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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빠진베드로1.jpg


제목 : 베드로를 물에서 건지시는 예수님
소재지 : 이태리 팔레르모 몬레알레 (Palermo Monreale)대성당


마태오 복음 14장 22절에서 33절에는 예수님의 행적 중 좀 이상한 내용이 있다.'
성서에 나타난 많은 기적들이나 치유 사화는 다 인간에 대한 사랑을 표시하는 것이 대종인데, 이것은 전혀 그런 것과 성격이 다른 내용이다.


군중들을 가르치신 예수께서 제자들을 배로 호수 건너편으로 가게 하신 후 혼자 외딴 곳에서 기도하시는 동안 호수는 심한 풍랑이 일기 시작했다.

제자들의 안전을 염려하신 예수님께서 호수가로 가시어 파도에 시달리고 있는 제자들이 있는 곳으로 가셨다.

제자들이 걷잡을 수 없는 풍랑치는 바다에 있는 것을 본 예수님을 제자들을 위로하시기 위해 예수님께서 물위를 걸으셨다.

이것을 본 제자들은 유령인 줄 알고 혼비백산했으나 주님께서는 "나다, 용기를 내어 두려워 말라'라고 하시며 제자들을 안심시켰다.

겁을 잔뜩 먹고 있던 베드로는 물위를 걸어오신는 분이 자기 스승인 예수님임을 확인하자 안심과 함께 충동적인 성격을 이기지 못해 자기도 걸어서 예수님 곁으로 가게 해달라고 부탁하고 걷자 그는 물위를 걷는 것이 땅위를 걷는 것 처럼 자연스럽게 걷게 되었다.


그러나 베드로가 주님께 시선을 돌리고 심하게 파도치는 바다를 바라보았을 때 공포를 느끼게 되면서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게 게 되었다.
주님께서 이런 베드로를 보고 그의 믿음 약함을 꾸짖으시고 건져 주셨단 내용이다.

이 작품은 항상 예기치 못한 어려움을 당해야 하는 우리 인생을 살아가는 크리스챤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주님을 향한 확고한 믿음임을 전하는 교훈적인 내용이다


이 모쟈익이 있는 몬네알레 대성당은 성화해설 85번으로 이미 소개된 바 있는데, 이 작품은 이 성당안에 있는 많은 모쟈익의 하나이나 묵상을 위한 좋은 자료이다.

제자들은 폭풍치는 호수를 배로 건너고 있다.
호수이지만 바다 처럼 광활하기에 인간의 힘으로는 제어할 수 없는 불안정성과 불확실성이란 불안의 공간에 머물고 있는데 이것은 바로 인간 삶의 현실이다.


인류 역사는 온갖 노력을 다해 이런 것을 극복하고 안정성과 확실성을 찾고자 했으나 우리 앞에는 인간의 노력을 무색하게 하는 새로운 불안요인들이 계속 등장하고 있다.
살기가 나아지는 것과 불안요인들이 제거되는 것은 전혀 무관한 것 같은 현실이 되고 있다.


물에빠진베드로2.jpg

물위를 걷는 스승을 보고 용기를 얻은 베드로가 스승에게 눈길을 두고 물위를 걷자 마치 땅위를 걷는 것 처럼 당당할 수 있었다.
그런 그가 주님께 눈길을 뗀 사이 물에 빠지게 되면서 심한 공포감을 빠져 허우적대면서 주님께 살려달라고 외친다

주님께서 손길을 뻗쳐 그를 구해 주시자 베드로는 안도의 표정으로 주님 손을 붙들고 있다..

주님과 베드로는 서로의 시선이 만나고 있다
주님도 베드로를 보고 계시고, 베드로도 주님을 응시하고 있다.

이것은 주님과 우리와의 관계를 너무도 감동적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성서의 많은 곳에서 주님은 항상 우리 인간이 어려움속에 있을 때 도와 주시리란 약속을 하고 계신다.


" 눈동자 처럼 나를 지켜 주시고 당신 보호 아래 이몸을 지켜 주소서"

"당신은 우리의 하느님이시네
우리는 그 목장의 백성이로세
당신 손이 이끄시는 양떼이로세 (시편 95:)




성 아우구스티노는 시편 95편 주해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 삶의 순간에 항상 주님의 손을 붙들고 살아라
네 힘만으로는 결코 너는 일어설 수 없을 것이다.
너를 향하고 손을 내밀고 계신 주님을 항상 붙들어라.
주님께서는 이것을 베드로에게만 하시는 것이 아니라 너에게도 하신다."

태풍속에서 물위를 걷던 베드로가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것을 보고 공포에 떨던 제자들은 주님께서 베도로를 구해 주시는 것을 바라보면서 안도의 표정을 짖고 있다.

성서는 이때의 모습을 다음과 같이 전하고 있다.
배안에 있던 사람들은 "스승님은 참으로 하느님의 아드님이십니다." (마태오 14: 33)라는 말로 인간의 모습으로 자기 곁에 계신 스승은 하느님의 아들이심을 고백하고 있다.

지난 세기 유럽의 탁월한 사상가였던 로마노 과르디니 (Romano Guardini)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주님은 우리 인간 존재의 가장 깊은 곳에 언제나 계신다.
그러기에 우리는 일상 삶에서 주님과의 거리 유지에 균형을 찾도록 노력해야 한다
우리가 주님과 가까이 있을 때 우리는 현세 삶의 예기치 못하게 닥치는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으나 , 주님과의 거리가 멀어지게 되면 그대부터 감당할 수 없는 시련이 시작되게 마련이다."

작가는 풍랑치는 바다에서 손을 붙들고 있는 스승인 주님과 제자인 베드로의 모습에서 크리스챤들을 어떤 처지에서도 주님을 가까이 모시고 그분께 시선을 두고 살아갈 때 풍랑속에서 빠진 베드로의 모습이 우리 현실에서도 재현될 수 있음을 알리고 있다

작가는 걷잡을 수 잆이 일렁이는 바다의 모습을 여러 색깔의 곡선으로 표현하면서
인간의 힘으로는 극복하기 어려운 현실에서 주님의 손을 붙들므로서 폭풍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평안한 베드로의 모습을 통해 불안정성과 불확실성이 만연한 이 세상을 살아야 할 크리스챤의 지혜을 알리고 있다.

이 작품을 응시하노라면 다음과 같은 주님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용기를 내어라, 나다 ,두려워 말라 " (마태오 13: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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