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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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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아를 가진 어떤 어머니의 기도

 

주님!

이 아이를 제가 지은 어떤 죄의 결과라고, 저의 탓이라고 생각지 말게 하시고

당신께서 주신 은총의 선물로 생각해서 귀하고 소중하게 여기어

당신 뜻에 맞게 양육하게 해 주십시오.

이 아이의 부족함에 대하여 절망하게 하지 마시고

아이가 가진 그 자체를 인정하게 하여 주십시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아이가 가진 모든 능력이 드러나고 나타날 수 있도록

저를 그 도구가 되게 하여 주십시오.

 

이 아이를 저보다 먼저 하느님 곁으로 데려가 달라는 기도를 멈추게 하시고,

온전히 당신께 맡길 수 있는 믿음을 위하여 기도하게 하여 주십시오

사람의 힘으로 모든 것을 하려는 그 오만한 생각을 접게 하여 주십시오

건강하게 자라는 다른 아이들과 비교하여 비탄에 젖게 하지 마시고

진정으로 그 아이들의 건강에 대하여 기뻐할 수 있는 온유함을 허락해 주십시오

 

아이의 장애가 제 인생 전부를 지배하여, 그 막막함에 저의 온 생애를 허비하지 않게 하시고

오히려 이로 인하여 또 다른 세계에 눈뜨는 계기가 되게 하여 주십시오

제가 장애를 가진 자녀를 지녔다는 이유로 다른 사람의 배려에 너무 익숙하지 않게 하시고

오히려 제가 겪는 고통으로 인하여 다른 이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그것을 함께 나눌 수 있는 마음의 넉넉함을 허락하여 주십시오

제가 넘어질 때마다 저와 함께 넘어져 눈물짓는 당신을 보게 해 주십시오

손 내미는 당신을 뿌리치지 않게 하시고

바라보는 당신을 외면하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게 하여 주십시오

 

주님!

저는 너무 멀고 힘든 길을 걸어왔습니다. 그러나 이 길이 헛된 길이 되지 않고

그저 서러움으로 끝나는 길이 되지 않고

당신을 향하여 가는 거룩한 길이 될 수 있도록 저를 인도하여 주십시오

자녀의 십자가 안에서 당신을 더 뚜렷이, 더 가까이 볼 수 있음을 알게 하여 주십시오

당신을 통하지 않은 행복이란 아무 쓸모 없는 것임을 알게 하시고

당신께서 이 아이를 통하여 저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를 깨닫게 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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