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447 추천 수 4 댓글 3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그때에 예수님께서 성전에 들어가시어

물건을 파는 이들을 쫓아내기 시작하셨다.”

 

오늘 복음을 읽으면서 이런 묵상이 되었습니다.

성전에서 장사꾼들을 쫓아내신 주님께서 저나 사제들도 쫓아내시는 겁니다.

 

저나 사제들이 지금 성전의 주인인 듯이 성전 안에서 설쳐대고

마음에 안 드는 신자들을 제 멋대로 성전에서 쫓아내곤 하는데

이런 저와 사제들을 주님께서 이 성전은 내 성전이라고 하시며

가차 없이 쫓아내시는 겁니다.

 

그런데 관광지에 가면 안내자와 해설사가 있듯이 사실 저나 사제들은

하느님의 성전을 찾는 주님의 자녀들을 하느님께로 안내해주고

하느님의 집은 어떤 집인지 친절하게 설명해줘야 하는데

하느님의 집을 하느님이 아니라 내 집인 듯 설쳐대면 주님께서는

하느님의 집에 대한 열성 때문에 저희를 쫓아내실 겁니다.

 

그래서 저는 또 다른 차원에서 묵상을 하고 상상을 하였습니다.

주님께서 당신을 성전이라고 하시고

바오로 사도도 우리가 바로 성령께서 머무시는 성전이라고 했는데

저를 하느님의 성전에서 내쫓지 마시고

제 안에서 나쁜 것들을 내쫓으시라고 애걸하는 것입니다.

 

그랬더니 주님께서 이렇게 답하십니다.

네 몸의 주인은 너라고 네가 주장하며 네가 나를 너에게서 쫓아내

이제 내가 너를 어쩔 수 없으니 네가 네 소유권을 포기하면 모를까

그렇지 않으면 내가 네 안에서 아무 것도 할 수 없다고 하시는 겁니다.

 

그래서 다시 제가 제 소유권을 포기한다는 것은 어떤 것이냐고 여쭈니

주님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시는 거였습니다.

 

네 욕심을 포기하고,

네 주장을 포기하고,

네 고집을 포기하고,

네 호오를 포기하는 등

네 안의 더러운 것들은 네가 쫓아내야 한다.

 

그러고 보니 내가 주님의 성령을 내 안에서 쫓아내고

내가 이 더러운 것들로 나를 채웠으니

나의 소유권이 진정 내게 있고 그래서 그 소유권을 내가 포기한다면

이것들을 내가 스스로 치우고 성령을 내가 모셔 들이면 될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내가 진정 나의 주인이 되려면

주님께서 당신 성전에서 나를 쫓아내시기 전에

내가 내 안에서 하느님 대신 차지하고 있는 것들을 쫓아내야 함을

다시 한 번 깨닫고 성전 정화를 하는 오늘이 되어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풀밭 2018.11.24 00:26:08
    내가 진정 나의 주인이 되려면
    내안의 나쁜 습관을 내가 쫒아 내야함을 다시 각인합니다.
    내 안의 주님의 성전을 정화 해야겠습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민트 2018.11.23 08:24:20
    "내 안에서 하느님 대신 차지하고 있는 것들을 쫓아내야 함을.."
    곰곰히, 담담히 성령님을 부릅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이필수다리아 2018.11.23 03:44:42
    감사합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5Nov

    2018년 11월 25일 연중 34주일 그리스도왕 대축일-터키 에페소 기도의 집

    2018년 11월 25일 연중 34주일 그리스도왕 대축일 오늘은 연중 34주일이며 교회전례력으로 연중시기의 마지막인 한해의 끝자락에 와 있습니다. 이 시기에 교회는 이 연중시기의 마지막 주일을 그리스도 왕 대축일로 정했습니다. 한국 천주교회는 이 연중시...
    Date2018.11.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2 Views422
    Read More
  2. No Image 24Nov

    연중 제33주간 토요일

    사람들이 신을 믿는 이유 중의 하나는 죽음 이후의 삶에 대해서 아는 것이 별로 없기 때문입니다. 죽음 이휴에 심판이 있을지 확실히는 모르지만,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 그리고 더 나아가 그 심판을 잘 통과할지 모른다는 생각 때문에 우리에게는 막연함 ...
    Date2018.11.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2 Views440
    Read More
  3. No Image 24Nov

    연중 33주 토요일-맘껏 사랑하라! 그러나 매이고 고이지는 말게 하라!

    “이 세상 사람들은 장가도 들고 시집도 간다. 그러나 저 세상에 참여하고 부활에 참여할 자격이 있다고 판단되는 이들은  더 이상 장가드는 일도 시집가는 일도 없을 것이다. 천사들과 같아져서 더 이상 죽는 일도 없다. 그들은 또한 부활에 동참하여 하느...
    Date2018.11.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236
    Read More
  4. No Image 23Nov

    연중 33주 금요일-주님께서 나를 쫓아내시기 전에

    “그때에 예수님께서 성전에 들어가시어 물건을 파는 이들을 쫓아내기 시작하셨다.”   오늘 복음을 읽으면서 이런 묵상이 되었습니다. 성전에서 장사꾼들을 쫓아내신 주님께서 저나 사제들도 쫓아내시는 겁니다.   저나 사제들이 지금 성전의 주인인 듯...
    Date2018.11.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447
    Read More
  5. No Image 22Nov

    연중 33주 목요일-평화 이기주의

    오늘 주님께서는 “오늘 너도 평화를 가져다주는 것이 무엇인지 알았더라면! 그러나 지금 네 눈에는 그것이 감추어져 있다.”라고 하시며 평화의 길을 알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나 모르니 안타깝다 하십니다.   여기서 <오늘 너도>는 2천 년 전 예루살렘을 ...
    Date2018.11.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244
    Read More
  6. 21Nov

    성녀 체칠리아 동정 순교자 기념일 -우리안의 도성을 바라보며-

    T. 평화를 빕니다.  지금으로부터 29년전 제가 초등학교3학년  때였습니다. 제가 살던 곳은 대구 월촌이라는  시골 동네였고 동네 한가운데에는 월촌못이 라는 저수지 하나가 있었고 그 주변에는 논과  밭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어느날 도시 개발이라는 명분...
    Date2018.11.21 Category말씀나누기 By일어나는불꽃 Reply2 Views734 file
    Read More
  7. No Image 21Nov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자헌 기념일

    우리는 신앙 공동체 안에서 서로를 형제 자매라고 부릅니다. 같은 부모님에게서 태어나지는 않았지만, 같은 핏줄은 아니지만, 서로 그렇게 부릅니다. 생물학적 관점에서는 그것이 맞지 않지만, 신앙의 관점에서는 하느님을 우리 아버지로 고백하기 때문에, 똑...
    Date2018.11.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2 Views544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45 646 647 648 649 650 651 652 653 654 ... 1300 Next ›
/ 130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