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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 아버지께서 자비하신 것처럼 너희도 자비로운 사람이 되어라.

남을 심판하지 마라. 그러면 너희도 심판받지 않을 것이다.

남을 단죄하지 마라. 그러면 너희도 단죄받지 않을 것이다.

용서하여라. 그러면 너희도 용서받을 것이다.”

 

하느님처럼 자비로운 사람이 되라는 말씀을 오늘 듣습니다.

그리고 하느님처럼 자비롭다는 것은 남을 심판하고 단죄하지 않고

용서하는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단죄/심판과 용서에 대해 우리는 잘 알아야 합니다.

며칠 전에 본 것처럼 요즘 헷갈리게 하는 사람들과 일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전두환씨처럼 동서화합 차원에서 사면을 해줬더니 죄 없다고 잡아떼고,

며칠 전에는 야당의 원내대표라는 사람이 반민특위가 문제 있었다는 투로

얘기하여 심판과 용서에 대해 국민을 호도하고 있습니다.

 

반민특위를 잘했어야 했는데 잘하지 못해서 국론만 분열되었다고 하는데

세상에 이런 궤변이 어디 있습니까?

국론이 분열되었다면 반민특위가 활동을 잘못해서 그린 된 것입니까,

친일파들이 반민특위활동을 못하게 사사건건 방해해서 그리 된 것입니까?

 

뻔하지 않습니까?

모두가 찬성해야 할 일제청산과 반민특위활동을 반대하고

방해할 사람이 누구이겠습니까?

일제와 그 앞잡이들에 의해 고통을 당한 국민과 독립지사겠습니까,

일제에 부역하여 호의호식하다가 궁지에 몰린 친일파들이겠습니까?

 

아무튼 개인에 대한 죄건 국가와 사회에 대한 죄건

죄에 대한 단죄는 분명히 이루어져야 하고 본인이 그 죄를 인정할 때

그 다음 할 수 있는 것이 용서이며 이때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다른 사람들이 용서치 말아야한다 해도 용서해야 한다고 해야 합니다.

 

우리가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은 사람을 용서하는 것이지

죄를 용서하는 것이 아니며 죄는 반드시 단죄를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용서하는 것은 죄를 덮고 묵인해주는 것이 아니라

죄로부터 확실하게 해방되도록 죄인에게서 죄를 제거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도 죄인이 죄를 인정하고 죄에서 벗어나겠다는

의지와 노력이 있어야 하며 그때 죄를 벗어버리도록

옆에서 도와주는 것이 용서이어야 합니다.

 

우리는 무엇이 사랑이고 무엇이 자비인지 분명히 해야 합니다.

죄인이 죄에서 벗어나게 하는 치유의 용서이어야 사랑이지

죄인이 계속 죄를 뭉개고 살게 하는 것은 사랑이 아니며

회개할 때 용서하는 것이 자비지 회개할 마음이 없는 사람을

그럴 수도 있다고 하는 것은 자비도 아니고 너그러움도 아닙니다.

그렇다면 오늘 심판하거나 단죄하지 말라는 주님 말씀은 어떤 뜻입니까?

 

잘못된 판단에 의해 죄 없는 사람을 죄인으로 만들지 말라는 뜻일 겁니다.

그리고 잘못 판단케 하는 것이 여러 가지 있을 수 있지만

주관적이고 자기중심적인 판단에 의한 오판이 많기에

그런 판단과 단죄를 하지 말라는 뜻일 겁니다.

 

제가 자주 주장하듯 올바른 판단은 나쁜 것이 아니고 좋은 것이며

필요하고 중요합니다.

의사가 병자를 치유하기 위해서는 병을 올바로 진단해야 하는데

그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올바른 판단에 의한 후속조치도 있어야 합니다.

의사가 옳게 진단을 하였다면 그 다음 그에 맞게 치료를 해야 하고,

그리고 종양이 있다면 잘라내야 하듯

죄로 판단이 되었을 경우 죄를 그 사람으로부터 잘라내야 하는데

그것이 바로 죄를 끊는다는 뜻의 단죄斷罪입니다.

 

이런 사랑의 뜻에서 보면 단식보다 더 중요한 것이 단죄이고,

이런 사랑의 뜻에서 단죄의 용서도 있을 수 있음을 생각게 되는 오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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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민엘리사벳 2019.03.18 06:26:58
    네, 감사합니다. 신부님
    죄없다 잡아떼고 막말하는 정치판
    참 답답하고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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