은?  ...
    Date2019.06.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259
    Read More
  3. 17Jun

    연중 제11주간 화요일

    2019.06.18. 연중 제11주간 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6336
    Date2019.06.17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53 file
    Read More
  4. 17Jun

    연중 제11주간 월요일

    2019.06.17. 연중 제11주간 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36326 :
    Date2019.06.17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31 file
    Read More
  5. No Image 17Jun

    연중 11주 월요일-영적인 의연함과 당당함

    “우리는 하느님과 함께 일하는 사람으로서 권고합니다. 우리는 모든 면에서 우리 자신을 하느님의 일꾼으로 내세웁니다.”   오늘 바오로 사도는 매우 당당하게 자기 정체성을 내세웁니다. 저 같으면 부족한 저를 하느님께서 당신의 일꾼으로 삼아 주셨다...
    Date2019.06.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321
    Read More
  6. No Image 16Jun

    삼위일체 대축일-삼위일체 하느님은 지금도, 여기에서도

    저는 여러 차례 하느님을 하나님으로 불러도 된다고 얘기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개신교에서 유일신을 강조하기 위해 하나님이라고 한 것과는 다른 뜻으로 한 분이신 하느님 또는 하나를 이루시는 하느님의 뜻으로 그러니까 삼위일체 하느님의 뜻으로 하나...
    Date2019.06.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5 Views1259
    Read More
  7. No Image 16Jun

    2019년 6월 16일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대축일-터키 에페소 기도의집

     2019년 6월 16일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대축일  교회는 성령 강림 대축일 다음 주일을 삼위일체 대축일로 지내고 있습니다. 삼위 일체는 하느님의 실체(實體) 안에 세 위격(位格)으로 존재하는 하느님의 신비를 말합니다. 삼위 일체 신비는 한 분이신 하...
    Date2019.06.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381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575 576 577 578 579 580 581 582 583 584 ... 1289 Next ›
/ 128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