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18.02.17 08:49

재의 예식 다음 토요일

조회 수 542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사람을 자유롭게 하는 자비의 말이 있고,

 사람을 억압하는 구속의 말이 있습니다.

 바리사이들과 율법학자들은

 세리를 죄인이라고 불렀습니다.

 하지만 조금 더 나아가

 예수님도 그들을 죄인이라고 부르고 계십니다.

 똑같이 죄인이라고 부르지만,

 누구의 말은 자비의 말이 되고

 누구의 말은 구속의 말이 되고 있음을

 우리는 볼 수 있습니다.


 바리사이들의 말은,

 너희는 죄인이기 때문에

 너희는 구원에서 멀다고 하는 판단의 말이지만,

 예수님의 말은

 너희는 죄인이기 때문에,

 구원이 필요한 이들,

 그래서 구원으로 더 가까이 이끌어 주어야 한다는

 포용의 말입니다.

 즉 판단과 내침은 사람을 죽이는 구속의 말이지만,

 포용과 수용은 사람을 살리는 자비의 말입니다.


 한편, 반대의 입장에서 본다면,

 누군가 나를 죄인이라고 부른다면

 기분 좋을 사람은 없습니다.

 하지만 자기가 스스로를 바라볼 때에도,

 자신의 나약한 모습을 인정하고

 그로 인해 잘못을 저질렀음을 받아들일 때,

 누군가 나를 죄인이라고 부르는 것이

 나에게 상처로만 다가오지는 않을 것입니다.

 오히려 잘못에서 돌아서서

 하느님께로 다시 다가올 수 있는

 기회로 받아들일 것입니다.


 우리는 때로 단어 단어에 너무 집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단어를 통해 뜻이 전달되기는 하지만,

 단어에 사로잡혀 그 안에 있는 진심은 보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죄인'이라는 단어가

 부정적인 의미를 담고 있지만,

 그 단어를 말하는 사람도 수용의 의미로 사용하고

 듣는 사람도 자기 인정의 의미로 받아들인다면,

 우리는 부정적인 단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집중해야 할 것은

 저 사람이 말하고 있는 그 마음과

 그것을 받아들이고 있는 나의 마음이

 어떤 모습인지 보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8Feb

    사순 제1주일

     사순 시기를 시작하면서 우리는  이마에 재를 받습니다.  그러면서 듣는 말씀이 오늘 복음에 나오는 말씀인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는 말씀입니다.  인간 안에 있는 것은 원래 좋은 것이라고  창세기 1장은 이야기 합니다.  다른 모든 피조물을 창...
    Date2018.02.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490
    Read More
  2. No Image 18Feb

    2018년 2월 18일 사순 제1주일(침묵과 회개)-터키 에페소 기도의 집

    2018년 2월 18일  사순 제1주일 재의 수요일을 시작으로 사순 시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사순절은 이미 받은 세례를 다시 생각하고 참회행위를 통해서 하느님 사랑의 신비를 깨닫는 시기입니다. 사순시기는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처럼 회개하고 ...
    Date2018.02.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1031
    Read More
  3. No Image 18Feb

    사순 제 1 주일-심령이 강한 사람

    사순 첫 주일인 오늘 독서들은 사순시기 전체의 의미를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요약하는 말씀이 2독서의 다음 말씀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리스도께서 육으로는 살해되셨지만 영으로는 다시 생명을 받으셨습니다.”   육적인 것이 죽음으로...
    Date2018.02.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5 Views1344
    Read More
  4. No Image 17Feb

    재의 예식 다음 토요일

     사람을 자유롭게 하는 자비의 말이 있고,  사람을 억압하는 구속의 말이 있습니다.  바리사이들과 율법학자들은  세리를 죄인이라고 불렀습니다.  하지만 조금 더 나아가  예수님도 그들을 죄인이라고 부르고 계십니다.  똑같이 죄인이라고 부르지만, ...
    Date2018.02.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42
    Read More
  5. No Image 17Feb

    재의 수요일 다음 토요일-행복의 조건, 만족의 조건

    오늘 우리가 들은 이사야서는 ‘-한다면’의 연속입니다. -한다면 흡족하게 될 것이고, -한다면 기쁘게 될 것이고, -한다면 어둠이 대낮같이 될 것이고, -한다면 물이 끊이지 않는 샘터처럼 될 거라는 식입니다. 그래서 오늘 강론 주제를 <행복의 조건-만족...
    Date2018.02.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243
    Read More
  6. No Image 16Feb

    설 명절-시냇가에 심어진 나무인 양

    오늘은 여러 명절 중에서 설 명절입니다. 그래서 명절다운 명절과 설다운 설에 대해서 생각게 되었는데 명절다운 것이 뭔지 그리고 설다운 것이 뭔지를 더 선명하게 알기 위해 극단적인 반대상황을 생각해봤습니다.   먼저 명절에 저 깊은 산속에 나 혼...
    Date2018.02.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582
    Read More
  7. No Image 15Feb

    재의 수요일 다음 목요일-<보아라-택하라-따르라!>

    오늘 독서와 복음을 묵상하고 난 뒤 저는 의기양양했는데 오늘 주제를 <보라-택하라-따르라>로 압축시킬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어느 누가 이처럼 명약관화明若觀火하게, 그러니까 ‘불 보듯이 밝게 오늘 주제를 얘기할 수 있을까!’ 하였는데 약간은 자만하...
    Date2018.02.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29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82 683 684 685 686 687 688 689 690 691 ... 1285 Next ›
/ 128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